뒤늦게 구입해 만족하고 사용중인 샤오미 LED 스탠드
3~4달 전, 컴퓨터 책상에 놓고 사용할 LED스탠드를 알아 본 적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색온도 조절이 되는 LED 스탠드들을 찾다보니 3M이나 필립스 등의 '메이커' 제품들 위주로 살펴봤지만, 이런 업체 제품들 중에서 기능이나 디자인이 맘에 드는 것은 7~8만원 남짓한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몇 종류의 LED 스탠드를 살펴보다가 샤오미 LED 스탠드, Mi LED Desk Lamp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색온도 조절이 되는 LED 스탠드가 35달러 남짓한 가격이라 무척 끌렸지만 당시만해도 해외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문해야겠다 하다가 몇 달이 흘렀는데, 최근 샤오미 Mi5S 스마트폰을 주문하면서 샤오미 LED 스탠드도 함께 주문해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흰색 박스에 LED 스탠드 사진만 실려 있는 샤오미 특유의(?) 박스는 길이 59cm, 가로세로 16cm로 제법 큼직합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의 박스 하단에는 제품 사양이 적혀 있는데, 한자는 읽을 수 없어도 영문과 숫자들에서 사양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100~240볼트 겸용 제품으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하며 색온도는 2700~6500K, 2.4GHz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투명 스티커로 봉인된 박스를 열면 안쪽에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보호용 구조물이 샤오미 LED 스탠드를 단단히 잡고 있습니다.
종이 완충재와 비닐 포장지를 빼내면 둥근 받침대에 길다란 막대가 서 있는 샤오미 LED 스탠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기둥과 스탠드가 부딪히지 않도록 스펀지 완충재가 끼워져 있고, 둥근 스탠드 바닥에는 조작 방법이 적혀 있는 종이가 한 장 더 끼워져 있습니다.
두꺼운 종이로 만든 완충재부터 스펀지 완충재까지, 포장에 꽤 신경썼다는 느낌을 줍니다.
지름 15cm의 스탠드 받침대는 나름 묵직하며 바닥쪽 둘레에 고무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어 안정감 있습니다.
스탠드 받침대 한쪽의 리셋 버튼은 스마트폰과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5초 이상 눌러 초기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의 어댑터는 100~240볼트를 지원하는 프리볼트 제품이지만 110볼트 플러그가 달려 있으므로 110~220 변환 플러그를 준비해야 합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 윗부분의 길이는 445mm, 그 중 LED 칩이 내장된 확산판 부분의 길이는 225mm입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의 바닥과 LED를 연결하는 빨간색 전선이 밖으로 나와 있으며 힌지를 펴거나 접을 때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조그 버튼으로 스탠드를 켜고 끄고 색온도 조절
샤오미 LED 스탠드의 불을 켜고 끄고, 색온도를 조절하는 기본 기능은 스탠드의 조그 버튼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한 번 눌러 스탠드를 켜고 끌 수 있으며, 조그 버튼을 돌려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버튼을 누른 채로 돌려 색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의 길쭉한 디자인을 보면서 조사 범위가 좁지 않을까 싶었는데 40cm 남짓한 스탠드의 높이에다 확산판의 길이가 넉넉해 책상용 스탠드로 쓰기에 적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이 편안한 전구색(노란 빛이 감도는 색온도 2700K~3000K의 빛)을 선호해서 제 방의 천장 등 역시 전구색 LED 등기구로 교체해서 사용이고 샤오미 LED 스탠드 역시 전구색으로 설정해 사용하곤 합니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나 낮에 스탠드를 사용할 때와 같이 주백색, 주광색 빛이 필요하면 조그 버튼을 이용해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조그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고, 버튼을 돌려 밝기를 조절하고, 버튼을 누른 채로 돌려 색온도를 조절하는 기본 사용은 굳이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와 스마트폰 연결
샤오미 LED 스탠드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더라도 스탠드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슬립(타이머) 설정을 이용할 수 있고, 밝기와 색온도 단계를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제품들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쓰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MiHome을 다운로드 받은 뒤 샤오미 계정을 만들어 등록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중이라 MiHome의 기기 추가 버튼을 누르고 스캔 버튼을 눌렀고
잠시 후 Mi LED 탁상램프 C51e가 검색되어 터치한 뒤, 사용중인 공유기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했습니다.
잠시 연결 상태 업데이트 중이라는 화면이 뜨고 연결 성공 메시지가 떴는데
처음 샤오미 LED 스탠드를 연결하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검색되어 바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더 섬세한 조절과 추가 기능 설정
샤오미 LED 스탠드를 MiHome에 등록하면 스탠드의 조그 버튼을 이용할 때보다 더 세밀한 조절과 추가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그 다이얼로는 밝기를 5단계 정도로 조절할 수 있는 반면 MiHome 앱에서는 1% 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MiHome 앱의 Custom 모드에서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밝기와 색온도가 조절되는데, 일일이 설정하는게 귀찮다면 하단의 Reading와 PC Mode 버튼을 눌러 독서와 PC 작업에 적합한 색와 밝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1시간 이내에서 스탠드가 꺼지는 Sleep 모드를 설정한다던가, 뽀모도로(Pomodoro: 정해 놓은 시간동안 집중해 일한 뒤,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정해진 시간동안 일에 집중하는 식으로 일의 효율을 높이는 시간 관리 테크닉) 타이머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의 조그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뽀모도로 타이머가 작동되어 시간이 끝나면 LED 조명이 점멸하면서 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물론 스마트폰 앱 형태의 뽀모도로 타이머들도 많지만, 스마트폰 앱보다는 물리 버튼이 있는 LED 스탠드를 뽀모도로 타이머로 써보니 생각보다 꽤 편리했습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를 사용한지 약 1주일 정도 되었고,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35달러 남짓한 가격의 저렴한 LED 스탠드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광질/광량도 좋았고 색온도 조절, 타이머 등 요긴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 '샤오미다운' 제품인 듯 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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