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쉽고 광량, 색온도 조절이 편한 샤오미 LED 스탠드
약 1년 5개월 전에 샤오미 LED 스탠드 리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단순하면서 색온도 조절은 가능한, 신뢰할만하면서 저렴한 LED 스탠드를 찾고 있었는데, 샤오미 LED 스탠드는 제 구매 조건에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프리볼트를 지원하지만 플러그가 110볼트 제품이라, 220볼트 플러그를 꽂아야 한다는 점 이외에는 국내에서 사용하기에 완벽한 제품이었고 그나마 저는 110볼트 플러그가 달린 샤오미 멀티탭을 사용 중이라 그런 불편함 마저 없이 사용 중 입니다.
2017/06/21 - 샤오미 LED 스탠드 사용후기. 저렴한 가격에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LED 스탠드
특히 고양이를 기르게 되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외부에서 불을 켜 주는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했고 1년 6개월 동안 외부에서 전원을 켜고 끌 때 단 한 번의 오류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같은 목적으로 집에 설치했던 LG 유플러스의 IoT 스위치는 심심하면 전원을 켜고 끄는 기능이 말을 듣지 않았고 이후 IoT 스위치 교체만 2번을 받았습니다.
LG유플러스의 IoT 스위치는 멀쩡하게 잘 작동하는 듯 싶다가, 막상 여행지 등에서 집의 불을 켜주려고 하면 먹통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어, 이제는 믿고 쓰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가 LG유플러스 IoT 스위치에 대한 얘기가 아니니 이쯤하고, 추후 별도의 포스팅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신뢰성이 떨어지는 LG유플러스 IoT 스위치에 비해, 3만5천원 짜리 샤오미 LED 스탠드는 디자인이나 스탠드로서의 기능에 IOT 기기로서의 연결성까지, 참으로 신뢰할 만한 제품이었습니다.
아울러 샤오미 LED 스탠드에 달린 딱 하나의 조작 다이얼 버튼만으로 LED 스탠드의 주요 기능들을 모두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을 한 번 눌러 LED 스탠드의 전원을 켜고 끄며, 다이얼을 돌려 광량을 조절하며, 다이얼을 누른채 돌리면 LED 스탠드의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집중해서 작업하는, 뽀모도로(Pomodoro) 모드
제가 샤오미 LED 스탠드에서 즐겨 쓰는 기능 중 하나가 뽀모도로 모드입니다.
뽀모도로 테크닉은 25분동안 집중해서 일하고 5분간 휴식하는 유명한 시간관리 기법입니다.
사실 컴퓨터 앞에서 거의 하루 종일 일하지만, 일하는 중간중간 스마트폰의 카톡 메시지를 확인한다던가, PC의 브라우저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해 웹서핑을 하는 식으로 딴 짓(?)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뽀모도로 타이머를 이용하게 된 뒤로는 바짝 집중해서 일하고, 짧은 휴식 시간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미뤄두었던 딴 짓을 하며 집중력을 높이는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등을 검색해보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뽀모도로 타이머 앱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뽀모도로 타이머들은 집중할 시간과 쉬는 시간을 각각 타이머로 설정하고 카운트다운 해주는 간단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샤오미 LED 스탠드도 뽀모도로 타이머 기능을 지원합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를 구입할 때는 뽀모도로 타이머 지원 여부를 알지 못했고, 샤오미 앱을 살펴보다가 발견했습니다.
일단 Mi 홈 앱에서 Mi LED 탁상 램프 항목으로 들어옵니다.
샤오미 LED 스탠드를 처음 구입했다면 Mi 홈 앱에 LED 스탠드를 추가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예전 리뷰에서 자세히 살펴본 바 있습니다.
2017/06/21 - 샤오미 LED 스탠드 사용후기. 저렴한 가격에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LED 스탠드
Mi LED 탁상 램프로 들어와 Power 버튼을 눌러 LED 램프를 켜면 보이는 [집중모드]가 바로 뽀모도로 타이머입니다.
뽀모도로 메뉴로 들어오면 작업 시간과 쉬는 시간이 표시되며 이 항목을 터치하면 작업시간과 휴식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작업시간과 휴식시간은 각각 최대 60분까지 1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뽀모도로 기법에서 말하는 기본(?) 단위는 25분 작업에 5분 휴식인데, 저는 45분 작업에 10분 휴식으로 설정해 사용 중입니다.
그럼 샤오미 LED 스탠드의 뽀모도로 타이머를 사용하려면 매번 이런 식으로 Mi 홈 앱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Mi 홈 앱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누르고 [Device settings] 항목을 연 뒤
[Customize double-click action] 항목에서 [Start/Stop Pomodoro] 항목을 선택하면 모든 설정이 완료됩니다.
스마트폰 없이 사용하는 뽀모도로 타이머
이제 샤오미 LED 스탠드를 뽀모도로 타이머로 사용하기 위해 해야 할 작업은, 버튼을 한 번 눌러 전원을 켜고 버튼을 더블 클릭하는 것 뿐입니다.
스탠드의 전원을 켜고 전원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LED 스탠드의 불이 천천히 3~4번 깜빡거리며 뽀모도로 타이머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3~4번 불이 깜빡인 뒤에는 조명이 정상적으로 켜지고, 설정해 놓은 45분이 지나 휴식시간이 되면 다시 불이 깜빡여 알려줍니다.
그리고 휴식시간 10분 동안에는 약한 불빛이 계속 깜빡거리고, 10분의 휴식 시간이 모두 지나면 강한 불빛으로 3~4번 깜빡이며 작업시간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Mi 홈 앱에서는 작업시간과 휴식시간을 설정, LED 스탠드 버튼의 더블클릭 설정만 하면 되고,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건드리지 않고 뽀모도로 타이머를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앱 형태의 뽀모도로 타이머를 이용한 뒤로 작업 능률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었는데, 샤오미 LED 스탠드가 뽀모도로 타이머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무엇보다 뽀모도로 타이머를 위해 거추장스러운 뭔가가 추가되지 않았고, 책상용 LED 스탠드의 버튼과 불빛만으로 심플하게 구현된 기능이 썩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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