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을 곳이 많은, Smart Life 앱
최근 거실 식물 LED 등의 전원을 정해진 시간에 켜고 끌 목적으로 지그비 스마트 플러그를 구입, 설치했고 제품을 주문하는 김에 실내 곳곳에 흩어진 전등 스위치를 제어할 목적으로 스마트 스위치 모듈을 구입해 설치, 완료했습니다.
스마트 스위치 모듈은 설치 편의를 위해 중성선이 필요없는 버전을 구매했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의 전원 방식이 단상3선식이라, 이 스마트 스위치 모듈이 제대로 작동할 지 확신이 없어 테스트 목적으로 1구/2구 스위치 모듈 각 하나씩만 구입했습니다.
다행히 AVATTO 스마트 스위치 모듈은 오래된 단상3선식 전원에서도 LED 조명 기구의 노이즈나 조명을 껐을 때 잔광현상 없이 매우 매끄럽게 작동하는터라, 집안 다른 조명등에도 설치할 목적으로 1구 스마트 스위치 모듈 몇 개를 추가 구매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AVATTO 지그비 스마트 플러그와 스마트 스위치 모듈은 특별한 문제없이 깔끔하게 사용 중인데, 다만 스마트폰 앱인 Smart Life는 아직 다듬어야 할 곳이 많아 보입니다.
일단 Smart Life 앱에 추가된 기기들이 아이콘 대신, 스위치나 플러그 사진이 그대로 표시되고, 스마트 스위치 조작 화면으로 들어가면 뜨는 배경화면이, 왠지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런 아이콘이나 배경이미지 설정 기능이 없습니다.
아울러 Smart Life 위젯에도 이미지 아이콘 대신 제품 사진이 그대로 표시된다거나, 위젯의 스위치 순서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없고 켜고 끄는 작동 후 순서가 바뀌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구 스위치 모듈의 경우, 위젯에 2구 스위치의 하위 스위치가 노출되지 않아 2구 스위치를 터치하면 두 개의 등이 한꺼번에 켜고 꺼지곤 합니다.
2구 스위치를 개별 조작하려면 Smart Life 위젯 제목을 터치한 뒤, 표시된 지그비 기기 목록에서 다시 2구 스위치 이름을 터치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위젯은 빠르게 접근해 사용하기 위한 장치인데, 2구 스위치가 개별 표시되지 않는다거나 위젯 순서를 사용자가 바꿀 수 없다는 점은 꽤 불편합니다.
예전 유플러스 IoT를 사용하면서, IoT 앱에 새 기기 연결/기존 기기 새로 연결 등의 작업은 매우 복잡한 반면 기기별 위젯 설정 등의 인터페이스는 꽤 편리했구나, 새삼 생각이 듭니다ㅎㅎ
구글 홈에 Smart Life 연결
다만 저는 Smart Life 앱을 구글 홈에 연동해 쓸 생각이라, Smart Life 앱의 인터페이스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마침 현역에서 은퇴해 책상 속에서 잠자고 있던 갤럭시 S8을 꺼내 전원을 켠 뒤, 플레이스토어에서 구글 홈 앱을 설치했습니다.
구글 홈 앱 설치 후 구글 계정을 선택하는 것으로 기본 설정을 시작합니다.
구글 홈 설치 후 초기 설정 과정에서 다른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데, 시험삼아 스마트폰의 주 계정 대신 부 계정으로 설정했더니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설정된 구글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스마트 기기용 구글 계정(부계정)을 설정했습니다.
2017.10.08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계정 추가/삭제 방법. Google 계정 삭제 메뉴의 구별
계정 선택 후, 위치 액세스 권한 등의 기본 권한 설정을 진행했고
이후 구글 홈의 설치와 기본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구글 홈 앱에서 Smart Life 앱을 조작하기 위해, 구글 홈의 [설정] - [Google 호환 기기] 항목을 실행합니다.
[홈 컨트롤] 이라는 제목 아래에, 수 백개는 족히 될 것 같은 IoT 기기 업체명이 쭉 표시됩니다.
저는 검색창에서 smart life를 입력, 파란색 Smart Life 아이콘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Smart Life 항목을 터치하자, 구글 계정을 Smart Life 계정과 연결한다는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이 얘기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조작하는 쿼리가 Smart Life에 전송된다는 뜻인데, 구글 홈과 Smart Life 앱을 연동하려면 반드시 [LINK] 버튼을 터치해 연결을 해용해야 합니다.
이제 화면이 바뀌고 Smart Life 계정 로그인 화면이 뜨는데, 느닷없이 이탈리아어로 표시되는군요.
상단 국가 선택 버튼을 터치해 한국어로 바꾼 뒤, [이메일/전화번호] 항목에 Smart Life ID를 입력합니다.
저는 시험삼아 Smart Life 앱 외에 Tuya Smart 앱을 설치했던터라, ID 입력 후 앱 선택화면이 떴는데, Smart Life 앱 하나만 설치한 경우라면 이 화면은 뜨지 않습니다.
이제 Smart Life 가입시 설정한 비밀번호까지 입력한 뒤, 로봇 방지 수단으로 퍼즐을 이미지에 끌어 맞춰주고
[로그인하면 Google에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게 됩니다]는 안내 하단의 [권한 부여] 버튼을 터치하면 구글 홈과 Smart Life 앱의 연동이 완료됩니다.
이제 구글 홈을 실행한 뒤 화면을 아래로 내려보면, 앞서 보이지 않던 Smart Life 앱에 등록된 스마트 플러그와 스위치들이 표시됩니다.
2채널 스마트 스위치의 경우, 상위 스위치와 2개의 개별 스위치가 모두 표시되어 총 3개가 뜨는데, 그래도 개별 스위치가 각각 표시되니 다행입니다.
참고로 구글 홈에 표시되는 기기 이름은, Smart Life 앱에서 설정한 이름이 그대로 불려오는 것으로, 2CH Zigbee...로 표시되는 2채널 스위치의 상위 명칭은 따로 수정하지 않은터라 영문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Voice Match 설정
이제 스마트폰의 구글 앱을 이용해, Smart Life 앱에 등록된 스위치들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굳이 책상 속에서 잠자던 스마트폰을 꺼내 구글 홈 앱을 설치하고 Smart Life 계정을 연결한 것은, 이 스마트폰을 실내에 거치해 두고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명령으로 스위치 조작을 하기 위함입니다.
현재는 1구 스위치와 2구 스위치 각 하나씩, 총 3개의 전등만 연결한 상태지만 추가 주문한 1구 스위치들까지 대략 6개 정도의 조명 스위치를 사용할 예정이고, 실내 조명 조작을 위해 굳이 스마트폰에서 앱을 띄우고 조명을 터치하는 것보다는 말로 조작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어쨌든 손에 들고 다니며 실사용하는 스마트폰들은 구글 홈이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끄고 사용했지만, 이제 집에 거치해 두고 IoT 기기 조작용으로 사용할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홈을 설치했고, 구글 홈의 설정 메뉴에서 [Google 어시스턴트] - [Voice Match] 항목을 실행했습니다.
꺼져 있던 [Hey Google] 항목의 스위치를 켰고 Voice Match를 처음 실행하는 터라, 간단한 초기 설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Voice Match 사용에 동의] 화면에는 음성 인식에 사용한 목소리가 Google에 전송될 수 있다는 등의 안내문이 표시되는데, Voice Match 사용을 위해 [I agree] 버튼을 터치해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화면 안내에 따라 OK Google과 Hey Google을 반복해 말하며 음성을 인식시켰고, Hey Google 사용 준비됨 메시지가 떴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Voice Match 설정 마지막 단계에서 [오디오 저장 여부 선택 가능] 안내가 뜨는데, 이 항목은 사용자가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저는 [나중에] 버튼을 터치해 오디오를 저장하지 않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구글 홈과 Smart Life 계정을 연결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Voice Match 설정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자 화면이 켜졌고, '식탁불 꺼'라고 말하니 잠시 후 식탁등이 꺼졌습니다.
앞서 Smart LIfe 앱에서 각 기기의 이름을 한글로 설정해 두었는데, 다행히 구글 어시스턴트는 Smart Life 앱의 한글 이름을 잘 불러왔고, 한글 이름과 한국어 명령에 매우 깔끔하게 반응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에 각 조명의 이름을 '식탁등', '거실등'과 같이 설정해 두었고 '식탁등 켜', '거실등 꺼'와 같은 한국어 명령을 사용했는데, 쓰다보니 '식탁등 꺼'보다는 '식탁불 꺼'로 말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 '식탁등'을 '식탁불'로 바꿨고, 실제 말할 때도 더 자연스러웠습니다ㅎㅎ
구글 어시스턴트와 화면 잠금 설정
구글 어시스턴트의 Voice Match를 처음 설정할 때, Hey Google 항목의 설명에는 [화면이 꺼져 있거나, 좋아하는 앱을 사용하는 중에도] 라고 적혀 있었고 화면이 꺼져 있을 때도 '오케이 구글'로 화면을 깨우고 명령을 내리는 게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이 오랫동안 꺼져 있다가 [오케이 구글]로 깨운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가 바로 뜨고 음성 인식까지는 진행하지만, 명령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잠금을 풀어 달라는 음성 안내가 뜹니다.
짐작하기로는, 아마도 화면 잠금 상태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Voice Match는 실행되지만 이후 Smart Life라는 써드 파티가 개입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잠금 해제를 요구하는 듯 싶습니다.
어쨌든 물리 스위치나 스마트폰에 손 대지 않고 음성으로 스위치를 조작하는 게 목적이라,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해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의 [설정]-[잠금화면] 항목을 실행하고 [패턴]으로 설정되어 있는 [화면 잠금 방식] 항목을 터치했습니다.
여러가지 화면 잠금 방식 중 [설정 안 함]을 선택하자, [보안 기능이 없는 방식으로 변경] 안내가 뜹니다.
이 안내 메시지는 화면 잠금을 아예 해제할 경우, 얼굴 인식이나 지문 인증을 보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스마트폰 뱅킹 앱 등을 이용하는 실사용 기기에서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저는 책상 속에 잠자던 갤럭시S8을 집에서 거치해 두고 집 조명 등을 조작하기 위한 용도로만 쓸 예정이라,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이나 지문 인식 기능은 필요없으니, 화면 잠금 설정을 부담없이 해제했습니다.
그렇게 AVATTO 지그비 스위치 모듈과 구글 홈, 보이스 매치를 연동해 음성으로 스위치를 켜고 끄면서 편리하게 사용 중입니다.
아무래도 구글 홈과 Smart Life 앱의 연동을 거치는 방식이다보니, 음성 명령을 내린 뒤 조명등이 실제 반응하기 까지 시간이 들쭉날쭉한 느낌이 있는데 길어야 2~3초 정도, 느긋하게(?) 기다리면 불이 켜고 꺼지는터라 이제는 제법 익숙하고, 매우 편리하게 사용 중입니다.
사실 지그비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한 직후부터 구글 홈의 음성 명령을 사용해야겠다 생각했고, 구글 스피커 등을 검색하다가 관련 장비를 이미 주문해 둔 상태로, 스마트폰은 단지 구글 홈의 테스트용으로 생각했지만 실사용에도 꽤 쓸만한터라 집안 두 세군데 장소에 거치 후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ㅎㅎ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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