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피팅 분리 방법. 비데/정수기의 L 피팅 쉽게 제거하는 방법

이사, 비데 이전

며칠 동안 이사 준비로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년동안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하다보니, 제가 직접 설치했던 것들을 하나둘 제거하고 원상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데도 그 중 하나인데, 예전 집에서부터 사용했던 제품이다보니 이번에는 새 비데로 바꿀까 했지만 간간히 청소를 하면서 사용하다보니 아무 이상없이 작동하는 데다 이사를 계기로 여러 지출이 발생하다보니 비데 교체는 좀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입주 청소 당시 설치했던 비데를 제거하고 원래 변기 뚜껑을 다시 달아놓았는데 비데 이전 설치, 혹은 제거 방법은 5년 전 포스팅을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설치되었던 비데를 제거하고, 간만에 청소까지 완료한 뒤 건조를 위해 내놓으려고 보니 비데에 물을 공급하는 호스와 L 피팅이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포장이사 과정에서 툭 튀어나온 L 피팅 파손이 우려되었고, L 피팅에 연결된 호스 및 비데 본체와 연결된 L 피팅 자체를 뽑으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뽑히지 않는군요.

5년 전 이사 당시에도 제가 직접 비데를 해체했으니 분명 L 피팅도 뽑았을텐데? 하면서 예전 포스팅 사진을 찾아보니 이사 올 때도 피팅을 제거하지 않고 옮겨 왔네요.

당시에는 직접 입주 청소를 했고 비데를 제 차로 실어 옮기는 과정에서 L 피팅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조심히 다루었던 듯 싶습니다.

잠시 헤매다가 발견(?)한 L 피팅 분리 방법은 허무할 정도로 간단한데, L 피팅과 호스가 맞닿는 버튼을 누른 상태로 호스를 잡아당기면 됩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피팅이 부서질지언정 절대 빠지지 않던 호스였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은 잠금이 풀려 쉽게 잡아 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호스를 끼울 때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호스를 눌러 끼우기만 하면 잠금 상태가 됩니다.

비데와 연결된 피팅은 기기 안쪽으로 쑥 들어가 있어 손으로 버튼을 누를 수 없으니 틈새로 칼날을 밀어 넣어 버튼을 누른 뒤 피팅을 잡아 당기면

역시 쉽게 쏙 빠집니다.

이렇게 노출된 피팅은 제거 버튼을 누르고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쉽게 제거됩니다.

참고로 시중에는 스패너 형태(ㄷ자)의 피팅 제거 도구도 판매 중인데, 피팅 한 두개를 제거할 용도라면 손이나 니퍼 등의 도구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 비데는 물 호스에 정수 필터를 연결해 사용 중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5년 전 설치 때 새 정수 필터로 교체한 뒤 그대로 사용 중이었네요.

이사하면 비데 정수 필터나 새로 구매해 교체해 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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