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수전을 샤워기 모드로 계속 쓰는 방법. 샤워기 레버를 반복 조작하지 않는 방법

수도꼭지가 기본(?)인 욕조 수전

새로 이사 온 집의 욕실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샤워기 겸용 수전이 달려 있습니다.

 

입주청소를 할 당시 이 흔한 샤워기를 보다가 문득 머리 위에서 물을 뿌리는 해바라기 샤워기로 바꿔볼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샤워기만 바꾸면 되는 형태의 해바라기 샤워기가 있었으면 싶었지만 아쉽게도 해바라기 샤워기를 쓰려면 수전 전체를 바꿔야 하더군요.

 

수전 교체하는 것은 요령을 알면 나름 간단하지만, 이사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완수하지 못한 작업들이 곳곳에 있다보니 해바라기 샤워기로의 교체는 아마 한참 지난 뒤에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오늘 얘기는 해바라기 샤워기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욕조 수전의 물 전환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샤워기가 함께 달려 있는 욕조 수전의 물을 틀면 수도꼭지에서 먼저 물이 나옵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그리고 샤워기를 사용하려면, 수전 위쪽에 있는 샤워기 레버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샤워기를 쓰다가 물을 잠근 뒤, 다시 물을 틀면 샤워기가 아닌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옵니다.

즉 샤워기 모드로 설정했더라도 물을 잠그면 다시 수도꼭지 모드로 변환되는 것이죠.

욕조 수전 샤워기

 

그런데 이렇게 샤워기 레버를 위로 당겨 샤워기를 사용하는 방식인 경우, 샤워기 레버를 위로 당긴 상태(샤워기 작동 중)에서 레버를 시계 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샤워기 모드로 고정이 됩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즉 샤워기 모드로 사용하다가 물을 잠근 뒤 다시 물을 틀어도,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말로 설명하자니 얘기가 길어졌는데,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샤워기 레버를 위로 잡아 당긴 상태에서 돌려 놓으면 계속 샤워기 모드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샤워를 하다가 머리에 샴푸를 한다거나, 몸에 비누칠을 할 때 마다 물을 잠그는 저는 이 샤워기 모드를 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워 시작부터 끝까지 샤워기를 틀어 놓는 사람은 별 상관 없지만, 물을 잠그고 샴푸를 한 뒤 다시 물을 틀거나 할 때 샤워기 레버를 매번 당기지 않아도 되는게, 의외로 꽤 편리합니다.

 

그리고 저는 욕실을 청소할 때, 혹은 냉장고 내부 선반이나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 등을 욕조에 넣고 세척할 때 샤워기 고정 모드를 특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샤워기로 물을 뿌린 뒤 세제를 풀어 닦고 다시 샤워기로 헹구는 반복 작업에서 매번 샤워기 레버를 위로 잡아당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단 샤워기로 고정한 상태를 풀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뜨면 다른 사람이 느닷없이 물벼락을 맞게 될 수 있으니 샤워기 사용을 끝낸 후에는 샤워기 모드를 풀어놔야 합니다(샤워기 레버를 돌렸던 반대 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풀립니다)

욕조 수전 샤워기

실은 저도 안방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세면대 수전을 샤워기 고정 모드로 설정해 뒀다가 잊어버렸고, 다음 날 세수를 하려고 물을 틀었다가 머리위로 쏟아지는 물벼락에 정신이 퍼뜩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ㅡㅡㅋ

 

샤워기 모드로 고정해 두면 직접 풀기 전에는 계속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게 되니, 사용 후에는 꼭 풀어주는게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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