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H4 구입 후기. 남영 슈퍼350과의 간단한 비교

15개월 수명, 남영 슈퍼350

제 블로그에서 올란도의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에 대한 포스팅을 몇 번 다루었고, 그때마다 순정 전구보다 좀 더 밝다고 하는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필립스 익스트림비전, 남영 슈퍼350과 같은 프리미엄 전구류에 대한 간단한 사용기와 리뷰들을 다룬 바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포스팅했던 제품이 남영 슈퍼350이며, 이 제품은 2019년 7월에 장착해 사용 중이었는데 며칠 전 조수석 전구가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시동을 켠 뒤, 헤드라이트 스위치를 켜자 불빛이 들어와 있다가 갑자기 조수석 불이 꺼지는 나름 흔치않은(?) 경험을 했는데 아무튼 남영 슈퍼350도 15개월 정도 사용했네요.


지난 남영 슈퍼350의 리뷰 말미에,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를 20개월, 필립스 익스트림비전은 15개월 사용했고, 남영 슈퍼350도 15개월 정도 버텨준다면 추후에도 남영 슈퍼350을 구매할 생각이라 했는데, 정확히 15개월을 버텨주었습니다.

2019/07/12 - 남영 슈퍼350 H4 전구 사용 후기. 올란도 순정전구와 이글아이 슈퍼350 전구 밝기 비교

남영 슈퍼350 수명

다시 구입한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하지만 이번에 올란도 헤드라이트 전구로 새로 구입한 녀석은,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트 제품입니다.

2016년 1월에 구입했던 그 나이트브레이커와 똑같은 제품입니다.

2016/01/17 - 올란도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 방법. 올란도 순정 전구와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의 차이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케이스 전면


사실 처음부터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를 구입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앞에 사용했던 남영 슈퍼350의 가격이 17000원(배송비 별도)라 슈퍼350을 재구매할까 하다가, 26000원 남짓하는 GE 메가라이트 울트라 플러스 150의 사용자 평이 꽤 괜찮은 듯 싶었고, 사용해 본 적 없는 새 제품이라는 점에서 적잖이 끌렸습니다.

GE 메가라이트 울트라 플러스 150 가격


그렇게 GE 메가라이트 울트라 플러스 150으로 기울어져 있었는데,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H4 전구가 배송비 포함 132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냅다 주문했습니다.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H4 가격

사실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지만,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도 값이 싸게 올라와 있는 제품들은 모델명이나 추가금 등으로 장난치는 경우가 많았고, 자동차용 헤드라이트 전구의 경우 사진은 1세트를 올려두어 들어가 보면 1개당 가격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배송비 포함 13200원짜리 전구는 정품 1세트 가격이 맞았고, 타 업체들도 배송비포함 14000원 선에서 판매하는 곳들도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주문한 지 이틀만에 도착한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의 케이스는 2016년 구매했던 제품과 똑같았습니다.

뭐 2016년에 구입했던 전구 케이스가 어떤지 전혀 기억할 수 없고, 예전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찍어 둔 사진을 보니 똑같았습니다ㅎㅎ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케이스 뒷면


그런데 케이스 안쪽을 열어보니, T10 전구 한 쌍이 들어있습니다.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케이스 내부


흔히 번데기 전구라 불리는 T10 규격의 LED 전구인데, 색온도는 6000K로 백색광을 내는 제품이 정식(?) 보너스 상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T10 LED 전구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전구는 E1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으로, 자동차 검사시 전혀 문제없는 제품입니다.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E1 마크


올란도 헤드라이트 전구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다룬 바 있어 다시 다루지는 않습니다.


다만, 늘 하던 대로 간단하게나마 기존 사용하던 전구와 새 전구를 장착 후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왼쪽(운전석)이 기존 사용하던 남영 슈퍼350이고, 오른쪽(조수석)이 새로 교체한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입니다.

남영 슈퍼350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15개월 이상 사용하던 전구와 새 전구의 밝기 비교는 의미가 없지만, 새로 교체한 나이트브레이커의 컷오프 라인 끝 부분이 좀 더 높습니다.


참고로 헤드라이트의 컷오프 라인(Cut-off Line)이란, 맞은편/앞쪽 차량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빛이 위로 확산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라인입니다.


운전석 전구까지 교체 후 찍은 사진을 보면, 나이트브레이커의 컷오프라인이 4~5cm 가량 높은데, 헤드라이트의 조사각을 전혀 조절하지 않고 전구만 바꿨음에도 컷오프라인이 살짝 높아졌습니다.

남영 슈퍼350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 컷오프라인

아울러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트의 색온도는 남영 슈퍼350에 비해 살짝 노란빛이 덜 합니다.

남영 슈퍼350의 색온도가 3350K이니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는 3500~3700K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구 교체는 식은 뒤, 조심스럽게

전구 교체 완료 후, 늘 하던대로 사용한 전구의 필라멘트 사진을 찍어 봤는데, 조수석 전구는 필라멘트가 아예 끊어진 상태였고 운전석 역시 노후된 모습이 보입니다.

남영 슈퍼350 15개월 사용


사실 15개월 사용한 헤드라이트 전구의 필라멘트가 노후화 된 것은 딱히 신기할 게 없는 일이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플라스틱 전구 케이스에 잠시 올려 두었다가 들어보니 전구와 맞닿은 플라스틱 케이스가 살짝 녹아 있었습니다.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 화상 주의

사실 주차 후 3~4시간은 족히 지난 뒤 전구 교체 작업을 진행했기에 충분히 식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후 사진 촬영을 위해 30초 남짓 짧은 시간동안 헤드라이트를 켰다가 껐는데, 그 짧은 시간에 전구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우그러뜨릴 정도로 달아올라 있었네요.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시 전구(유리) 부분을 잡지 말라는 가이드를 충실히 지켜 금속 케이스 부분만 잡았기에 망정이지, 다 쓴 전구라고 생각하고 전구 부분을 잡았더라면 꼼짝없이 화상을 입었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시에는, 전구가 충분히 식은 뒤 작업 해야 한다는 기본 안전 규칙에 다시 한 번 주의해야겠습니다.


얘기가 잠시 딴데로 샜는데, 이미 시중에는 나이트브레이커 언리미티드보다 더 밝다고 하는 프리미엄 전구들이 많이 있지만 할로겐 전구의 수명은 밝기에 반비례하는터라, 제 취향에는 기존 사용했던 15개월~20개월 수명의 전구들이 선택의 마지노선인듯 싶습니다.


아울러 2016년에 27000원 남짓하던 제품이 어떤 이유로 절반 이하 가격이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매력적인 가격인터라 한 세트 더 구입해 두기로 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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