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 슈퍼350 H4 전구 사용 후기. 올란도 순정전구와 이글아이 슈퍼350 전구 밝기 비교

국산 프리미엄 헤드라이트 전구

올란도를 구입하고 순정 헤드라이트가 켠듯 안켠듯 어둡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할로겐 램프의 한계인지, 올란도의 헤드라이트 구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헤드라이트를 조금이나마 밝게 사용하기 위해 나름 고급의 전구들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동안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와 필립스 익스트림비젼 등의 전구를 사용해 왔는데 마침 15개월 사용한 필립스 익스트림비젼이 수명을 다해 새로운 헤드라이트 전구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의 긴 수명(20개월)이 마음에 들었기에 다음 제품은 다시 오스람 제품을 구입하려다가, 남영전구에서도 슈퍼350이라는 프리미엄 전구가 출시되었다는 것을 보고 구입해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남영 슈퍼350 H4 헤드라이트 전구


남영 슈퍼350 전구는 여타 프리미엄 전구들처럼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남영 전구하면 종이 케이스에 낱개 포장된 제품들만 사용해 왔던터라, 플라스틱 케이스는 꽤 고무적이긴 한데 아쉽게도 패키지 디자인은 매우 저렴한 느낌입니다.

남영 슈퍼350 전구 케이스


그간 사용했던 2~3만원대의 필립스/오스람 프리미엄 전구들의 케이스는 얼핏 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인 반면 노란색 플라스틱 케이스에 스티커가 넓게 발라진 남영 슈퍼350의 디자인은 아쉽네요.

필립스 익스트림비젼 남영 슈퍼350 케이스 비교


남영 슈퍼350 케이스 옆면에는 표준 할로겐 램프에 비해 +130%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만 +130% 더 밝다는 것인지, 더 멀리 비춘다는 것인지 등의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남영 슈퍼350 사양뭐가 +130% 라는 것일까??


그간 사용했던 오스람/필립스 프리미엄 전구들은 표준 제품에 비해 밝기, 거리, 색온도, 수명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표기하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사양


사실 남영 슈퍼350의 경우, 헤드라이트 전구 선택에 매우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인 색온도 표기조차 되어 있지 않았고, 쇼핑몰의 제품 정보에도 그러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남영 전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정보 역시 H7 규격 전구의 정보만 표기되어 있을 뿐, 제가 구입한 H4 규격 전구는 제품 목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남영 H7 슈퍼350제조사 홈페이지에도 H7 전구 사양밖에 없음

꽤 고급스러운 전구 외관

남영 슈퍼350 케이스를 열어보니 제품취급설명서가 한 장 들어 있는데, 제품 취급 및 안전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남영 슈퍼350 제품취급설명서


케이스 디자인은 매우 저렴했지만, 전구를 쉽게 탈착할 수 있으면서 탄탄하게 고정되는 탈착 방식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영 슈퍼350 케이스 전구 탈착


기존에 사용했던 필립스 익스트림비젼이나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의 케이스가 전구를 다시 끼우기가 매우 까다로운데다, 배송 직후 케이스에서 전구가 빠져나와 돌아다니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케이스의 기능적인 면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필립스 익스트림비젼 케이스케이스 안에서 돌아다니던 필립스 익스트림비젼

헤드라이트 전구를 담는 케이스에 전구를 다시 끼우기 쉽고 어려운게 뭐가 대수냐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비상용 헤드라이트 전구를 케이스에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터라, 전구 탈착이 쉽고 단단하게 잡아주는 슈퍼350의 케이스가 기능면에서는 마음에 듭니다.


남영 슈퍼350은 다른 프리미엄 전구들처럼 순정 H4 전구 규격 60/55W을 그대로 따르면서 밝기를 향상시킨 제품이라, 헤드라이트 배선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남영 슈퍼350 H4 전구 외형


두 줄 블루코팅과 반짝거리는 크롬탑 등 기존에 사용했던 프리미엄 전구들과 외형이 매우 흡사합니다.

남영 슈퍼350 H4 전구 외관


굳이 외형상 다른 점을 찾자면, 남영 슈퍼350의 유리관 굵기는 순정 전구와 같은 반면 필립스 익스트림비젼이나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의 유리관이 조금 가는 것과 비교됩니다.

남영 슈퍼350와 필립스 익스트림비젼 외형 비교

유리관의 굵기가 전구의 기능적인에서 차이가 나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기존 사용했던 프리미엄 전구 2종 모두 가느다란 유리관이라 눈에 띄는군요.

올란도 헤드라이이트 교체 방법

올란도 헤드라이트 교체 방법은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전구 리뷰 포스팅에서 상세히 살펴본 만큼, 요점만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올란도의 본네트를 열고 헤드라이트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커넥터가 꽤 빡빡하게 끼어있어 좌우로 조금씩 흔들면서 분리해야 하는데, 이 때 전선을 잡아당기면 끊어질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커넥터를 붙잡고 분리해야 합니다.

올란도 헤드라이트 전구 교체


커넥터를 분리한 뒤 고무캡을 제거하면 안쪽에 헤드라이트 전구, 그리고 양쪽의 고정핀이 보입니다.

올란도 헤드라이트 고무커버 제거


헤드라이트 전구 고정핀은 차량 앞쪽으로 누른 뒤 전구 방향으로 잡아당기면 어렵지 않게 잠금을 풀 수 있습니다.

올란도 헤드라이트 전구 고정핀


이제 수명이 다한 전구를 빼내고 새 전구를 끼우는데, 전구 프레임의 세 방향에 솟아있는 키(돌기) 중 가장 넓은 키가 위쪽을 향하게 장착하면 됩니다.

올란도 헤드라이트 전구 장착 방향

전구를 장착했으면 고정핀을 끼우고, 고무커버를 닫고,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으로 전구 교체가 완료됩니다.

남영 이글아이 슈퍼350 전구 밝기 비교

헤드라이트 전구를 교체할 때마다 해왔던, 밝기 비교를 위한 사진을 이번에도 찍어봤습니다.


방법은 기존에 해왔던 대로, 삼각대에 카메라를 거치하고 수동 모드로 조리개와 셔터시간을 고정한 뒤, 전구 교체 전후 사진을 찍어 밝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그 결과 남영 슈퍼350 전구의 밝기는 올란도 순정 전구(오스람)에 비해 조금 더 밝았고 색온도가 좀 더 노란 불빛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남영 슈퍼350 밝기 비교


야간 도로주행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서도 비교해 봤는데, 남영 슈퍼350이 차량과 가까운쪽의 밝기가 좀 더 밝고 1~2차선을 좀 더 넓게 비추며, 조사 거리도 살짝 길었습니다.

남영 슈퍼350 야간 주행 밝기 비교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남영 슈퍼350의 불빛이 유난히 노란빛을 띄고 있는데,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좀 더 노랗게 찍힌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했던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나 필립스 익스트림비젼과 비슷한 수준의 밝기와 거리로 느껴지며, 오스람/필립스 프리미엄 전구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실구매가 1만9천원~2만원 선)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남영 슈퍼350의 수명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가 추후 재구매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조건이 될텐데, 전구의 수명에 대해서는 늘 그래왔듯, 다음 제품으로 교체할 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올란도에서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는 20개월, 필립스 익스트림비젼은 15개월을 사용했으니 남영 슈퍼350이 15개월 이상 버텨준다면, 추후에도 남영 슈퍼350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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