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서 즐겨입는 후드티
저는 편한 후드티가 오래전부터 즐겨 입는 아이템이었습니다.
편한 옷을 좋아하는 터라 일상복으로, 혹은 캐주얼한 옷차림이 허락되는 업무 환경 등 여러모로 저와 잘 맞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후드티는 한 여름을 제외한 세 계절에 모두 즐겨 입었고, 새로 옷을 산다고 하면 의례 후드티를 새로 사는 식이었는데, 얼마 전 스웨덴 캐주얼 브랜드, WESC로 부터 후드티 리뷰 의뢰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가 패션과는 거리가 먼터라, 업체의 리뷰 의뢰보다는 직접 구입한 백팩 등의 리뷰가 더 많은 편인데, 마침 후드티 리뷰라 매우 즐거운 마음입니다.
WeSC 후드티는 그레이, 바이올렛, 네이비, 블랙의 네 가지 색상이 있는데, 저는 그레이 색상을 골랐습니다.
참고로 후드티의 정식 명칭은 '아이콘 후드_그레이 멜란지'이며 WeSC는 위에스씨라고 발음하는군요.
리뷰에서는 편의상 WeSC 후드티라고 하겠습니다.
도착한 WeSC 후드티는 꽤 두툼한 느낌, 기도할 때의 손모양을 형상화한 로고는 유산지로 덮여 포장 비닐과 붙지 않도록 신경쓴 모습입니다.
참고로 WeSC의 기도하는 손모양 아이콘은 '착한 사람', '좋은 사람', '평화' 등 좋은 것만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하는데 매우 심플하면서 무난한 느낌입니다.
평소 검은색 후드티를 즐기지만 이번에 회색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고양이 뚜기 때문입니다.
후드티를 펼친 사진을 찍으려고 바닥에 옷을 내려 놓자마자 후드티 위로 올라와 탐색전을 벌이는군요.
굳이(?) 말하는 특이사항이라면, 제 고양이 뚜기는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잠시 탐색전을 벌이다가 휙 돌아서 가거나 아예 새로운 물건에 찰싹 달라붙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WeSC의 후드티는 두 번째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툼하면서 탄탄한 느낌의 후드티
WeSC 후드티는 살짝 두툼한 옷감의 안쪽에 얇은 기모가 덧대어져 있어 매우 포근한 느낌이며 박음질 상태도 매우 탄탄한 등 전체적인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저는 후드티의 모자를 즐겨 쓰는터라 모자의 끈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WESC 후드티의 끈은 끝부분을 깔끔하게 캡처리했습니다.
후드티 안쪽에 여러 장의 세탁라벨이 붙어 있는데, 한국어로 된 세탁법도 함께 표기되어 있습니다.
편하면서도 잘 잡힌 핏
개인적으로 후드티의 편안함을 즐기지만, 그렇다고 너무 헐렁하거나 축 처진 스타일보다는 몸에 잘 맞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WeSC 후드티는 이런 개인적인 옷 취향에 매우 잘 맞습니다.
저는 3가지 사이즈 중 L(중간) 사이즈를 골랐는데, 키 173cm인 저의 어깨 선에 잘 맞아 떨어졌고 지나치게 헐렁하지 않고 몸에 잘 맞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타 브랜드에 비해 사이즈가 작게 나온 듯 하니 넉넉하게 입는 분은 한 단계 큰 사이즈로 선택하는게 좋겠습니다.
몸에 꼭 맞는 후드티들은 대부분 착용 시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거나 입고 벗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WeSC 후드티는 두터운 옷감에 약간의 신축성이 있어서인지 몸을 움직이기도, 입고 벗기도 매우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드티의 모자를 즐겨쓰는 편이라 모자의 모양도 나름 살피는데, 모자의 깊이나 썼을 때 모양도 좋았고
모자를 벗었을 때 어깨에 걸쳐지는 모양 역시 적당한 두께감에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기모가 덧대진 옷감의 감촉이 매우 포근하여 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입기에 적당합니다.
옷을 입으며 팔을 걷어 올리면서도 약간의 신축성 덕분에 편안하게 올리고, 팔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후드티를 즐겨 입는 사람으로서 WeSC 후드티는 편안하면서도 헐렁하지 않고 몸에 잘 붙는 느낌에 옷감 상태나 박음질 등 전체적인 품질도 좋아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WeSC 스토어에서는 현재 5만원대 후반에 할인 판매 중인데,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후드티를 찾는 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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