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EN K1 카메라 가방 사용후기. 가성비 좋은 크로스백 카메라 가방

저렴한 가격의 크로스백 카메라 가방

새 카메라를 사면 따라 사야할 것들이 하나둘씩 생깁니다.


카메라 가방 역시 그 중 하나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 가방은 2006년에 DSLR 구입과 함께 마련했던 것이다보니 플라스틱 잠금장치가 깨지고 어깨끈도 끊어질 듯 수명이 다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카메라 가방을 사는 김에 메이커 있는 제품을 구입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카메라 바디와 렌즈 구입에 많은 지출을 한터라, 이번에도 카메라 가방은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3만원대 이하, 엇갈려 매는 크로스백 형태의 가방을 찾다보니 CADEN K1이라는 카메라 가방이 괜찮아 보여 주문했습니다.

CADEN K1 카메라 가방


배송비 포함 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의 CADEN K1은 다음 날 도착했습니다.

처음 비닐 포장을 풀면서 내가 빨간색 가방을 주문했나? 싶었는데, 방수커버가 씌워져 있네요.

CADEN K1 방수커버

삼각형, 크로스백, 중소형 카메라 가방

방수커버를 벗기자 삼각형 CADEN K1 가방이 보입니다.

CADEN K1 크로스백 카메라 가방

검정색, 카키색, 브라운색의 세 가지 중 브라운 색을 골랐는데, 색이 좀 더 밝았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카키색으로 살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


색상이 살짝 아쉬웠지만, 모양이 잘 잡힌 도톰한 쿠션감과 깔끔한 박음질 등 첫 인상은 꽤 좋았고, 가방 뒷면의 쿠션 패드도 느낌이 좋습니다.

CADEN K1 백쿠션


지퍼에 달려 있는 손잡이는 두툼한 끈에 플라스틱 마감이 되어 있어 이 역시 느낌이 꽤 괜찮습니다.

CADEN K1 지퍼


가방 앞쪽 지퍼를 열자 안쪽에 빨간색 내피와 안쪽 주머니들이 보이는데, 빨간색 내피가 바깥쪽까지 이어집니다.

CADEN K1 앞쪽 수납 주머니

처음에는 빨간 내피가 바깥으로 보이는게 좀 깬다 싶었는데, 지퍼를 닫고 보면 바깥쪽 라인으로만 살짝 드러나는터라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작지만 나름 꼼꼼한 수납 공간과 마감

CADEN K1은 양 옆으로 지퍼가 달린 뚜껑이 열리는 방식인데, 뚜껑에는 스마트폰 등의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CADEN K1 카메라가방 지퍼 개방


CADEN K1의 지퍼를 열면 드러나는 보관함은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데, 3개의 내부 칸막이를 필요에 따라 배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CADEN K1 카메라가방 내부


뚜껑 두 개 중 하나는 안쪽에 주머니가 달려 있어 렌즈캡 등 자잘한 소품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CADEN K1 내부 수납 공간메모리카드나 렌즈캡을 보관하기 적당한 내부 주머니


처음에는 몰랐는데 등쪽에 붙는 쿠션도 주머니 형태로 만들어져 벨크로가 달려 있네요.

CADEN K1 쿠션 주머니


반대쪽 뚜껑을 열면 역시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데, 칸막이를 모두 떼어내면 양쪽이 자유롭게 통하는 방식입니다.

CADEN K1 내부 칸막이


CADEN K1 가방의 뚜껑을 전부 열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CADEN K1 카메라 가방 전체 개방


각 뚜껑의 양쪽에 지퍼가 달려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퍼만으로는 불안할 수 있는데, 플라스틱 버클로 양쪽 뚜껑을 다시 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CADEN K1 크로스백 클립 고정


지금까지 주력으로 사용했던 펜탁스 K-01과 35mm 리밋 렌즈, 메츠 58AF-2 플래시, 시그마 17-70mm 렌즈의 조합입니다.

펜탁스 K-01 메츠 58AF-2 시그마 17-70mm


CADEN K-1 가방은 바깥 사이즈가 31*12*24 (가로*세로*높이)로 작은 편이지만 이 정도의 조합은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CCADEN K1 카메라가방 수납량


이번에 구입한 소니 A7M3 바디와 탐론 28-75mm 렌즈, 그리고 플래시 2대가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소니 A7M3 미러리스 카메라 가방

특히 길쭉한 탐론 28-75mm 렌즈를 마운트한 상태로 가방에 잘 들어갈까 싶었는데, 안쪽 칸막이 위치를 바꿔 자리를 잡고 난 뒤에는 문제없이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DSLR 바디나 렌즈를 수납하기엔 부족하지만 렌즈를 장착한 미러리스 바디, 여분의 렌즈와 플래시 정도는 문제없습니다.


CADEN K1 가방의 쿠션은 든든하지만 뚜껑을 닫았을 때 밀폐가 되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비가 내린다 싶으면 방수커버를 씌우는게 좋을 듯 합니다.

CADEN K1 카메라 가방 밀폐


CADEN K1 가방 하단에는 삼각대를 장착용 끈이 달려 있지만 가방이 워낙 조그마한터라 SLIK PRO 330DX 삼각대를 달고 보니 상당히 버거운 느낌이 듭니다.

CADEN K1 카메라 가방 삼각대 장착

휴대와 카메라 사용이 편한 크로스백

제가 크로스백 형태, 크지 않은 카메라 가방을 찾았던 것은, 백팩 형태의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넣으면 카메라를 빼고 넣기 불편했고, 한 쪽 어깨에 거는 사이드백 형태는 가방이 이리저리 흔들리곤 해서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크로스백으로 만들어진 CADEN K1 가방은 착용감이나 안정감이 썩 괜찮습니다.

크로스백 카메라 가방

특히 크로스백으로 맨 상태에서 허리 고정용 줄까지 이용하면 몸에 딱 고정할 수 있어 격한 동작에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크로스백을 등 뒤로 매고 다니다가 카메라를 사용해야 할 때가 되면 가방을 앞으로 돌리고 카메라를 꺼내면 됩니다.

CADEN K1 크로스백 착용


처음에는 생각보다 진한 색상이 살짝 아쉬웠지만 적당한 크기, 오밀조밀한 수납공간에 휴대하기 편한 크로스백 형태라 꽤 마음에 듭니다.

저렴한 중소형 카메라가방

특히 차로 이동하면서 뒷좌석에 카메라를 두었다가 좌석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뒷좌석에 편하게 툭툭 던져둘만한 쿠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방 내부, 혹은 칸막이의 쿠션이 꽤 튼튼해 이런 용도로도 적당한 가방입니다.


2만원 초반으로 꽤 저렴하면서 가방의 재질이나 마감 상태 역시 무척 만족스러웠으니, 저렴하고 쓸만한 카메라 가방을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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