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시식 후기. 집에서 끓여먹는 꽤 괜찮은 이마트표 짬뽕

가끔 끓여 먹는 홍대초마 짬뽕

중국집에서 짜장과 짬뽕 중 한 가지를 고르라면 거의 대부분 짬뽕을 고르곤 합니다.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면과 함께 해물을 집어먹는 맛도 즐기기 때문인데, 사실 거의 대부분의 중국집을 마눌님과 함께 가는터라, 마눌님은 짜장, 저는 짬뽕을 시키고 기름진 짜장면을 먹은 뒤 짬뽕 국물로 느끼함을 씻어내곤 합니다.


하지만 중국집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보니, 집에서도 먹을만한 짬뽕이 없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짬뽕 라면류의 대체품들은, 기름에 튀긴 면이라 아무래도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먹을만한 짬뽕을 찾다가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피코크 홍대초마짬뽕을 맛봤고, 가끔 사다가 먹곤 합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피코크 홍대초마짬뽕은 2인분이 냉동 포장되어 있고, 마트에서 8480원에 구입했습니다.


홍대초마짬뽕 포장 뒷면에 적힌 조리법을 보면, 면과 소스를 따로 끓여내는 방식입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조리법

냉동된 소스를 5분간 해동한 뒤 팬에서 1분 30초 끓이고, 면은 따로 삶아내어 담아내는 방식인데, 아무래도 짬뽕 라면 등에 비하면 조리법이 좀 번거롭습니다.


비닐 포장을 뜯어보면 냉동 상태의 짬뽕 국물 2봉과 면 2봉이 들어 있습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내용물


깡깡 얼어 있는 짬뽕 국물에는 건더기들이 제법 푸짐해 보입니다.

홍대초마 냉동짬뽕 국물


안내에 따라 짬뽕 국물을 해동시키려는데, 꽤 넓직한 냄비를 가져왔지만 넙적한 비닐 봉투가 바깥으로 삐죽 나와 있네요.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해동


얼어 있는 내용물의 모서리 부분이 녹으면 전체를 밀어 넣어 녹일 수 있습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조리


그렇게 5분 정도 끓여보면 짬뽕 국물에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 등의 건더기가 꽤 푸짐하게 보입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건더기


짬뽕 국물의 해동이 거의 완료될 때쯤 짬뽕 면을 삶아줍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면


끓는 물에서 40초를 삶으라는데, 저는 집에 있던 목이버섯을 한 줌 집어 넣었습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조리


1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냉동된 면이 잘 익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술술 풀리는군요.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면 생면


삶아낸 면은 따로 건져 두고 넓은 팬에 해동한 짬뽕국물을 넣고 다시 1분 30초를 끓여줍니다.


다만 해동된 짬뽕 국물을 비닐 봉지에서 따라내는 과정에서 뜨거운 내용물이 확 쏟아질 수 있으니 비닐 봉지에서 따를 때 주방용 장갑 등을 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국물 끓이기


1분 30초 정도 팔팔 끓여내는데, 매우 얼큰해 보이는 비주얼과는 달리 매운 정도는 순한 맛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얼큰한 맛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고추가루나 청양고추 등을 추가해 주는게 좋습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조리법


이제 삶아낸 면을 그릇에 붓고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면


끓여낸 짬뽕 국물을 담아주면 그럴듯한 비주얼의 짬뽕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일단 기름에 튀긴 면이 아닌, 탱글탱글한 식감의 생면이 제대로 된 짬뽕면 느낌입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면발


제가 따로 추가한 목이 버섯이 건더기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목이 버섯을 제외하더라도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등의 건더기가 꽤 푸짐합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건더기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을 처음 먹을 때는 고추가루 등을 전혀 넣지 않고 먹었던터라, 얼큰한 맛이 아쉬웠고 국물 뒷맛에 살짝 느끼함이 있었는데 해동 후 끓일 때 매운 고추가루를 첨가하니 한층 취향에 맞았습니다.

이마트 홍대초마 짬뽕

사실 붉은 기름이 도는 짬뽕 비주얼을 보면 얼큰한 맛을 기대하게 되지만, 얼큰함은 적고 대신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사실 포장에 적혀 있던 '불맛'도 딱히 느껴지지 않았지만, 시원한 국물맛과 푸짐한 건더기, 짬뽕면의 밸런스가 좋아서 불맛의 아쉬움은 딱히 없이 국물을 머금고 있는 푸짐한 건더기들을 흡입하기에 바빴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릇 바닥까지 싹싹 비웠을텐데, 국물이 꽤 간간하다 싶은 생각에 국물을 좀 남겼습니다.

나중에 봉투 뒷면을 보니 1인분의 나트륨이 1228mg으로 흔한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은 오히려 낮은 편이었습니다.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영양정보 나트륨

(라면보다) 조리 과정이 번거롭고, (라면보다) 비싸지만 집에서 끓여먹는 짬뽕으로는 꽤 훌륭한 한 그릇이었고, 가끔 짬뽕 생각이 날 때 후루룩 끓여먹는 맛이 꽤 좋은 짬뽕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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