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 사용후기. 고속 무선충전 지원하는 마우스패드

충전하기 번거로와 끝까지 쓰는 스마트폰

마눌님의 스마트폰 충전 패턴은 배터리가 10%쯤 남았을 때 비로소 충전기를 연결하곤 합니다.

얼마 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잔량이 완전 방전 -> 완전 충전을 피하고 45~55% 쯤에서 다시 충전해 쓰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해 주었지만 매번 스마트폰 표시등에 빨간 불이 들어온 뒤에야 충전기를 찾아 연결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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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도 사용한 뒤 다시 충전하는 과정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전화를 자주 쓰다보니 충전 케이블을 끼웠다 뺐다 하면서 이용하기가 무척 번거롭다고 하는군요.

충전기를 찾아 커넥터를 꽂았다 뺐다 하는 과정이 좀 번거로운게 사실이고, 특히 마눌님은 업무 성격상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편이라 충전 케이블을 자주 탈착하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게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결국은 무선 충전이 답이란 생각이 들었고, 거치대형 무선 충전기부터 시작해 몇 가지 제품을 살펴본 뒤 무선충전 마우스패드가 여러모로 쓸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

무선 충전기를 내장한 마우스패드를 검색해보니 파우트 Hands3와 게이즈패드 프로 등의 제품이 있었습니다.

PU 재질로 가죽 느낌의 마우스패드 한 쪽에 무선 충전 코일을 내장한 제품이라는 컨셉은 비슷한데, 저는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게이즈패드 프로를 주문했습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의 시중 가격은 38900원 선이었고, 저는 이런저런 할인을 적용해 34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의 내용물은 큼직한 마우스패드와 충전 케이블, 설명서 등으로 간소합니다.

설명서에는 제품 사양과 사용 방법 등이 적혀 있는데, 일단 5/7.5/10/15와트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점과 마우스패드 하단 LED가 파란색(대기상태), 녹색(충전 중), 빨간색(비정상 상태)의 세 가지로 바뀐다는 등의 내용이 눈에 띕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에 포함된 USB 케이블은 USB-C 타입입니다.

제가 구입한 마우스 패드는 파란색이 감도는 미드나잇블루 색상인데, 이외에도 브라운, 블랙, 그레이 등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올려놓는 부분은 가죽 느낌의 PU 재질로 살짝 반들반들한 느낌이 듭니다.

반면 마우스패드가 바닥과 맞닿는 부분은 돈피 느낌의 부들부들한 재질인데, 미끄럼 방지를 감안한 재질 선택으로 보입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의 두께는 8.5mm 정도로 마우스패드만 놓고 보면 꽤 두껍다 싶지만, 마우스패드의 전체 면적이 360*220mm로 무척 큼직하다보니, 두께가 크게 도드라지진 않습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의 왼쪽 모서리에는 USB-C 타입의 연결 단자 2개가 있습니다.

케이블 연결 단자가 2개인 것은 마우스패드의 설치 방향에 따라 케이블 배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배려입니다.

둘 중 하나에만 충전기 연결

다만 이 두 커넥터에 충전기를 동시에 연결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두 커넥터 중 하나만 사용하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USB-C 타입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무선 충전을 지원할 정도의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USB-C 타입일테니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마우스패드

게이즈패드 프로는 QI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들은 자동으로 무선충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다만 고속 무선충전 지원을 위해서는 QC2.0(고속충전) 이상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눌님의 갤럭시S8 스마트폰 번들 충전기는 회사에 두고 다니는터라, 일단 제 샤오미 Mi5S 스마트폰의 충전기를 연결해 봤습니다.

샤오미 Mi5S의 번들 충전기는 5V 2.5A/9V 2A/12V 1.5A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게이즈패드 프로의 제품 사양에 적혀 있는 충전기 사양인 12V 2A를 완벽히 만족시키진 못하지만 그래도 큰 문제가 없겠다 싶습니다.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의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우스패드에 USB-C 케이블로 충전기를 연결하면 마우스패드 지시등에 파란색 불(대기 상태)이 들어오고 G 마크가 새겨진 부분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됩니다.

갤럭시 S8을 올려 놓자, 1~2초 정도 지나 마우스패드의 LED가 녹색으로 바뀌고 스마트폰에는 '고속 무선 충전 중'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갤럭시 S8 배터리의 24%를 충전하는데 약 40분 정도, 생각보다는 나름 충전이 빠른 편입니다.

사실 얼마전 마눌님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카카오프렌즈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로 바꿔 줬는데, 하필 이 케이스의 바닥면 두께가 4.5mm로 상당히 두꺼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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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케이스 장착한 경우 무선충전 인식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살짝 걱정했는데, 바로 무선충전 인식이 되고 고속충전으로 뜨니 다행입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는 꽤 큰 편이라 스마트폰을 올려두어도 마우스를 움직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이제 트랙볼 마우스를 사용하는터라 더 이상 마우스패드를 사용하진 않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꽤 큼직한 마우스패드를 사용했던 터라, 게이즈패드 프로의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겠다 싶었는데 360mm의 너비는 무척 크게 느껴지긴 합니다.

마눌님께서는 회사 책상 공간에 비해 너무 크다고 하였고, 회사에서는 마우스패드를 세로로 세워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220mm의 세로 길이 역시 꽤 넉넉한 편이라 세로로 세워 써도 마우스패드의 역할을 하는데는 충분해 보입니다.

무선충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올려 놓고 보니, 충전 중 온도가 어느정도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온도계로 마우스패드와 스마트폰 이곳저곳을 측정해보니 게이즈패드 프로의 충전 커넥터 근처와 갤럭시 S8의 상단부가 34~35도 정도였습니다.

충전 케이블이 연결되고 충전회로 및 코일이 내장된 부위의 온도만 살짝 올라갈 뿐 마우스를 올려 사용하는 옆 부분의 온도는 전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게이즈패드 프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의 전반적인 마감은, 무선충전 기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꽤 고급스럽다 느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무선충전 코일이 내장된 부위는 손으로 눌렀을 때 약간의 들썩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어차피 저 부분은 스마트폰을 올려 놓는 위치이고 마우스가 올라갈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민감한 사용자라면 신경쓰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판매업자가 비닐 포장 한 겹만 씌워 배송한 덕분에 포장 박스의 네 모서리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온라인 판매 업자의 포장 방법까지 제조사에서 신경쓸 수는 없겠지만, 얇고 넙적한 박스 형태이다보니 비닐 포장으로 배송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박스 내부에 완충재 등을 넣거나 박스 재질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비록 박스는 좀 찌그러진 상태로 배송되었지만, 다행히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었고,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겸한 큼직한 마우스패드는 마눌님으로 부터 나름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사실 작은 거치대 형태의 무선충전기를 주문할까 하다가, 별도의 거치대 보다는 위화감없는 마우스패드 형태의 무선충전기가 나을 것 같았는데, 원했던 느낌이 딱 맞아 떨어져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60mm에 달하는 가로 길이를 3~4cm만 줄여도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쨌든 마우스 패드의 기능성과 무선충전패드의 기능성을 고루 만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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