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고양이 장난감 사용기. 고양이를 제법 집중시키는 장난감

오랫만에 구입한 고양이 장난감

요즘 고양이 뚜기가 가을을 타는 것인지, 자꾸 집사의 무릎위를 차지하려 들고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모습은 밤에 잠깐 보여주는 정도네요.


오뎅꼬치 같은 것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레이저 포인터와 반사된 햇빛에는 큰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 레이저 포인터는 아무래도 눈에 쏠 위험도 있고 해서 쓰기 조심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좀 쓸만한 고양이 장난감이 없나 살펴보던 중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이라는 장난감이 퍼뜩 눈에 띄었고, 다른 고양이 용품을 몇 가지 주문하면서 함께 시켰습니다.

토이거 팡팡 디스크 볼

적당한 가격,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박스에 그려진 그림만 봐도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이란 제품이 어떤 형태의 고양이 장난감인지는 쉽게 짐작됩니다.


사실 저는 올해 초,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해외쇼핑몰에서 고양이 용품들을 검색하다가 같은 형태의 제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고양이 장난감알리에서 4~5달러에 팔리던 것과 비슷한 장난감

펫 인텔리전스 트리플 캣 토이볼, 퍼니 펫 캣 크레이지 디스크 인터렉티브 인텔리전스 토이 볼 등, 참 길기도 한 이름의 고양이 장난감 가격은 4~5달러 정도였습니다.


이런저런 장난감들까지 몇 개 시킬까 하다가, 국내에서 다른 고양이 장난감을 주문하는 통에 잊어버리고 있었던 제품입니다.


그렇게 저렴한 가격이 인상적이었던 고양이 장난감인데, 국내에서도 5000원 남짓한 가격이라 큰 부담없이 하나 구입했습니다.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수입처 연락처

제품 박스에는 어른 고양이를 위한 대화형 장난감, 지루함을 날려버리는 운동 놀이기구 등등 좋은 얘기는 다 적혀 있네요ㅎㅎ


참고로 박스에 적힌 영문 이름은 Pang-Pang Disco Ball이지만, '디스크볼'로 검색해야합니다.

'디스코볼'로 검색했더니 노래방에서 번쩍거리는 조명 기구들이 쭉 나오는군요.


박스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노란색과 빨간색 플라스틱 원판 4장과 연두색 플라스틱 공 3개입니다.

고양이 장난감 디스크볼 조립전


바로 조립에 들어가려다가 플라스틱 표면을 손으로 문질러보니 좀 미끈거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플라스틱 사출 과정에서 사용된 이형제가 세척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플라스틱 제품 이형제


고양이가 툭툭 치거나 물면서 이용할 장난감이니, 바로 욕실로 가져가 주방세제를 이용해 닦아주었습니다.

이형제 세척 방법

스펀지에 주방세제를 살짝 묻히고 플라스틱 표면을 싹싹 닦은 뒤 물을 뿌리자 미끈한 느낌이 싹 사라지고 뽀드득거리는 플라스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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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세척한 플라스틱 원판들을 가져와 수건으로 물기를 닦았고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세척 건조


4장의 원판을 크기순서대로 조립했습니다.

딱히 조립이라고 할 것도 없는게, 원판 위아래에 있는 홈을 맞춰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조립


이렇게 4장의 원판을 끼워 탑 모양으로 만들고

고양이 장난감 디스크볼 조립


탑 중간중간에 플라스틱 공을 하나씩 끼워주면, 이후에는 고양이가 알아서 가지고 놀게 됩니다.

고양이 장난감 팡팡 디스크볼

사실 대부분의 고양이 장난감들이 싸구려틱한 플라스틱 재질이긴 하지만, 특히 이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은 쇼핑몰 사진에서 보던대로 좀 허술해 보였고, 장난감 구실을 제대로 할까 싶더군요.


하지만 나름 고양이가 집중하면서 공을 툭툭 치고 잘 가지고 노는게, 꽤 괜찮았습니다.


제 고양이는 평소에도 페트병 뚜껑 등으로 축구를 즐기고, 골프공 하나를 떼구르르 굴리는 등 공 종류를 잘 가지고 노는터라 팡팡 디스크볼 역시 재미있게 노는 듯 싶습니다.

플라스틱 공이 좀 더 탄성있는 탁구공 같은 형태였으면 더 흥미를 가지고 놀겠다 싶은데, 조만간 탁구공을 사다가 끼워줘야 겠습니다.


사실 탁구공 사이즈가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사이즈와 딱 맞는지는 확인하지 못했고 단지 눈대중으로 잘 맞겠다 싶은데, 혹시라도 저 장난감에 맞지 않더라도 탁구공은 좋은 장난감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과 함께 구입한 3000원 짜리 '칼리 사이잘 플레이볼'은 제 고양이의 흥미를 전혀 끌지 못하고 구석에 처박했습니다.

고양이 장난감 칼리 사이잘 플레이볼거들떠보지도 않는 사이잘 플레이볼

깃털도 달려 있고, 공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는데다 캣닢도 들어있다고 하니 매우 잘 가지고 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떼구르르 굴려줘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군요ㅠㅠ


두 개의 장난감 중 하나만이라도 성공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ㅎㅎ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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