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캣 돔캐리어 사용후기. 고양이와 장거리 여행을 위해 구입한 고양이 이동장

명절 귀향을 위해 구입한 고양이 캐리어

1년 전 고양이 뚜기의 구조 직후 터널 형태의 캐리어를 구입해 잘 사용했는데, 1년 넘게 지나면서 고양이의 덩치가 꽤 크다보니 캐리어가 좁아져 버렸습니다.


아깽이때는 넉넉하다 못해 널널할 정도의 캐리어였고 덕분에 고양이 덩치보다 지나치게 큰 것 보다는 좀 타이트해야 장거리 여행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머문다는 것을 알게 되긴 했는데, 1년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젠 너무 좁다 싶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주문진 부모님 댁에 함께 내려갈 준비를 하면서 좀 더 넉넉한 크기의 새 고양이 캐리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앞뒤로 열리는 터널 형태의 캐리어는 몸을 돌릴 수 있는 공간과 개방성이 아쉬웠기에 이번에는 원형 돔캐리어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이 이동장 버버리형 가방


돔캐리어 몇 가지를 꼼꼼히 살펴본 뒤에 구입한 제품은 패리스캣 돔캐리어, 배송비 포함 3만원대의 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입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박스

저렴한 가격의 패리스캣 원형 돔캐리어

패리스캣 돔캐리어는 둥근 캐리어 본체와 돔 형태의 뚜껑, 그리고 바닥과 벽의 쿠션과 어깨끈입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개봉


바닥 쿠션과 벽 쿠션의 겉감은 부드러운 극세사 재질이고 안쪽에는 스펀지가 채워져 있습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바닥쿠션


패리스캣 돔캐리어를 구입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닥과 벽의 형태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였습니다.

일단 벽면은 가방에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격벽으로 채워져 있었고

패리스캣 돔캐리어 바닥면


바닥면은 통으로 된 천이 박음질 되어 있었는데, 바닥면 가운데 추가 지지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바닥 지지대


패리스캣 돔캐리어의 벽면 쿠션을 채워 넣은 뒤 바닥 쿠션을 채워 넣어 쓰는 방식이며

패리스캣 돔캐리어 고양이 이동장


돔형 뚜껑에는 메쉬창이 달려 있고

패리스캣 돔캐리어 원형 돔


지퍼를 이용해 돔캐리어 본체와 돔형 뚜껑을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지퍼 결합

지퍼는 매우 부드럽게 채워지고 탄탄하지만, 지퍼 손잡이가 양쪽에 달려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원형 뚜껑 중앙은 중간 지지대와 손잡이가 탄탄하게 박음질되어 있고, 어깨끈을 걸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이동장 패리스캣 돔캐리어


돔형 뚜껑 양쪽의 메쉬는 지퍼로 열 수 있고, 본체 옆면 벨크로에는 자동차 안전벨트를 걸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이동장 안전벨트 걸이

패리스캣 돔캐리어는 3만원 남짓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겉감의 재질과 박음질 상태가 꽤 탄탄한 느낌입니다.

아울러 돔형 뚜껑의 메쉬 역시 꽤 두텁고 탄탄하여 고양이 발톱에 오래 견뎌줄 것 같습니다.

기대보다 작은 크기, 쿠션의 냄새

패리스캣 돔캐리어의 재질이나 상태는 꽤 만족스러웠던 반면, 44*34cm, 높이 27cm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패리스켓 돔캐리어 터널형 이동장오른쪽 가방은 41*24cm, 높이 24cm

사실 원래 쓰던 캐리어의 크기가 아쉬워 새 캐리어를 구입한 것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옆으로 10cm 가량 넓을 뿐 길이는 거의 같은 정도입니다.


그나마 위쪽이 자유롭게 개방되는 원형 돔캐리어라 실제 높이보다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크기 비교


그리고 제품에 포함된 바닥 쿠션과 벽 쿠션에 채워진 스펀지에서는 왠지 기분 나쁜 화학섬유 냄새가 깊게 풍겼습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쿠션 스펀지 냄새

바닥과 벽 쿠션을 세탁이라도 해야 하나 싶었는데, 바닥 쿠션은 커버와 분리가 되는 반면 벽 쿠션은 커버가 박음질되어 그마저도 어렵습니다.


결국 세탁은 포기하고 1주일 가량 쿠션을 분리하여 햇볕에 말린 뒤 사용했습니다.

새 고양이 용품 일광소독


쿠션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낯선 물건에 곧잘 호기심을 가지던 고양이가 캐리어 안쪽에는 잘 들어가질 않더군요.

고양이 이동장 적응 훈련

안쪽 쿠션을 햇볕 소독할 겸, 캐리어에 익숙해질 겸 캣타워 옆에 놔뒀지만 안쪽에 들어가 머무는 시간은 극히 짧았습니다.


결국 새 캐리어에 좀 더 친숙해지도록, 기존 캐리어 바닥에 깔았던 쿠션을 빼서 넣어주었더니 좀 편안하게 머무는군요.

고양이 이동장 적응시키기결국 바닥에 기존 쿠션을 깔아 적응

500km의 여행, 만족했던 고양이 캐리어

저렴한 가격에 비해 제품 상태는 좋았지만, 기대보다 크기가 작았고 충전재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처음에는 쓸만한 제품을 산 것인지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돔캐리어를 구입한지 열흘 남짓 지나 주문진으로 귀성길을 떠나게 되었고 패리스캣 돔캐리어에 고양이를 훌쩍 담아들고 나왔습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부피감대략 이 정도의 크기와 부피감

제 고양이는 현재 4.2kg 정도, 돔캐리어를 들었을 때 바닥면에 걸리는 하중이 생각보다 커서 바닥 천이 꿀렁거리는 느낌이 컸습니다.


4.2kg의 고양이를 넣은 캐리어 손잡이를 들고 움직여보니 원형 돔 벽면이 탄탄하게 버텨주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무게가 6kg 이상 나가는 고양이라면, 아무래도 바닥면을 손으로 받치고 이동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돔캐리어를 뒷좌석에 놓고 안전벨트를 걸어둔 상태로 출발했는데, 혼자 뒷좌석에 놔둔 녀석이 평소보다 꽤 구성지게 울어대는군요.

고양이 장거리여행 이동장

결국 앞자리로 옮기고 마눌님 무릎위에 올리고 원형 돔의 메시창을 열고 손으로 만져주니 울음을 멈추고 골골골 합니다.


돔캐리어 벽에 걸터 앉은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졸다가 하더니 결국은 돔캐리어 안쪽 쿠션에 몸을 묻고 잠을 청하는군요.

고양이 장거리여행 돔캐리어


주문진 본가에서는 원형 돔 뚜껑을 떼어내고 두었더니, 쏙 들어가 은신처(?)로 애용하는군요.

돔캐리어 뚜껑 분리뚜껑 분리하면 실내에서도 편히 사용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도 돔캐리어 안에서 햇볕을 즐기며 편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패리스캣 돔캐리어 고양이 장거리 여행

처음에 패리스캣 돔캐리어의 크기가 작다 싶었지만, 너비가 10cm 가량 넓고 위쪽 메시 창을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으니 고양이가 자세를 바꾸거나 등을 세우고 기지개를 펴기에도 불편이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마눌님께서는 이보다 더 컸으면 캐리어를 무릎에 올려놓고 오기가 부담스러웠을 꺼라며, 먼 여행길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열흘 남짓 햇볕 소독을 하여 냄새를 빼야 했던 쿠션 스펀지, 바닥면 지지대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지만, 가격도 천차만별에 선택의 폭이 좁은 원형 돔캐리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감이 꽤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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