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EMS 스마트 접수 서비스 이용 방법. EMS 요금 5% 할인 받는 스마트 접수

알리에서 산 물건 EMS로 반품

얼마 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한 커피로스터는, 열을 받으면 뚜껑이 열리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로스팅이 끝난 뜨거운 원두는 재빨리 밖으로 쏟아내어 식혀주는 냉각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뚜껑이 열리지 않으니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번 걸려버린 뚜껑은 식은 뒤에도 빠지질 않았고, 급기야 중국의 판매자가 새로 보내온 드럼 역시 운송과정에서 찌그러진 상태로 도착해 결국 반품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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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지간히 부피가 있는 물품이다보니 반품하기보다 어떻게든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뚜껑이 열리지 않는 문제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더군요.

우체국 EMS 접수

게다가 이 문제로 판매자와 꽤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판매자는 어떻게든 반품을 받지 않으려 애썼고, 결국 알리익스프레스에 디스퓻(Dispute)을 진행한 끝에 물건을 반품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배송받았던 제품에 추가로 보내온 (망가진) 부품 무게까지 더해져 3.3kg가 된 제품을 중국으로 반송하기 위해 우체국에 왔습니다.


가끔이지만 외국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보내본 터라 국제우편 보내는게 그리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체국에 들어가 EMS 송장을 꺼내들었는데, 우체국 직원분께서 EMS 스마트 접수 서비스를 이용해보라고 합니다.

EMS 스마트 접수 서비스

EMS 스마트 접수 서비스

EMS 스마트접수 서비스가 뭔가 봤더니, 인터넷 우체국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EMS 접수를 하는 서비스네요.


접수하는 사람은 손으로 송장을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접수받는 우체국 직원은 송장을 보며 일일이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EMS 요금의 5%를 할인해준다니 현장에서 바로 우체국 앱을 깔아 써보기로 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우체국 앱


우체국 앱 설치과정에서 모바일앱 마케팅 수신동의는 [동의안함]으로, [앱 접근권한 안내] 항목은 모두 허용으로 선택했습니다.

우체국 앱 설치 접근권한


평소 스마트폰 브라우저로 우체국에 자주 접속하곤 했는데, 우체국 앱의 화면 구성은 모바일 웹화면과 흡사했습니다.

일단 EMS 접수를 위해 [EMS]-[우체국에접수]를 차례로 선택했습니다.

우체국 EMS 스마트 접수


EMS 접수 화면으로 들어오니 EMS접수 금지물품 안내 화면이 먼저 뜨는군요.

리튬배터리나 휴대폰, 노트북, 가전제품 등등, 익히 봐왔던 금지물품 목록들이 보입니다.

EMS 접수 금지물품


[EMS 우체국에 접수] 화면에서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했는데, 모든 정보는 영문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EMS 스마트접수 보내는 사람 정보


이어 받는 사람의 정보도 모두 영문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EMS 스마트접수 받는 사람 정보


국가 선택항목에서 [중국]을 선택했더니 중국 금지 품목들이 쭉 나오네요.

이런저런 물품들은 그렇다 치고, [개인선물]이 금지품목에 포함된 것은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에서야 확인했습니다.

중국 EMS 접수 금지 물품


어쨌든 우편번호를 검색하고, 알리익스프레스로부터 받은 판매자의 영문 주소를 쭉 입력했습니다.

EMS 스마트접수 주소 입력


다만 저는 스마트폰에 알리익스프레스 화면을 캡쳐한 화면을 담아왔고, 주소가 담긴 캡쳐화면을 보기 위해 앱을 전환했더니, 우체국앱이 다시 실행되면서 기존에 입력했던 정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디스퓻

두어번 스마트폰 앱 전환을 시켜봤더니, 어떤 때는 기존에 입력했던 정보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또 어떤 때는 모든 정보가 초기화되어버려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우체국 앱을 이용해 EMS를 접수할 때는 상대방 주소를 종이에 옮겨 적거나, 다른 기기의 화면에 띄운 뒤 입력해야 합니다.


입력하던 정보를 두어번 날린 뒤 다시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 [내용품명] 접수 화면까지 왔습니다.

[종류선택] 항목에서는 [비서류]를 선택했는데, 상품구분 항목이 좀 애매합니다.

EMS 스마트접수 내용품명 세관신고서

저는 샀던 물건을 반품하는 것이라, 세 가지 중 어떤 것에도 해당하지 않았고 우체국 직원에게 물어보니 [선물]로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내용품명과 갯수, 가격과 중량을 적은 뒤, [다음] 버튼을 눌러 넘어갔고

EMS 스마트접수 내용품명 세관신고서


[요금계산] 화면이 나왔는데 무게를 입력해 요금이 보이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무게를 입력해도 요금이 뜨질 않더군요.


다시 우체국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이 단계는 그냥 넘어가고 요금 납부는 창구에서 하면 된다고 합니다.

EMS 스마트접수 완료

우체국직원의 말대로 요금계산 과정은 생략하고 넘어갔고, 접수번호와 EMS 등기번호가 떴습니다.


EMS 등기번호 바코드가 뜬 화면(혹은 접수자 전화번호)을 우체국 창구직원에게 보여주고, 보낼 물건을 올려 놓았습니다.


우체국 직원이 바코드를 스캔하자 접수되어 있던 정보가 프린트되어 나왔고, 받을 사람 정보가 정확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것으로 모든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3.3kg의 물건을 중국으로 EMS 배송하는데 드는 요금은 37000원이었고, EMS 스마트 접수 서비스를 이용하여 요금의 5%를 할인 받았습니다.

EMS 스마트접수 5% 요금 할인

저는 EMS 스마트접수 서비스를 우체국에 가서 알게되어 현장에서 스마트폰만으로 정보를 입력하느라 시행작오를 거쳤습니다.


하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 미리 EMS 스마트 접수를 완료한 뒤 우체국에 물건을 가져가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면 훨씬 빠르고 편할 듯 싶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손으로 송장에 정보를 적지 않아도 되는게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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