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하며 사용중인 전구색 LED 등기구
얼마전 제 방과 부엌의 천장등을 전구색 LED 등기구로 바꿨습니다.
36와트 FPL등 2개가 달려 있어 소비전력이 72와트인 천장등을 각각 30와트의 소형 LED 등기구로 바꿨는데, 바꾼 직후에는 살짝 덜 밝다고 느꼈지만 그리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따뜻한 노란빛의 전구색 LED의 분위기도 썩 괜찮다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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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식탁위 조명을 전구색 LED 전구로 바꿔 사용하던 중이라 부엌까지 같은 색온도의 조명으로 바꾸고 보니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부엌과 식탁 조명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남영 LED 클릭 조명등
앞서 LED 등기구 교체 방법 포스팅에서 밝힌바와 같이 이번에 제가 구입한 LED 등기구는 남영LED의 클릭 LED 등기구입니다.
거실의 108와트 FPL등(36와트*3개)을 바꿀 요량으로 60와트의 십자등 1개, 그리고 부엌과 제 방에 설치할 30와트 일자등 2개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번개표 LED 등기구를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번개표'라는 메이커를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조명기구 하니 번개표가 퍼뜩 떠올랐고, 구입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번개표 LED 등기구 중 제가 구입하려던 제품에는 전구색 LED 옵션이 없어 남영 LED 제품을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남영' 이라는 조명업체는 아반떼XD의 헤드라이트 전구를 직접 갈아끼우면서 남영 이글아이 올웨더 85와트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했기에 익숙한 업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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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영 LED 등기구를 살펴보면서, SMPS 적용 제품이란 문구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는 교류 전원을 직류 전원으로 변환하는 전원 공급 장치를 뜻하며, 회로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지만 열이 적게 발생하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남영 클릭 LED 등기구에 SMPS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후, 다른 업체들의 LED 등기구들에 대해 조사해보니 RCD(저항, 콘덴서, 다이오드)의 보다 저렴한 전원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RCD는 전원이 안정적인 장소에서는 SMPS와 별 차이가 없지만 전원이 불안한 곳에서는 불빛이 심하게 떨리고 LED가 쉽게 고장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캠핑용 LED의 전원 공급장치로 컴퓨터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남영 클릭 LED에는 이보다 좀 더 단순화된 SMPS가 들어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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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 선택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는 터라 SMPS를 사용한 남영 LED 등기구에 상당한 신뢰감이 가더군요.
남영 LED의 등기구는 같은 소비전력의 번개표 LED 등기구보다 몇 천원 더 비쌌지만, 좀더 튼실한 전원부품에 투자하는 비용으로 그리 아깝지 않았습니다.
만족스러운 광질, 불안한 플라스틱 케이스
앞서 클릭 LED의 커버를 열고 LED 방열판의 나사를 푼 뒤 SMPS 사진을 찍었지만, 사실 굳이 새로 산 LED 등기구의 내부를 볼 생각은 없었고 바로 설치해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클릭 LED 등기구를 종이 박스에서 뺐는데, 안쪽에서 뭔가 달그락 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더군요.
분명 등기구 안쪽에 뭔가 떨어져 나온 것 같았고, 덕분에 불투명 확산판을 제거하고 LED 기판을 빼보니 플라스틱 커버의 나사산 부분이 깨져 있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제품인데 플라스틱 커버 안쪽이 깨져 있는게 좀 찜찜했지만, 여러 개의 나사 구멍 중 하나만 깨졌으니 그냥 쓰자 싶었습니다.
그런데 커버를 덮으면서 보니 안쪽에서 나사로 연결된 부위가 모두 금이 간 상태였습니다.
십자등의 가운데 나사 고정부위 뿐 아니라 바깥쪽 나사 부분도 모두 깨진 상태였습니다.
클릭 60와트 등기구 뿐 아니라 클릭 30와트 등기구 2개의 나사 고정 부위도 곳곳이 깨져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다는 업체 반응
다른 LED 등기구 업체에서 사용하지 않는, 고가의 SMPS를 사용한 품질 좋은 LED 등기구라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나사 고정부위가 깨져있는 등기구의 상태는 좀 실망스럽더군요.
다음 날, 제품에 적혀 있는 남영전구 A/S 센터(031-206-8550)에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이런 기술적인(?) 문제는 잘 모른다며 누군가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업체 A/S 센터에 전화했는데,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주는 것도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 사람 역시 클릭 등기구를 월 1만개 이상 내보내는데 이런 문제로 연락받은 것은 처음이라던가, 당장 사용하는데 문제없으면 쓰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길 때 다시 연락달라더군요.
내가 구입한 제품 3개에 모두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연락이 처음이라는 얘기도 이해되질 않아 결국 제품 판매자에게 연락해 확인을 요청했더니, 판매자가 가지고 있는 다른 남영 제품들도 대부분 같은 부위가 갈라진 상태라고 하더군요.
당장 불은 잘 들어오니 그냥 쓸까하다가, 한 번 교체하면 몇 년은 써야하는 등기구인데 케이스의 연결부가 모두 갈라진 제품을 쓰기는 찜찜하더군요.
결국 덜 갈라진 30와트 LED 등기구만 쓰고 60와트 LED 등기구는 반품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소비 전력의 타사 LED 등기구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비싸게 구입했던 것은 남영 LED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믿음에서 였는데, 남영 LED의 품질관리나 고객응대는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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