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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129
강릉, 주문진, 추암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1년에 몇 번씩 강릉, 주문진 여행을 다니다보니, 강릉이나 주문진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는 주변의 볼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행히 강릉과 주문진은 수 Km~수십 Km 사이에 산과 바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라 베이스 캠프로 삼기에 무리가 없는 곳이죠. 지난 강릉, 주문진 여행에서도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여행 이틀째, 대관령 삼양목장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근처 양떼 목장은 몇년 전 다녀온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특별히 대관령 삼양목장을 콕 집어 가기로 했는데요, 사실 새해맞이 여행에서도 대관령 삼양목장을 가려고 했지만 당시에는 며칠전 내린 폭설로 인해 차량이 올라갈 수 없다고 하여 가지 못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미 이른 봄의..
주문진, 이사부 크루즈와 더 블루힐의 깜짝 초대! 공기도 맑고 풍광이 좋을 뿐더러 조금만 움직이면 설악산과 동해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강릉, 주문진은 저와 마눌님의 단골 여행지입니다. 커피 생두를 사러가는 안목항도 그리 멀지 않은데다 주문진에 지인이 있어 편하게 묵을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 일년에 5~6번 이상은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과 새해 아침 역시 주문진에서 맞을 정도로 애정이 깊은 도시입니다. 새해 맞이를 위해 주문진을 다녀온 후, 다음 주문진 여행은 커피 생두를 사러 가는 4월쯤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 블로그에 주문진 이사부 크루즈라는 곳에서 초대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습니다(살다보니 이런일도!). 이사부 크루즈란 이름을 들었을 때는 뭔지 잘 몰랐지만,..
간만의 봄여행, 백담사로 떠나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 봄맞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3일의 일정으로 떠난 여행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강릉/주문진에서 머물면서 주변 여러곳을 구경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토요일에 출발하다보니, 차가 밀릴까 싶어 아침 일곱시쯤 출발했습니다. 예상외로 차는 전혀 밀리지 않았는데, 강원도로 접어들자 짙은 안개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급할 것이 없는 여행이라 안개 사이로 햇볕이 비추는 재미있는 날씨를 즐기며 천천히 달렸습니다. 아침 10시를 넘기면서 짙은 안개는 걷히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기분 좋은 날씨로 바뀌는군요. 슬슬 배가 고파왔고, 마눌님께서 미리 검색해 두었던 황태해장국 집에 도착했습니다. 맛집으로 꽤 유명하다는 식당 내부에는 언론, 방송사들의 이름이 빼곡이 ..
겨울 막바지, 청룡사, 안성맞춤 박물관을 다녀오다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이제 햇볕이 제법 따뜻하게 느껴지는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따뜻한 햇볕을 즐기던 어느 오후, 마눌님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마눌님 담당! 이번에는 청룡사를 목적지로 정하셨네요. 한 시간 남짓, 네비양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청룡사 진입로에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이, 봄이 되면 꽤 근사한 꽃길이 될 것 같습니다. 벚나무 반대편으로는 청룡 저수지가 펼쳐져 있는데요, 따뜻한 햇볕 덕분인지 얼음이 얼어 있지만 춥지 않은 느낌입니다. 청룡 저수지 한켠에는 얼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 날이 많이 풀려 위험하지 않을까, 살짝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 끝자락에 청룡..
새벽, 외국으로 배낭여행간 후배로 부터 걸려온 갑작스런 전화 한밤 중에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시계를 보니 새벽 세 시가 다 되어 가는군요. 찍힌 전화번호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번호, 보이스 피싱이나 스팸 전화다 싶어 받을까 말까 살짝 고민하다가 한밤중에 잠을 깨웠으니 욕이나 한바가지 해줄 요량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뜻밖에, 전화를 건 사람은 스페인 배낭 여행을 떠난 후배였습니다. 새벽이란 걸 알면서도 전화한 걸 보니 뭔가 심상찮은 일이 생겼구나 싶어 왠일이냐고 물었더니 여행중에 지갑을 잃어버렸다는군요. 도난 당한 것인지 분실인지도 잘 모르는 당황스러운 상태였지만 잃어버린 것은 약간의 현금과 신용카드가 전부이며 여권은 무사하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후배는 잃어버린 신용카드의 분실 신고를 위해..
2013년 새해, 강원도에서 맞이하다 12월 30일 저녁, 주문진으로 새해 맞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2013년 첫 해맞이를 위해 떠난 것인데요, 12월 31일 밤에 떠났다가는 밀리는 자동차 안에서 새해를 맞게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터라 하루 먼저 떠났습니다. 덕분에 꽤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고 12월 31일 아침에는 맑은 하늘의 일출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부디, 내일 새해 첫날에도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눈덮인 한계령과 오색약수 여기는 한계령 휴게소입니다. 자동차로 편하게 올라오는 것까진 좋았는데, 엄청난 칼바람 덕분에 살을 에는 추위가 무엇인지, 간만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햇볕이 무척 좋고 맑은 날, 산꼭대기에서 맞는 세찬 칼바람이 ..
여름도 좋지만 가을,겨울엔 더 좋은 강릉 바다 여행 높은 가을 하늘이 계속 되던 요즘, 커피 생두가 떨어졌다는 핑계로 주문진, 강릉 여행을 또 다녀왔습니다. 주문진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의 사진입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하늘은 맑았고,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낮은 지붕이 참 편한 느낌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는 건초 덩어리들만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 주문진 항에서 산 우럭회와 함께 맥주로 달린 덕에 해장거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라는 교동반점으로 가볼까 생각했지만, 평가가 꽤 엇갈리더군요. 무엇보다 한 케이블 TV의 5대 짬뽕에서 들려주는 적나라한 맛 평가를 보고나니 가고 싶은 맘은 사라져 다른 곳을 찾아보았는데, 얼큰한 장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검색을 통해 나름 ..
동탄에서 가까운 여행지, 화성 우음도 당일치기 여행기 며칠씩 떠나는 여행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쉽게 떠나긴 어렵죠. 덕분에 최근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요, 당일치기 여행은 아무래도 가까운데가 만만합니다. 어디가 좋을까? 고심을 하다가 마눌님께서 탁상 캘린더의 사진을 가리키는군요.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라고 붙어 있는 사진은 11월의 낮아진 햇빛과 갈대가 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T-MAP 네비게이션님께 '우음도'라고 입력했더니 '우음도 마을'을 표시해주는군요. 제가 있는 동탄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T-MAP 네비님이 안내한 장소는 탁상 캘린더에서 본 것과는 거리가 먼, 그냥 한적한 시골마을일 뿐입니다. 길 옆에 차를 세우고 과연 이곳이 맞나 생각하고 있었더..
깊어가는 가을에 다녀온 강화도 전등사 깊어가는 가을, 여행 욕심에 코에 바람이 솔솔 들어옵니다. 며칠씩 다녀오는 여행을 당장 떠나기는 살짝 부담이 되지만 부쩍 높아진 가을 하늘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당일치기로 집을 나섰습니다. 나설때만 해도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용인 농촌 테마 파크로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곳이라 구미가 덜 당겼고 퍼뜩 떠오른 강화도 전등사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해 3시 정도에 도착했네요. 가을이라 그런지 3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햇빛이 많이 낮은 느낌입니다. 그리 북적이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늘이 무척이나 맑네요. 청명한 가을 하늘이란 이런 날을 말하나 봅니다. 요즘 고궁이나 사찰을 가면 ..
추석 연휴 마지막날, 아쉬움에 다녀온 현충사 추석 연휴, 본가와 처가집을 번갈아 다니며 과식, 과음을 한 탓에 연휴의 끝자락은 집에서 몸을 추스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진짜 연휴의 마지막인 개천절 오후, 가까운데라도 다녀와야겠다 싶어 현충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 마눌님께서 '현충사'란 얘기를 꺼냈을 때, 왠지 남쪽 끝자락에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깜짝 놀랐지만, 제가 살고 있는 동탄에서 60km 남짓 떨어진 곳이란 걸 알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이래저래 준비하고 출발하니 오후 두시를 훌쩍 넘긴 시간, 여차저차하여 도착하고 보니 오후 네 시를 조금 넘겼네요. 현충사는 넓찍한 무료 주차장에 입장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넓찍한 광장에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카메라는 자꾸 가을 하늘쪽으로..
커피 생두를 핑계삼아 다니는 여행 지난 6월에 샀던 생두 1.5kg이 똑 떨어졌습니다. 3달이 채 못되어 다 먹은걸 보니 어지간히 빨리 먹었네요. 떨어진 생두도 살 겸, 여름내내 떠나지 못했던 휴가도 떠날 겸, 안목항 산토리니를 다시 다녀왔습니다(사실 2주전에 다녀온 곳인데 뒤늦게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우리가 갔던 8월 중순의 안목항은 해수욕하기 무척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에 몸을 담그는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전생에 고양이였나?) 바다 구경만 했지만, 그래도 피서 기분을 내기엔 충분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산책로가 보이는군요. 비상시 해일 대피소라는데, 소나무가 우거진 길이 괜찮아 보여 올라가 봅니다. 그리 높지 않은 돌 계단을 올라가보면 이렇게 소나무가 무성한 데크가 나..
안반데기, 광활한 배추밭과 하늘, 구름 지난 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주문진, 안목항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다운 휴가를 가지 못했고 마침 커피 생두도 떨어진 상황이라 안목항에 들러 생두를 사고 주문진에서 하루 푹 쉬었다가 다음 날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안반데기를 들르기로 했습니다. 사실 안반데기는 지난 4월에도 들렀던 곳이었는데, 당시에는 배추 수확이 끝난 넓디넓은 황토밭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 배추시기인지 알 수 없었던터라 가는 차안에서 안반데기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 033-655-5119로 전화하여 배추를 볼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지금 오면 배추가 한창이라하네요. 사실 전화로 '지금가면 배추 볼 수 있어요?' 묻는게 좀 뻘쭘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전화를 하는지, ..
집근처, 돈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는? 무더위, 폭염, 땀, 짜증, 찜통, 푹푹찐다! 이런 단어들이 막 떠오르는 하루하루입니다. 고층 아파트라 앞뒤 베란다 창문 열어 놓으면 바람이 슝슝 통하여 에어컨 따위는 필요없다고 자부하던 저였지만, 이번 여름은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지치네요. 거실 온도계를 보니 무려 34도!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후끈한 열풍일 뿐입니다. 함께 있던 마눌님도 울상이네요ㅠㅠ 자, 또 길을 나섭니다. 며칠 전엔 제부도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가끔 들러 책을 빌리곤 하던 도서관으로 피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동탄복합문화센터가 있습니다. 동탄복합문화센터는 도서 열람실 뿐 아니라 문화센터, 트레이닝센터, 어린이집, 아트홀, 문화재단 수영장 등 ..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무작정 떠난 제부도 후끈후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입니다. 제법 더위쯤 잘 견딘다 생각했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덥네요. 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후끈한 바람입니다. 뜨거운 여름 오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한시간쯤 달려가면 된다는 제부도를 향해서 출발! 네비게이션에 제부도 해수욕장을 찍고 달린지 50분쯤 되었을까, 갑자기 차들이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서있다가 그냥 유턴하여 돌아나오는 차들도 종종 보이고, 사고라도 났나? 싶었는데, 제부도 길이 열리는 시간때문에 대기중인 차들이었군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물길이 열리는데, 이 시간을 잘 맞춰야 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창문으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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