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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129
늦가을, 캠핑장 텐트 대신 카라반 한 때는 월 3~4번씩 캠핑장을 다니던 열혈 캠퍼였지만, 아예 캠핑을 나가지 않은지 수 년이 되었습니다. 캠핑이 뜸하게 된 계기라면, 일이 바빠져 여행의 횟수나 기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고양이 뚜기를 입양하면서 캠핑 짐을 챙겨 며칠 씩 집을 비우는 일이 부담스럽게 되었다는 점 정도인 듯 싶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들은 핑계에 가깝고, 차 트렁크 가득 캠핑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는 번거로움 보다 간단한 짐만 챙겨 펜션이나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으로 향하는 편안함을 추구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늦가을 볕이 좋았던 11월, 마눌님과 함께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은 저희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km ..
어김없이 찾아온, 2020년 마지막 날 2020년도 어느덧 다 흘러가고 12월31일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12월31일이 되면 1년동안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게시물 제목들을 쭉 살펴보고 기억에 남는 포스팅들을 살펴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포스팅 주제, 혹은 더 오랜 시간 걸려 작성한 포스팅, 또는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포스팅 들을 마음대로(?) 정하는데, 년도수만 바뀐 같은 제목이 어느덧 5번째가 되었네요. 2020년은 결산 포스팅까지 총 240개의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해마다 12월31일이 되면 들쭉날쭉한 포스팅 횟수에 반성을 하게 되는데, 2020년은 유난히 포스팅을 건너뛴 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커피나무와 고양이 뚜기 2019년 여름, 커피나무는 잎이 마르고 떨어지면서 고사..
두 번째 찾은 발왕산, 케이블카 오랫만에 다녀온 여행 둘째날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친 뒤 발왕산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발왕산은 7월 말에 다녀온 뒤 불과 세 달만에 다녀온 것인데 비가 후둑후둑 내리며 산 전체가 안개에 휩싸였던 7월말과 달리 이번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사실 지난 여름 안개속을 헤치며 다녀온 발왕산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특히 장모님께서 가을에 다시 한 번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기에 여행 목적지로 정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2020/07/26 - 안개 속 발왕산 케이블카 이용 후기. 발왕산 정상의 시원함을 만끽한 케이블카 여행 지난 번에는 케이블카를 꽤 오랜 시간 타고 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왠지 시간이 짧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발왕산은 붉은 단..
비오는 날, 발왕산 케이블카 주 중 1박2일 일정으로 장인, 장모님과 함께 강원도 평창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첫 날 일정은 평창에 도착해 한우를 배불리(!) 먹고 숙소에서 편히 쉬었고 둘째 날은 마눌님이 정해 놓은 코스대로 부지런히 다니다가 마지막 코스로 잡아 놓은 발왕산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여행 내내 비가 꾸준히 내렸고, 아침이 되어 비가 살짝 잦아들었지만 비가 그친 것은 아니라서 이런 날씨에 굳이 케이블카를 타러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당히 비가 내는 날씨에 고도가 높아지면서 안개가 더 짙어지고 빗줄기도 굵어졌지만 그런 분위기 마저 시원하고 상쾌한, 매우 즐거운 일정이었습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매표소는 쇼핑몰 아케이드 느낌의 드래곤플라자 건물 내부로 들어..
3번째 찾은 용현자연휴양림 며칠 전 오랫만의 가족 모임을 위해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습니다. 충남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은 2014년 9월의 캠핑, 2017년 4월 숲속의 집을 이용하는 등 두 번 방문했던 곳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여행지 선정부터 숙소나 식당 선택 등의 구체적인 여행 일정은 모두 마눌님께서 진행하는터라, 이번 여행지가 용현자연휴양림이라 들었을 때 왠지 이름이 낯익다는 느낌을 받았을 뿐 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블로그를 검색해 본 뒤에야 용현자연휴양림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이 떠올랐는데, 그래도 서산에 가까와 오니 길이 어렴풋이 낯익은 느낌이 나는군요. 국도를 벗어나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쪽은 공사가 진행중이라 비포장도로에 버금가는 덜컹거림이 있었는데, 그래도 휴양림 입구로 오니 ..
올해도 그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어느덧 201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해마다 12월 31일이 되면, 뭐가 이렇게 빨리 흘러가나 싶은데 나이가 들 수록 그 속도는 더 빨라지는 것 같네요. 늘 그래왔듯, 올해도 2019년 제 블로그에서 기억에 남는, 혹은 나중에 돌아보니 매우 활용도가 높은 포스팅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올해 제 블로그 포스팅들은 PC와 스마트폰 활용 쪽, 고양이 뚜기와 관련된 포스팅들의 빈도가 높았고 DIY를 비롯한 다른 카테고리의 포스팅들은 비중이 적었습니다. 2019년은 이 결산 포스팅까지 포함하면 총 256개의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마음은 무조건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시간이 몸이 따라주질 않는데다, 미뤄왔던 유튜브 컨텐츠에 신경을 쓰다보니 포스팅 수가 좀 더 ..
낯익은 하동 쌍계사 길 올 여름, 마눌님은 1주일의 여름 휴가를 3일씩 나눠 사용하기로 했고 먼저 3일은 친구네 가족과 함께 유명산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습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돌아온 며칠 뒤, 이번에는 경남하동, 지리산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알프스동화 펜션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천안에서 경남하동까지는 약 230km, 2시간 30분 남짓 달리는 길인데 하동쪽으로 접어들면서 길이 왠지 낯익은 느낌입니다.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이 보이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보니 분명 왔던 곳 같은데? 싶은 느낌이었는데, 마눌님과 캠핑과 여행을 다닌 곳이 워낙 많아 딱 여기는 아니더라도 지나는 길에 들렀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쌍계사로 향하는 익숙한(?)길에서 벗어나 약간의 경사가 있는 좁..
세 번째 방문, 유명산자연휴양림 2년 전 여름, 녹음이 짙은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여름 휴가를 즐겼던 추억은,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숲속의 집의 시설도 꽤 괜찮았지만, 유명산자연휴양림의 숲과 물, 산책로가 참 포근했고 마눌님은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머물렀던 곳이라 최근에도 가끔 얘기하던 곳이었습니다.2017/08/26 -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이용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즐긴 자연휴양림 속 가족휴가 그렇게 2년 전 다녀왔던 유명산자연휴양림을 가끔 다시 가볼까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높은 경쟁률의 추첨을 통과해야하는터라 기회가 되지 않았는데 마침 올 7월 중순, 당첨이 되어 장인장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별 생각없이 응모했던 8월 중순 예약이 또 당첨되었..
가평 여행 중 들렀던, 클럽에스프레소 얼마 전 정말 오랫만에 짬을 내어 처가 부모님들과 함께 가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눌님은 마눌님대로 친정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저는 저대로 오랫만에 녹색 숲속의 맑고 한가한 공기를 즐겼고 또 오랫만에 야외에서 커피로스팅을 즐기기도 했던,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마눌님과 부모님께서 산책을 나간 오전 시간에 혼자만의 야외 커피로스팅을 가열차게 진행하고 뒷정리를 마쳤습니다.2019/07/16 - 자작 커피로스터로 야외에서 커피 원두 로스팅 과정. 홈로스팅 7년차의 야외 홈로스팅 그리고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저와 마눌님, 장모님은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나왔고, 돌아가는 길에 클럽에스프레소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숙소부터 시작해서 여행의 모든 일정은..
늦은 봄, 남원 여행 거의 2주만에 맞는 휴일, 마눌님께서는 오랫만에 맞는 휴일을 그대로 보낼 수 없다면서 여행지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하던대로 여행지 선정 및 여행 일정 전체를 마눌님께서 진행했고, 저는 여행 당일 오전에 일찍 일을 끝내고 운전을 담당했습니다. 그렇게 두어번의 여행지 변경 끝에 이번 여행지는 남원으로 정해졌고, 평일 오전 남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제가 사는 천안에서 남원까지는 약 2시간 20분 거리, 비가 올 것이라던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는 무척 맑고 화창합니다. 마눌님은 남원 켄싱턴 리조트를 숙소로 예약했습니다.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요천변 풍경이 꽤 근사했고 숙소 비용도 저렴하지만, 숙소 시설이 90년대 느낌의 오래되고 낡은 느낌인 점은 함정입니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식사..
짧은 봄, 짧은 벚꽃 나들이 나름 캠핑이며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고 자부했지만, 최근 1~2년 남짓한 기간은 여행이란 것을 거의 못 다녀본 것 같습니다. 한창 캠핑을 다닐때는 봄, 여름, 가을까지 한 달에 두 번씩 다니기도 했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여행 일정을 잡고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 빼고는 둘이서 다녀온 기억이 없군요. 라디오며 TV에서는 봄벚꽃이 한창이라는 얘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벚꽃 구경이라고는 출퇴근 시간 단대호수 옆으로 핀 벚꽃을 구경하는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마눌님께서는 벼르고 벼르던 휴일을 맞아 짧은 꽃구영을 가자고 합니다. 마눌님께서 처음 목적지로 삼은 곳은 천안에서 약 40km 떨어진, 세종시의 고복저수지입니다. 늘 그렇듯, 여행 코스나 목적지 선정은..
부모님과 속초 여행 며칠 전 부모님과 함께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아버지의 입원에 마눌님과 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없었는데, 4월이 되기 전에 이틀 남짓 시간을 낼 수 있어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여행과 관련된 모든 일정은 마눌님께서 짰는데, 첫 날에는 속초의 숙소로 가서 숙소의 시설을 이용하며 하루를 보냈고, 이튿날 오전에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으로 아침을 먹은 뒤 속초 시립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속초시립박물관으로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딱히 볼만한게 있을까 싶었지만 모든 일정을 마눌님께 맡긴터라, 속초아바이순대 마을에서 20분 거리를 달려 왔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나름 이른 ..
2018년의 블로그 포스팅들 2018년의 첫 날 포스팅이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2018년 12월 31일입니다. 오늘은 매년 마지막 날 해왔던대로, 올해 제 블로그에서 인상깊었던 블로그 포스팅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2018년 제 블로그의 포스팅들을 쭉 살펴보니 스마트폰 활용, PC 활용, 고양이 뚜기와 관련된 포스팅들이 주를 이루었고 여행 관련, 자동차 관련, 각종 DIY와 관련한 포스팅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습니다. 2018년에는 총 265개의 포스팅을 올렸는데, 2016/17년보다는 포스팅 수가 살짝 늘어났습니다. 오늘도 지난 1년간의 포스팅들을 하나씩 훓어보다 보니, 1년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늘 그랬듯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스마트폰 활용..
해수욕을 즐긴 뒤 먹었던 보말칼국수 제주도 휴가 이틀 째, 아침일찍부터 논짓물 해변에서 수영을 즐긴 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로 향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마눌님께서는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수영을 한참 즐긴데다 오후에는 또 다시 표선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겠다며 수영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에, 뭐라도 든든히 먹어야 할 타이밍이었습니다. '수두리 보말칼국수'라는 낯선 이름의 가게 역시 마눌님께서 검색해서 찾아왔는데,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가게 앞까지 10여명 남짓한 인원이 줄을 섰다가 식사를 마친 손님이 나오면 들어가는 식으로, 저희 차례가 거의 가까와서야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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