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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45
볕 잘 드는 거실 한 켠을 차지한 커피나무와 파키라 봄여름가을 내 베란다에서 지내던 커피나무 화분들은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오기 전인 10월말 부터 이미 실내로 들여놓은 상태였습니다. 처음 커피콩을 심었던 500ml짜리 페트병이나 첫 분갈이를 했던 1.5리터 페트병에 비하면 엄청나게 커진 화분의 크기덕분에, 그렇지 않아도 좁아서 복작복작한 거실 한켠이 커피나무 화분 6개와 거대 파키라, 꼬마 파키라 화분으로 꽉 찬 느낌입니다. 아침 점심으로 볕이 제일 잘 드는 거실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커피나무 화분들을 보며 마눌님은 가끔 사람이 커피나무 화분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는 불평(!)의 볼멘 소리를 하곤 하지만, 그렇다고 추위에 특히 약한 커피나무 화분들들을 다시 베란다로 쫓아낼 수는 없는 일, 어서 따뜻한 ..
잘 자라던 커피나무 1,2호의 성장통? 2013년 한 해, 집에서 기르는 커피나무들이 쑥쑥 크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식물이 이렇게 빨리 자랄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곤 했습니다. 특히 여섯 그루의 커피나무 중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것이 40cm가량의 대형 화분에 옮겨심었던 커피나무 1, 2호였습니다. 키도 다른 커피나무에 비해 월등히 컸고 곁가지마다 잎이 빽빽하다 싶을 정도로 잘 돋아나주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통이랄까요,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커가던 커피나무 1, 2호의 성장 속도가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약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빽빽하게 난 커피나무 잎이 축 늘어진 것이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더군요. ..
폭풍 성장 후유증? 기력이 떨어진 커피나무 1호와 2호 요즘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는 커피나무는 부쩍 커진 화분에 걸맞는, 부쩍 커진 덩치를 뽐내며 거실 한쪽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냉해를 걱정할 정도의 날씨는 아니라서 밤에만 거실 안쪽에 들여 놓고 아침이 되면 거실과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쬐고 환기를 시키곤 합니다. 사람 못지 않게 식물에게도 환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식물을 키우면서 알게 되었고, 요즘에는 습도계에 적절한 습도가 표시될 때까지 베란다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2013/10/14 - ACURITE 습도계/온도계 구입기. 저렴한 가격, 쓸만한 가정용 온습도계 불과 한달 전만해도 커피나무 1호와 2호의 키가 가장 크고 잎이 많았는데, 최근..
버리는 계란껍질을 집안 화분에 돌려주는 방법 커피나무, 파키라, 킹벤자민 등 화분을 기르게 되면서 식물에 대한 공부를 나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큰 화분의 분갈이도 이제는 그닥 부담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커피나무가 폭풍 성장을 거듭하면서 화분에 주는 거름을 비롯한 영양분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이웃 블로거인 그레이트한님의 계란껍질을 이용한 칼슘액비 포스팅이 생각나 칼슘액비를 만들어 봤습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칼슘액비 칼슘액비를 위한 재료는 딱 두가지, 계란껍질과 식초입니다. 계란껍질은 일주일 정도 말려두었다가 사용하고 있는데 저희는 커피가루 말린 것과 함께 두다보니 중간중간 커피가루가 많이 섞여 있네요. 모아둔 계란껍질 무게를 재보니 대략 175g 정도 나오는..
화분 크기따라 제각각 다른 건조속도, 혹시 목마른건 아닐까?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등 10개 남짓한 화분을 기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애지중지하는 화분은 6개의 커피나무 화분인데요, 두 번의 분갈이를 통해 세 그루의 커피나무는 대형 도자기 화분에, 나머지 세 그루의 커피나무는 그보다 작은 15~30cm 짜리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놓은 상태입니다. 화분 크기가 제각각인 것은 일단 집에 있던 플라스틱 화분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기도 했고, 대형 도자기 화분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근처 화원에서 중고 도자기 화분을 구하다보니 같은 모양을 구하긴 어려웠습니다. 사실 모두 대형 도자기 화분으로 바꾸기에는 베란다의 공간이 허락하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어쨌든 화분의 종류와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심어놓은 커피..
시름시름 앓던 킹벤자민, 분갈이 후 기력을 회복하다 지금은 파키라와 커피나무, 킹벤자민 등 집에서 기르고 있는 화분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올 봄만해도 거대 파키라 나무의 뿌리가 썩는 것을 지켜보고 나니 식물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2013/04/09 - 거대 파키라 나무의 긴급 수술. 화분 속을 열어보고 경악한 이유 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겹쳐서 온다고 했나요, 파키라 나무 한그루를 보내고 난지 얼마되지 않아 킹벤자민 마저 잎이 노랗게 변하며 우수수 떨어지는 증상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때부터 도서관에서 식물에 관련된 책들도 찾아보며 식물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절한 때가 되면 식물도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큰 화분이라 엄..
커피나무 월동준비, 거실 한켠을 떡하니 차지하다! 올해 초 이른 봄, 500ml 페트병에서 아주 천천히 자라던 커피 묘목의 분갈이 후 폭풍 성장을 거듭하면서 짧은 기간동안 두 번의 분갈이를 시도했습니다. 식물에게 분갈이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분갈이하는 것이 무척 조심스러웠지만 첫 번째 분갈이 후 불과 두어달 만에 화분이 작게 느껴질 정도로 부쩍 커버린 커피나무들을 보면서 두 번째 분갈이는 꽤 크다 싶은, 대형 화분으로 다시 분갈이를 했습니다. 2013/07/26 - 도자기 화분에 심은 커피나무 분갈이, 쉽게 하는 방법! 덩치 큰 화분에 옮겨 심은 커피나무들은 기대한대로 쑥쑥 잘 커주었는데요, 한여름동안 베란다의 상당 부분을 떡하니 차지하고 집주인 행세를 하곤 했습니다. 커피나무는 대개 15..
괴사한 어미 파키라에서 꺽꽂이로 살아남은 파키라 지난 봄, 거대 파키라 나무의 뿌리가 썩어 괴사하는 걸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굵기의 파키라 나무, 무성하던 잎이 노랗게 변하며 하나둘 떨어져 가는 지경이 되고 나서야 밑둥이 썩어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요, 결국 거대 파키라나무 두 그루 중 하나는 안타깝게 보내야 했습니다. 당시 죽어가던 파키라 나무의 가지를 잘라 물병에 꽂아 꺽꽂이를 시도 했고, 그 중 단 한가지가 뿌리를 내려 심은 지 석 달이 조금 넘었네요. 처음엔 가냘프기만 하던 파키라 가지가 이제는 잎도 꽤나 많아지고 덩치도 커졌습니다. 이 파키라 가지를 지켜볼 때마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파키라 가지 끝에서 새로운 가지가 계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가지가 쑥..
뿌리가 썩은 거대 파키라의 마지막 희망 지난 겨울, 물관리를 잘못하여 거대 파키라 나무 두 그루 중 하나를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뿌리를 낼 수 있을까 싶어 달려 있던 잔 가지들을 모두 잘라 물에 담가 두었는데, 단 하나의 줄기를 제외한 모든 파키라 줄기가 전멸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딱 하나 남은 파키라 줄기는 물병속에서 나름 튼실한 뿌리가 나왔고 파키라 잔뿌리가 어느정도 많아 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6월초, 물속에서 뿌리가 자란 파키라 가지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당시에도 물에 담가둔 상태에서 연 녹색의 예쁜 새 잎이 올라와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거대한 파키라 나무 뿌리를 썩혀 죽인 후 식물에 꽤나 의기소침했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잎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무척 대견하더군요. 꺽꽂..
물꽂이로 겨우 뿌리를 낸 파키라 줄기 흙관리 잘못으로 밑둥이 썩어버린 거대 파키라 나무, 작은 가지라도 살려볼 요량으로 몇 개를 잘라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파키라 가지의 대부분은 말라죽고 말았지만 딱 하나의 파키라 가지에서 뿌리가 나고 새 잎이 돋아나고 있다는 포스팅을 한지 열흘 쯤 되었는데, 그 사이 새로 올라온 파키라 잎과 뿌리는 꾸준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왼쪽의 작은 파키라 잎이 가지를 물에 담가둔 상태에서 자라난 것입니다. 5월 26일, 불과 열흘 전에는 요렇게 자그마한 싹으로 올라오고 있던 잎이 열흘사이에 제법 모양을 갖추게 되었네요. 파키라의 뿌리도 꽤 길어졌습니다. 메인(?) 뿌리는 담아두었던 물병의 벽이 좁다는 듯 벽에 바싹 붙을 정도로 자랐고 잔뿌리도 꽤 많이 생겼습니다. 역시 열흘 전..
파키라나무 긴급 수술, 잘라낸 파키라 곁가지들 지난 4월초, 한 화분에 심겨 있던 파키라 나무 두 그루 중 한 그루의 밑둥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화분을 분리하고 분갈이를 한지 한 달 반정도가 지났습니다. 밑둥에 손상이 없이 분갈이만을 했던 파키라 나무는 예전처럼 무성한 잎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강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기운을 잃고 시름시름하던 킹벤자민의 분갈이도 분갈이를 한지 2주 정도 지났습니다. 분갈이 초기에는 노랗게 변색되며 말라 떨어지는 잎이 속출하며 몸살을 심하게 앓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잎이 떨어지는 증상이 진정 단계에 접어든 듯 합니다. 다행히 분갈이한 파키라 나무의 줄기에서 어린 새잎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무성하던때에 비하면 턱없이 앙상해진 잎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그래도..
시름시름 앓는 듯한 기운 빠진 킹벤자민, 뭐가 문제? 4년째 집에서 동거동락하던 킹벤자민이 기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결혼할 무렵 둘째 누님께서 선물해 준 킹벤자민 화분은 그동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싱싱하게 자라주었고 봄이면 파릇파릇 올라오는 연녹색의 어린 잎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올해 봄은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얼마전 흙관리 잘못으로 인해 거대 파키라 나무 두 그루 중 한그루의 밑둥이 썩는 참사를 겪은 뒤, 식물에 의기 소침해 있었는데 킹벤자민마저 시들시들하니 무척이나 신경이 쓰입니다. 이렇게 중간중간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말라 떨어지는 증상인데요, 전체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쇄반응을 일으키듯 하나둘씩 차례로 탈색과 떨어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녹색이던 잎이 하룻밤새 색이 조금 빠..
밑둥이 썩은 파키라 나무, 살릴 수 있을까? 흙관리를 잘못하여 2그루의 파키라 나무 중 한 그루의 뿌리쪽 밑둥이 썩어들어가며 잎이 말라죽어가던 것을 발견하고 썩은 부분을 최대한 도려낸 후 화분을 옮기고 흙을 갈아준 지 며칠 지나지 않았습니다. 무성하던 파키라 나무의 잎이 앙상해질때까지 뭐가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썩어가게 방치했다는게 계속 마음이 아프네요. 상태가 심각한 파키라 나무의 굵은 가지들은 모두 잘라내어 물병으로 긴급 대피를 시켰는데, 이 역시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누렇게 떴던 잎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떨어졌고, 잎이 떨어진 가지 역시 힘없이 툭 떨어지는군요. 아직 녹색을 띠고 있는 잎은 그대로 남아 있어 희망을 걸고 있지만, 역시나 기운없이 축 늘어진 듯한 모습이 시간이 지나면서 ..
갑자기 잎이 누렇게 변하는 파키라, 알고보니 '갑자기'가 아니었다 집에서 키우는 파키라의 잎이 얼마전부터 누렇게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화분 높이까지, 키가 2m 남짓하여 '거대 파키라'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했던, 3년 가까이 키운 파키라인데 불과 며칠새 잎이 시들어버리는군요. 옆집 형님 댁에서 술 한잔 하다가 주시는 걸 넙죽 받아, 그야말로 얼떨결에 저희 집으로 들어온 거대 파키라는 올해로 3년째 키우고 있고, 나무의 크기로 봐서는 나이가 꽤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가끔 계절이 바뀔 때 잎이 살짝 시들다가 또 다시 새 잎을 올리곤 하던터라 올해도 환절기 몸살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증상이 너무 심각했습니다. 지난해 찍은 사진을 보면 이렇게 잎이 무성하고 짙은 녹색을 자랑하던 파키라였는데 말이죠. 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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