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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커피나무 :: 28
가지치기 후 남은 커피나무 가지들 저희 집 커피나무는 3그루, 계속 키가 자라면서 천장까지 닿는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복된다'는 것은 천장에 닿은 커피나무 가지들을 과감하게 잘라주고 있지만, 한 줄기 가지를 잘라내면 근처에서 두 갈래의 새로운 가지가 솟아올라오면서 커피나무 끝 부분이 점점 무성해지는 상태란 뜻입니다. 킹벤자민이나 파키라, 커피나무 등 여러 식물을 키우지만 가지치기는 선뜻 못했는데, 커피나무 덕분에 가지치기는 원없이 하고 있습니다. 2016/05/12 - 커피나무 곁가지 모양 잡기 추가 작업. 주방용 랩으로 곁가지 수형 잡는 자세한 방법 그렇게 잘라낸 커피나무 가지들은 그냥 버릴 수 없어서 흙에다 꽂아 새 뿌리를 내리려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흔히 꺽꽂이(삽목)방법이라..
거실 커피나무 위치 이동 얼마 전 커피나무의 위치를 옮겼습니다. 거실 창가에 바싹 붙여 놓았던 두 그루의 커피나무를 소파가 놓여 있던 자리로 옮기고 소파는 창가쪽으로 옮겼습니다. 거실 방향이 동남향이다보니 정오가 지나면 햇볕이 거실 벽쪽으로 비추는 상황, 햇볕을 좀 더 오래 받도록 소파와 커피나무의 위치를 바꾼 것입니다. 사실 겨우내 햇볕이 드는 시간이 좀 짧다 싶어 진즉에 위치를 이렇게 바꾸고 싶었지만 추운 겨울 소파를 무작정 창가쪽으로 옮길 수 없었는데, 이제 한 겨울 추위가 거의 끝나는 시기라 마눌님과 합의(!) 끝에 소파와 커피나무의 자리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세 그루의 커피나무 중 한 그루는 추위를 피해 안방으로 옮겨 둔 상태였고 두 그루만 거실에서 겨울을 보냈는데, 세 그루 중 한 그루는 커..
커피나무 삽목, 진행상황 지난 해 10월 20일 경, 점점 말라가는 커피나무 한 그루를 정리(?) 하기로 마음먹고, 녹색 잎이 남아 있는 가지들을 잘라 삽목(꺽꽂이)를 했습니다. 마침 꽤 넉넉한 공간의 철제 사각화분도 주워왔기에 진한 초록의 가지들을 잘라 화분 군데군데 꽂았습니다. 사실 삽목은 싱싱한 나무의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녹색 잎이 남아 있는 커피나무 가지들을 그냥 정리해 버리기가 안타까워 삽목을 강행했습니다. 2016/10/21 - 커피나무의 두 번째 꺽꽂이 시도. 점점 말라가는 커피나무 가지 삽목 과정 삽목의 성패를 좌우하는 포인트는 온도와 습도라고 합니다. 80% 이상의 과습 상태를 유지하고 22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 주라고 하는데,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비닐 뚜껑을 덮은..
앙상해진 커피나무, 꺽꽂이 저희 집 커피나무 3그루는 키가 천장에 닿고 너비는 거실창을 다 가릴 정도로 덩치 큰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유독 빈약하고 잎이 말라 떨어지면서 키가 자라지 못한 커피나무도 있습니다. 벌써 1년 남짓 비실비실한 모습을 보여 지난 8월에는 아예 뽑아버릴까 했다가, 무성한 잔뿌리를 보고 화분의 흙만 갈아주었습니다. 2016/08/15 - 병약한 커피나무의 예정에 없던 분갈이. 무성한 잔뿌리를 보고 약해진 마음 새 흙으로 갈아준지 두 달 남짓, 기력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이 녀석은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래도 꽤 무성했던 커피나무 잎은 천천히, 그리도 더 많이 말라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안쪽의 잎부터 바깥쪽의 잎으로, 그리고 아래서 위로 점차 말라가는 커피나무 잎을..
2m가 넘는 대형 커피나무 분갈이 얼마 전 대형 화분에 심어두었던 킹벤자민과 커피나무의 분갈이를 했습니다. 킹벤자민은 대형 도자기 화분에서 비슷한 크기의 플라스틱 화분으로 옮겼는데, 사실 이 작업은 킹벤자민의 흙을 바꿔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킹벤자민을 심어두었던 대형 도자기 화분을 다시 사용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킹벤자민을 심어두었던 대형 도자기 화분을 차지하게 될 녀석은 2m가 넘는 대형 커피나무입니다. 2012년 6월에 커피씨앗에서 발아한 4년생 커피나무, 이미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했던 키가 2m를 훌쩍 넘어선 3 그루의 커피나무 중 한 녀석입니다. 3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는 안쪽 지름이 27cm 남짓한 도자기 화분에 심어져 있는데, 커피나무 가지의 굵기, 키, 가지의 너비에 비해 화분이..
잠시 소홀한 동안 위로 뻗은 커피나무 가지 3달 전, 가지치기 후 새로 난 곁가지들이 수직으로 뻗어올라 주방용 랩을 이용해 방향을 틀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2016/02/14 - 커피나무에 새로 돋은 곁가지 방향잡기. 가지치기 후 하늘로 솟는 곁가지 모양잡기 랩을 이용해 위로 자라는 곁가지를 대각선 방향으로 끌어내린 이후, 새로 자라난 부분은 또 다시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 가지들은 천성(?)이 하늘을 향한 것이라 직감했고, 이후 자라나는 가지를 지속적으로 밑으로 끌어내리는 수형잡기 작업을 해야할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비롯해 여러 일들이 겹치다보니 새로 자란 커피나무 가지의 수형을 잡는 일 역시 손을 놓고 있었고, 급기야 더 자란 가지들은 하늘로 치솟아버렸습니다..
거실 장악했던 커피나무, 베란다로 방출 며칠 전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 화분을 베란다로 내놓았습니다.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의 겨울 나기를 위해 매년 11월 초, 베란다에서 거실로 화분들을 옮기곤 합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유난히 키와 덩치가 커버린 커피나무 4그루와 원래부터 키가 컸던 파키라, 그리고 킹벤자민 화분들까지 모두 거실에 들여 놓고 지내느라 사람이 거실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거실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에 붙여두었던 소파를 거실 가운데로 옮기고 커피나무 화분들을 놓아두었는데, 올해는 커피나무와 소파 사이에 약 1m 남짓한 공간 밖에 남지 않아 유난히 불편을 겪었습니다. 3월이 되면서 커피나무 화분들을 베란다로 방출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중간중간 꽃..
커피나무 가지 치기 2달 후, 새로 돋은 곁가지 지난해 12월 초, 거실에서 월동 중인 커피나무 두 그루의 꼭대기 가지를 쳐냈습니다. 옆으로 위로 쑥쑥 자라는 커피나무에게 '잘한다 잘한다'를 시전하며 지켜보기만 한 결과, 커피나무 가지가 천장에 닿아버리는 상황이 되었고 무던히 고민한 끝에 천장에 닿은 두 커피나무의 꼭대기 가지들을 과감하게 쳐낸 것이죠. 2015/12/08 - 취목한 커피나무 한 달 후 열어보니, 과감함과 인내심이 필요한 취목 작업 뾰족한 삼각형이던 커피나무의 위쪽 가지를 싹둑 잘라내니 모양은 허전했지만 그래도 천장에 닿으면서 고개가 틀어지던 상황이라 속이 시원했습니다. 잘라낸 위치의 가지도 꽤 굵은 상태였고, 가지를 자른 단면으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촛농을 떨어뜨렸습니다. ..
커피나무 취목 후 한 달 거대 커피나무의 취목 작업을 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취목 작업을 했던 한 달 전, 두 거대 커피나무 중 하나는 거의 천장에 닿을 상황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약 4~5cm 남짓한 거리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한 달이 지나는 동안 가지 끝부분은 또 키가 컸습니다. 일반적으로 취목한 부위에서 뿌리가 나는데는 3주~5주 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었고, 한 달 남짓 시간이 흘렀으니 취목한 부분을 언제쯤 열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취목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명한 페트병 겉부분으로 잔뿌리가 보이는지의 여부입니다. 취목이 성공한 경우, 취목한 부위에서 잔뿌리가 돋아올라 자라고, 그 뿌리가 페트병에 비쳐 보이면, 그때 페트병을 걷어내면 되는 것이죠. 4~6..
천장에 닿은 커피나무, 취목에 도전 베란다 커피나무 네 그루 중 단 둘만 들여놓았을 뿐인데 커피나무로 가득차 버렸고, 해가 거듭될 수록 커피나무 때문에 더 좁아지는 거실 때문에 요즘은 마눌님의 눈치를 보곤 합니다. 3년 5개월 간 폭풍 성장해 준 커피나무를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하고 잘 자라는 가지를 쳐내는 걸 망설인 결과 높이는 천장에 닿아버렸고 옆으로 뻗은 가지도 150cm 쯤 되는군요. 내년 봄에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일단 올 겨울에 커피나무 네 그루를 거실로 들이는게 문제입니다. 얼마전 저희 집에 놀러 온 동생은 과수원 나무들이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그때그때 가지치기를 잘 해주어야 한다던데, 형은 과수원 하면 절대 안되겠다며 웃더군요. 이래뵈도 파키라와 킹벤자민은 정..
베란다의 거대 커피나무는 숨고르기 중 그동안 베란다 커피나무에 대한 여러 번의 포스팅을 올렸고, 한 그루의 커피나무가 베란다 한 켠을 꽉 채울 만큼 커버렸단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한동안 커피나무의 키가 베란다 천장까지 닿아갈 정도로 컸다는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터라 커피나무 얘기가 뜸했습니다. 올해 2월에 커피꽃이 피었고, 커피꽃이 진 자리에서 초록색 커피 열매가 달리고 봄 여름 내 초록의 커피열매는 조금씩 자라며 영글었고, 커피나무 하단부의 가지가 엄청나게 무성해졌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변회가 없었던 것이죠. 벌써 6개월째, 가지치기를 할 때다 생각만하면서도 애지중지(?)하는 커피나무다 보니 잘 자라고 있는 가지들을 잘라내지 못했고, 급기야 커피나무 화분의 하단부는 커피나무 잎이 정글..
커피나무 성장세, 부익부 빈익빈 그동안 제 블로그를 통해 베란다 커피나무의 성장 일지를 간간히 전해 왔습니다. 6알의 커피콩에서 발아가 된 여섯 그루의 커피나무 중 네 그루는 천장 높이, 베란다 넓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커피나무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커피콩이 싹 튼지 1~2년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쑥쑥 자란 덕에 커피나무 1호, 2호라는 이름을 붙였 건만, 지난 해 여름을 지나면서 눈에 띄게 쇠약해졌습니다. 사실 커피나무 1, 2호의 상태가 약해진다는 느낌은 꽤 오래전 부터 있었고, 약해진 커피나무 1, 2호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무던히 관심을 기울였지만 바램과 달리 상태가 점점 나빠지더군요. 식물의 분갈이는 식물이 건강할 때 해야한다는..
넘치는 것보다 모자란게 좋은, 화분 물주기 커피 나무에 대해 검색 해보면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니 물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줘야 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실제 커피 나무를 길러보니 다른 나무(..라고 해봐야 킹벤자민과 파키라 정도)에 비해 물을 더 주어야 하는게 맞네요. 킹벤자민이나 파키라는 한 여름에도 2주, 상황에 따라서는 3~4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건강한 반면 커피나무는 물 주는 주기가 월등히 짧습니다. 보통 가을부터 봄까지는 2~3주에 한 번씩,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주곤 하는데 기온이 올라가고 볕이 세지는 여름에는 최소 1주일에 한 번, 요즘 같이 무더운 시기에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식물을 기르면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가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주는 것'..
신경을 덜 쓰면 지저분해지는 거실 식물 올해 초부터 커피나무에 피어나기 시작했던 커피꽃은 하루이틀 짧게 피더니 녹색의 커피 체리로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수정된 커피꽃잎이 떨어지면 몽우리가 점점 자라게 되는데 처음에 2~3mm에 불과하던 커피체리는 이제 꽤 큼직한 도토리 만한 크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 커피체리가 빨갛게 익으면 수확을 할텐데 커피체리가 익기까지는 또 6개월 남짓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커피나무 농장의 거대한 커피나무 사진처럼 나무 전체가 하얗게 뒤덮일 정도로 가지마다 커피꽃이 가득 피어났으면 싶지만 저희 집 베란다의 커피꽃은 여기 불쑥, 저기 불쑥, 하나씩 둘씩 게릴라식으로 피어올라오고 있습니다. 뭐 처음 피워올리는 커피꽃이라 그러려니, 그래도 베란다에서 키운 커피나무에 커피꽃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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