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크롬 필러몰딩 깔끔하게 붙이는 방법. 저렴한 가격의 올란도 DIY 아이템

마스스톤블루 색상의 올란도 옆면이 왠지 허전할 때

제 올란도는 마스스톤블루 색상으로 '흔치 않은 색상인데, 꽤 괜찮네'라는 반응을 보일때가 많고, 개인적으로 색상에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란도를 뽑으면서 색상을 결정할 때 '희소성'이 한몫했습니다.

흰색이나 검정색, 그레이 색상은 길에 너무 흔해서 피하고 싶었고, 그나마 마스스톤블루 색상은 2014년 새로 추가된 색상으로, 길에서 볼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마스스톤블루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것이죠.

 

저는 강렬한 벨벳레드 색상도 무척 탐냈지만 박스카 스타일의 올란도에는 벨벳레드 색상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마눌님의 주장에 따라 마스스톤 블루로 선택했습니다.

(언젠가 길에서 벨벳레드 색상의 올란도를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꽤 매력적이긴 했습니다)

 

어쨌든 올란도의 진중한 패밀리카 느낌에 마스스톤블루는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만족하는데, 그래도 옆면이 좀 심심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올란도 마스스톤블루 쉐보레 자동차

 

특히 제 올란도는 최상위 트림인 LTZ에서 한 단계 낮춘, LT 세이프티 모델이다보니, 옆면에 포인트가 될만한 장식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LTZ 세이프티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 하단 라인에 맞춰 크롬 장식이 들어가 포인트가 되고 있는데, LT 등급의 제 올란도는 무광 검정의 외장재만 붙어 있습니다.

올란도 B필러 마스스톤블루 쉐보레 자동차

필러몰딩, 저렴하게 포인트를 주는 방법

필러몰딩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필러가 뭔지부터 알아보면, 자동차에서 필러(Pillar)는 차체와 지붕을 받치는 기둥을 말합니다.

운전석쪽 기둥은 A필러(프론트필러), 차체 중앙의 기둥은 B필러(센터필러,사이드필러), 뒷문과 뒷유리쪽은 C필러(리어필러)라고 합니다.

필러는 차체의 강성을 유지하고, 차량 전복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탑승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올란도 마스스톤블루 쉐보레 자동차

 

올란도 DIY를 위한 부품들을 구입하면서 필러몰딩이 눈에 띄어 구입했습니다.

8000원 남짓한 가격의 필러몰딩, 한 마디로 필러에 붙이는 크롬 광택의, 두터운 스티커를 말합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순정품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자동차 용품 제조 업체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필러몰딩 크롬몰딩 Pillar Molding

 

사실 차량용품 사이트에는 제가 구입한 필러몰딩 외에도 문의 지붕쪽 라인 크롬 장식이나 C필러 라인용 크롬 장식, 혹은 차량 옆유리 하단 라인용 크롬 장식 등 다양한 종류의 크롬 장식이 있었습니다.

올란도 크롬 몰딩올란도의 크롬 몰딩, 다양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런 크롬 장식들의 가격은 각각 2만원 후반~4만원대로 세 종류의 크롬 장식을 모두 붙이려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올란도를 구입하느라 카푸어가 된터라, 크롬 장식에 10만원씩 투자하는 대신, 8000원 남짓한 가격의 B필러 크롬 몰딩만 주문했습니다.

 

길다란 종이팩에 담긴 필러몰딩을 꺼내 좌우측의 짝을 맞춰 봤습니다.

앞서 '스티커'라고 했지만 꽤 두툼한 플라스틱 재질에 크롬 광택이 입혀져 있고, 크롬 광택면을 보호하기 위해 파란색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어라? 그런데 종이팩에는 3쌍의 필러몰딩이 들어 있네요!

필러몰딩 크롬몰딩 Pillar Molding

 

필러몰딩을 구입할 당시 제품 설명에는 분명 차량 앞문과 뒷문 사이, 즉 B필러용 몰딩만 들어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 기왕에 찍어내는거, C필러용 몰딩도 포함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C필러용 몰딩도 함께 들어 있으니 왠지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ㅎㅎ

필러몰딩 크롬몰딩 Pillar Molding

필러몰딩 붙이는 방법 - 좌우를 정확하게 맞추고 신속하게!

필러몰딩 박스에는 부착 방법이 간단하게 적혀 있습니다.

'스티커' 방식으로 붙이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러하듯, 붙이기 전에 부착면에 묻은 이물질을 깨끗이 닦고 위치를 맞춰서 신속하게 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필러몰딩 크롬몰딩 Pillar Molding

 

설명서에 적힌대로 필러에 붙은 지문과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그리고 3쌍의 필러몰딩을 필러의 각 부분에 맞춰 보고 자리를 가늠해봅니다.

사실 이 작업이 별것 아닌 듯 싶지만, 필러가 차량마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만큼 미리 맞춰보고 위치를 가늠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작업입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그리고 필러의 길이에 맞춰 재단된 필러몰딩의 상하좌우 위치를 정확히 맞춰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필러몰딩은 필러 사이즈에 딱 맞게 재단 되어 있고 필러의 상하좌우 0.5mm 남짓한 간격이 남을 정도로 여유공간이 적으므로 접착면의 보호지를 뜯기 전 필러에 필러몰딩을 대보고 상하좌우 간격을 확실히 가늠해두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필러몰딩 붙일 자리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불이기 시작하면 십중팔구 비싼(?) 필러몰딩을 버리게 됩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필러의 상하좌우 간격을 맞춰 필러몰딩의 자리를 확인했으면, 필러몰딩 뒷면의 접착면 보호지를 조금만 벗겨냅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5cm 남짓 떼어둔다

 

필러위에 필러몰딩을 살짝 올려 놓습니다.

이때도 바로 필러몰딩의 상단부터 붙이기 시작하는게 아니라, 접착면 보호지가 아직 붙어 있는 중간, 하단을 기준으로 다시 정확한 위치를 잡아둡니다.

필러몰딩이 꽤 두꺼운 덕분에 접착면 보호지를 떼어내도 누르지만 않으면 중간~하단을 이용하여 자리를 잡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한 번 붙이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히!

 

여러 번 강조를 하지만, 필러몰딩의 위쪽이 살짝만 어긋나도 필러몰딩의 아래쪽은 눈에 확 뛸 정도로 위치가 틀어져 버립니다.

때문에 위쪽 접착면을 붙이기 전, 필러와 필러몰딩의 좌우, 그리고 하단의 여유 공간을 확인하여 자리를 잡아둡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필러몰딩의 중간~하단을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잡았다면, 보호지를 떼어낸 위쪽부터 꾹꾹 눌러 붙이면 됩니다.

물론 필러몰딩의 아래쪽이 틀어지지 않도록 다른 손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위쪽을 눌러 붙이기 시작합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위에서부터 아래로 쭉 쓸어내리면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쭉 쓸어내린다'고 했지만, 앞으로 3~4년 정도는 붙여 놓을 것이니만큼 있는 힘을 다해 꾹꾹 눌러줍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떨어지지 않도록 꾹꾹 눌러준다

 

천을 이용하여 꾹꾹 쓸어내리면서 필러몰딩을 붙이고, 접착면 보호지를 떼어내고 다시 꾹꾹 눌러가며 붙입니다.

보호지를 떼어내고 누르는 과정을 두 세번 반복하다보면 어느덧 필러몰딩의 아래쪽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모든 작업이 끝나면 크롬광택면을 보호하고 있던 파란색 보호비닐을 떼어냅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보호 비닐속에 숨어 있던 크롬 광택!

 

필러몰딩을 붙이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예전에 중고 아반떼XD를 구입한 직후, 필러에 난 상처를 가리기 위해 크롬 광택의 필러몰딩을 붙였는데 그게 꽤 만족스러웠기에 다시 크롬 광택의 필러몰딩을 구입했습니다.

역시 붙이고 나니 밋밋했던 올란도 옆면에 포인트를 주는 느낌이 괜찮군요.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크롬 몰딩을 붙인 전 후의 비교 사진입니다.

8000원 남짓한 저렴한 가격에 드레스업 효과와 필러면 보호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올란도 필러몰딩 쉐보레 자동차

아반떼XD에 붙였던 크롬 필러몰딩은 붙인지 3~4년이 지나면서 몰딩의 모서리쪽이 까지더군요.

자동세차시 회전하는 솔에 쓸리거나 고속주행시 바람을 맞으며 마모가 진행된 듯 싶은데, 3~4년 쯤 지나면 크롬 몰딩 대신 카본 몰딩으로 가볍게 기분을 내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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