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틈새쿠션과 메모리폼 허리쿠션 사용후기. 성격은 달라도 유용한 쿠션 두 가지

자동차시트와 주차 브레이크 사이로 빠지는 먼지와 쓰레기

기존 아반떼XD는 직물 시트가 씌워져 있었습니다.

직물시트의 장점이라면 추운 겨울, 차를 바로 타도 시트에서 한기가 덜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죠.

 

저 역시 아반떼XD와 몇 번의 겨울을 나면서 이러한 직물시트의 장점을 느끼긴했지만 10년을 훌쩍 넘긴 아반떼XD 이다보니 직물 틈새에 낀 미세한 먼지들이 늘 신경쓰이는게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의 직물시트인 경우 눈으로 보기에는 먼지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직물 시트를 퉁퉁 두드려보면 깜짝 놀랄만큼의 먼지가 피어오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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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얘기는 직물 시트에 관한 것은 아니고, 자동차 시트와 주차 브레이크 사이의 틈새 공간을 채우는 크랩쿠션 사용기입니다.

아반떼XD 직물쿠션 틈새먼지

 

사실 아반떼XD를 탈 때는 자동차의 외부, 내부 세차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적당히(?) 타고다녔습니다.

중고차로 시작한 터라 차는 문제없이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반떼XD의 주차 브레이크 쪽을 자세히 들여다 볼 때 눈에 띄는 뽀얀 먼지는 꽤 성가시게 느끼긴 했습니다.

아반떼XD 사이드브레이크 틈새먼지

 

그리고 시트와 주차 브레이크 사이, 꽤 좁은 틈새라 닦는 것도 쉽지 않은데 먼지와 머리카락 외에도 여러가지 이물질들이 많이 끼더군요.

아반떼XD 사이드브레이크 틈새먼지

 

정 안되겠다 싶으면 진공청소기 끝에 굵은 빨대로 노즐을 달아 틈새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틈새 청소 역시 자주 하는 편이 아니었고, 아반떼XD를 보낼 무렵에는 거의 손을 놓고 지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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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XD 사이드브레이크 틈새먼지

주차 브레이크와 자동차 시트의 틈새를 막는 크랩쿠션

서론이 무척 길었지만, 올란도를 구매하면서 직물 시트는 절대 불가, 무조건 가죽 시트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청소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조금씩 청소하자는 생각에 올란도의 실내외 청소도 가끔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반떼XD를 타면서 판도라의 상자였던, 시트와 주차 브레이크 사이의 틈새도 미리미리 신경을 쓰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올란도 사이드브레이크

 

그런데, 올란도를 뽑은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시트 틈새를 들여다 봤더니 비닐 조각과 밥알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물질들이 들어가 있네요.

비닐 조각은 아마도 차량 내부에 씌워져 있던 비닐을 벗기면서 떨어진 듯 합니다.

그리고 캠핑을 가는 도중, 마눌님이 입에 넣어주던(!) 주먹밥에서 떨어진 밥알로 짐작됩니다(뭐 그렇단 얘기입니다).

올란도 시트 틈새먼지

 

올란도를 뽑은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더럽다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저 틈새를 막는 쿠션을 찾아보았습니다.

시중에는 '틈새쿠션', 혹은 '크랩쿠션'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더군요.

2개 1세트에 1만원 남짓한 가격의 틈새쿠션을 주문했습니다.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틈새쿠션은 길쭉한 가죽(인조가죽이겠죠?)에 솜을 채워 만든 것으로 꽤 폭신한 느낌입니다.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틈새쿠션을 장착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한데요, 기준점은 틈새쿠션 한 쪽에 손잡이 형태로 붙어 있는 고리입니다.

처음에는 이 고리의 역할이 뭘까, 틈새쿠션으로 칼싸움할 때 손을 끼우란 것은 아닐텐데...싶었습니다.

틈새쿠션을 이리저리 배치해본 결과 틈새쿠션의 고리와 짝을 이룰만한 것은 시트 옆의 안전벨트밖에 없더군요.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틈새쿠션의 고리를 좌석의 안전벨트에 걸어주면 됩니다.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그리고 틈새 쿠션을 시트와 사이드브레이크 사이의 틈새로 꾹꾹 밀어넣으면서 당기면 됩니다.

틈새쿠션에 솜이 꽤 두툼하게 채워져 있어 꾹꾹 밀어넣어야 합니다.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이렇게 양쪽 시트 옆에 틈새쿠션을 밀어넣은 뒤, 쭉 잡아 당겨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입니다.

틈새쿠션은 시트 옆의 틈새로 먼지나 이물질이 빠지는 것을 막는 역할로도 썩 괜찮을 뿐더러, 틈새를 막아놓은 모습이 가죽시트와 꽤 잘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틈새쿠션을 사용한지 한 달 남짓, 시트 옆면의 틈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해봤는데, 이물질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한 쌍에 만원 남짓한 가격에 마련한 틈새쿠션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시트 포지션을 뒤로 쭉 밀어 빼면 틈새쿠션이 아래로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트 뒤쪽의 안전벨트에 고리를 걸어놓았으니 완전히 빠진 것은 아니라서 다시 틈새쿠션의 끝을 잡고 자리를 잡아주면 그만입니다.

올란도 시트 크랩쿠션 틈새쿠션

사실 제가 올란도 좌석에서 자주 사진을 찍다보니 운전석 시트를 뒤로 빼는 일이 잦아서 그렇지,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이런 불편도 없을 듯 싶네요.

올란도 시트의 딱딱한 착좌감, 허리쿠션

올란도 가죽시트의 착좌감은 꽤 딱딱한(탄탄한) 편입니다.

아반떼XD의 직물시트는 오랫동안 타면서 길이 들었는지 나름 폭 안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란도의 가죽시트는 뭐랄까, 탄탄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올란도를 군산 출고장에서 몰고 올라온 다음 날, 저는 아반떼XD에서 사용하던 메모리폼 허리쿠션을 받쳤습니다.

이 메모리폼 허리쿠션은 아반떼XD를 구입한 직후, 마눌님께서 선물한 것으로 시트와 허리 아래쪽-엉덩이를 받쳐주는 꽤 편안한 쿠션이었습니다.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저는 오랫동안 허리쿠션을 사용해왔지만 마눌님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반떼XD를 탈 때는 별 얘기가 없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올란도로 몇 번의 캠핑을 다니면서 종종 허리가 아프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특히 청송 오토캠핑장까지 300km 남짓한 거리를 움직였던 날, 허리가 무척 뻐근하고 결린다고 했습니다.

아반떼XD의 시트와는 다른 느낌의 올란도 가죽시트에 적응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먼 거리를 여행한 뒤에는 늘 허리가 불편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올란도 조수석 시트

 

이제 조수석에도 허리쿠션이 필요하다 싶어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에 '허리쿠션'을 검색하면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제품들이 나옵니다.

저는 사용하던 메모리폼 쿠션에 무척 만족하고 있었기에, 새로 주문한 허리쿠션 역시 메모리폼 재질로 주문했습니다.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주문한 'EXO 메모리폼 등받이 쿠션'의 이 제품의 한글 발음은 굳이 '이엑스오'라고 적혀 있네요 ㅎㅎ

이 제품보다 더 저렴한 메모리폼 허리쿠션들도 종종 눈에 띄었지만 역시 '원산지 :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에 비용을 몇 천원 더 지불했습니다.

(물론 원재료까지 대한민국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EXO 메모리폼 등받이쿠션의 외형은 특별할 것이 없는, 전형적인 자동차용 허리쿠션 입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폴리에스터 겉감 안에 묵직하면서 푹신한 메모리 폼이 들어 있습니다.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EXO 메모리폼 등받이 쿠션은 고리를 이용해 좌석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지퍼를 열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열어보니 역시 푹신푹신한 메모리폼이 들어있습니다.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허리쿠션의 설치 방법은 별 것 없습니다. 메모리폼 허리쿠션을 좌석 등받이에 꼭 붙여 고정하고 끈을 좌석 뒤로 돌려 고정하면 됩니다.

아, 그런데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니 올란도의 조수석 뒤로 돌린 고리는 가죽시트 아래쪽으로 넣어 감춰도 될 것 같네요.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지난 번, 넥케어 목쿠션의 사용 후기를 본 몇 분께서 좋은 것은 운전석에, 덜 좋은 것은 조수석에 설치했다는 댓글을 달았던게 기억나서 새 메모리폼 쿠션은 마눌님 좌석에 설치해드렸습니다ㅎㅎ

자동차 메모리폼 허리쿠션 등받이쿠션

메모리폼 허리쿠션을 조수석에 설치한지 한 달 남짓, 마눌님께 사용후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메모리폼 허리쿠션을 사용하기 전과 후, 차이가 있느냐 물었더니 처음에는 '없는 것 보다 낫다'는 박한 평가를 내리더군요.

하지만 잠시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허리가 훨씬 편해졌다'며 말을 바꾸었습니다.

 

4년 남짓 메모리폼 허리쿠션을 사용한 저는, 없으면 바로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꽤 편안한 제품이라 평가합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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