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캠핑 후기. 작은 정원처럼 아기자기한 깔끔한 캠핑장!

5월의 첫 날 다녀온, 분지울작은캠핑장

한 달에 2번, 많게는 4번까지 줄기차게 캠핑을 다녔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캠핑을 두 번밖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캠핑에 흥미가 떨어진 것은 아니고 마눌님과 스케줄을 맞추기 쉽지 않았던데다, 올 봄 가족과 울릉도 여행을 다녀 오는 등의 외도(?)를 자주 한 탓에 캠핑 횟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네요.

 

뭐 그래도 여전히 휴일 스케줄만 잡히면 어느 캠핑장이 좋을지 열심히 검색하는 마눌님 덕분에 앞으로의 캠핑 일정은 간간히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5월 1일과 2일, 오랫만에 캠핑 일정을 잡고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전 캠핑도 양평으로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경기도 대신 다른 지역의 캠핑장을 다녀올까 했지만, 제가 아끼는 후배 녀석이 캠핑을 따라오고 싶다고 하여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분지울작은캠핑장 화로대 장작불

 

늘 그렇듯, 캠핑장 선정과 예약 등 전반적인 진행은 마눌님 담당이고 이번 양평분지울캠핑장 역시 마눌님께서 찾아냈습니다.

분지울작은캠핑장에 대한 전반적인 시설 및 이용 안내. 그리고 캠핑장 예약 등 대부분의 작업은 분지울작은캠핑장 까페를 통해 했다고 하네요.

 

까페 곳곳에는 분지울작은캠핑장 주인의 깨알같은 안내문이 빼곡히 적혀 있고 편안한 캠핑을 위해 손님들에게 당부하는 안내문들이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예약제로 운영되는 양평분지울캠핑장은 금,토,일요일에만 운영되며 평일에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분지울작은캠핑장 까페의 안내문에 따르면 평일 이용 예약은 주인장에게 전화로 문의(010-5340-1957)하라고 되어 있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평일에는 문을 닫는 듯 합니다.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이용 요금은 전기료, 주차료 포함 3만원이며 성수기/비수기 같은 요금을 받습니다.

작은 정원처럼 아기자기한 분지울작은캠핑장

저희가 살고 있는 동탄신도시에서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까지 가는 길을 네비게이션에서 찾아보니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강로 를 통하는 길을 알려줍니다.

이 밖에도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울춘천고속도로-한서로 길도 안내하는데, 통행료가 비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렸습니다.

캠핑을 시작하면서 양평 주변을 꽤 자주 다니게 된터라 이제는 양평쪽의 길이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분지울작은캠핑장 입구입니다.

국도를 벗어나 시골길 분위기가 풍기는 1차선 도로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개울이 나타나고 나무 난간이 멋진 분지울작은캠핑장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분지울작은캠핑장 옆으로 흐르는 작은 개울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물이 거의 마른 상태였는데, 다른 캠핑족들의 이용후기를 읽어보니 여름에는 제법 물놀이를 할 정도의 개울이라고 하는군요.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여름이면 물놀이를 했다는 후기들이...

 

분지울작은캠핑장은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5개의 구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획은 3개의 사이트로 이용하여 총 15개의 사이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이트 개수로 따지면 꽤 작지만, 구획의 너비가 넉넉한 편이라 15개 사이트가 모두 차더라도 복작거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5개 구획, 15개의 사이트

 

저희가 분지울작은캠핑장을 방문했던 5월1일은 평일이지만 연휴의 시작이라 캠핑장을 오픈한, 어찌보면 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5개의 팀만 방문하여 구획 하나 당 1팀이 차지할 수 있었던 덕에 특히 공간을 넉넉히 사용할 수 있었고, 다른 팀과의 거리도 꽤 멀찍이 떨어져 지낼 수 있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양쪽이 각각 하나의 구획, 평소에는 구획별 3개씩의 텐트가 설치

 

5개의 계단식 구획은 정원석과 꽃, 나무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분지울작은캠핑장은 곳곳에 녹색의 잎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잘 가꿔져 있는 작은 정원같은 분위기입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곳곳에 놓여 있는 항아리들은 분지울작은캠핑장의 흔하면서도 운치있는 장식품이라 할까요?

저희 사이트 옆 나무구석에는 자그마한 사슴 두마리가 숨어 있기도 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우체통입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저희가 자리잡은 사이트는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주인장이 사시는 둥근 집 맞은 편이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주인장께서는 덥수룩한 수염과 질끈 동여맨 두건이 여지없는 산아저씨입니다.

(알고보니 생활의 달인 캠핑편에 출연하셨던 분인데, 마눌님은 문의를 위해 주인장께 전화를 걸어 통화하면서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그 분임을 직감했다고 합니다ㄷㄷㄷ)

 

분지울작은캠핑장 방문객에게 나무로 문패를 만들어준다고 하시길래 부탁드렸고, 주인장과 함께 캠핑장 뒤쪽 등산로를 걸어가  작은 나무가지를 주워왔습니다.

주인장께서는 개동박이 나무가 단단하면서도 잘 갈라지지 않아 문패를 만들기에 안성마춤이라 하시더군요.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10cm가 조금 넘는 길이의 나무가 어떻게 명패가 된다는 것일까...? 무척 궁금했는데요, 완성된 문패는 포스팅 마지막에 공개하겠습니다 ㅎㅎ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개동박이나무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주인장께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점프라는 이름의 이 녀석은 사람들 무척이나 잘 따르더군요.

목줄을 매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가파른 산비탈도 펄쩍펄쩍 날아다니는 날쌘돌이이면서도 자신을 반기지 않는 텐트로는 잘 가지 않는 눈치빠른 녀석이었는데,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눌님께서 먹을 것도 주고 쓰다듬어주기도 하면서 귀여워했더니 아예 저희 돔스크린 안으로 들어와 한잠 늘어지게 주무시고 계십니다 ㅎㅎ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넉살좋은 캠핑장의 터줏대감, 점프

분지울작은캠핑장 시설 이모저모

분지울작은캠핑장의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은 캠핑장 안쪽으로 치우쳐 있는, 자그마한 건물을 이용하게 됩니다.

개수대는 작은 건물 바깥과 안쪽에 함께 갖춰져 있으며 화장실과 2인 규모의 작은 샤워실이 모두 한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데, 무척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주인장의 공지에 따르면, 새벽 다섯시에 화장실 청소를 한다니 소음에 민감한 분은 이 건물에서 떨어진 장소에 자리를 잡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작지만 깨끗한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전기 시설은 각 구역마다 하나씩 갖춰진 배선반을 이용하게 되며 사이트 위치에 따라 20~30m 정도의 전기릴선이 필요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분지울작은캠핑장 한 켠에는 2대의 하우스 트레일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우스 트레일러의 문이 잠겨 있어 안쪽은 살펴보지 못했지만 분지울작은캠핑장 까페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4인가족 기본 침구류 및 취사 식기 등이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하우스 트레일러 앞에는 데크가 있고, 옆으로 화목난로를 갖춘 바베큐장도 있더군요.

2인 1일 기준 이용요금이 15만원이라는데, 나중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와서 묵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하우스트레일러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아쉬운 점이라면, 사이트 주변에 그늘을 제공할 만한 키 크고 울창한 나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캠핑 구역 옆쪽의 개울가에는 키 큰 소나무들이 있었지만, 사이트에 그늘을 제공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더군요.

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시기에는 그늘을 만들어줄 넓은 타프가 필수 품목일듯 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캠핑 사이트쪽에 나무들을 심긴 했지만 아직 덜 자란 키 작은 나무들이라 그늘을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좀 더 시간이 오래 지나 나무 그늘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그늘이 될만한 나무가 없는게 아쉽다

유쾌한 후배와의 캠핑, 민폐 캠핑족 되다ㅠㅠ

다른 팀이 없는 넓직한 구역에 더캠퍼 돔스크린과 더캠퍼 돔쉘터 4P를 펼쳤습니다.

지난 가을에 구매한 더캠퍼 돔스크린은 다른 텐트와 결합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돔쉘터 4P의 부피가 작은 편이라 그동안 크기가 작은 편이라 도킹 형태로 설치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완연한 늦은 봄날의 날씨라 돔스크린과 돔쉘터의 빈 틈이 있어도 별 문제될게 없었고, 도킹형태로 설치해보니 또 다른 공간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평소 캠핑 후기에는 먹었던 음식 사진들이 빠지지 안았을텐데, 이번 분지울작은캠핑장의 후기에는 음식 사진을 전혀 찍지 못했습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합류한 후배 녀석과 얘기하느라 사진보다는 오랫만에 후배 녀석과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방문객은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는 공지사항을 까페에서 보았기에 주인장께 말씀드렸더니, 추가 비용을 쿨하게 패스해주셨습니다^^;;)

 

105kg의 곰같은 덩치의 후배 녀석은 이미 마눌님에게 형수님~ 형수님하며 너스레를 떨곤 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평소 마눌님과 둘이 캠핑을 다닐 때는 조용하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강한(!) 캠퍼였는데, 오랫만에 후배 녀석과 함께한 캠핑이다보니 열두 시를 넘긴, 늦은 밤까지 얘기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구역별로 하나씩의 텐트만 있던 날이라 다른 텐트들과 거리가 있었고,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시끄럽지 않은지,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나름 소음 체크도 하며 신경을 썼지만, 결국 저희 목소리가 좀 컸던 것일까요?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

 

캠핑장 둥근집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사모님이 나와서 '다른 사람들 다 자는 시간에 이렇게 떠들며 피해를 주면 어떡하냐'며 정색을 하십니다.

어쨌든 밤늦게 원인 제공을 한 것은 우리팀이니 죄송하다 사과를 하고 급 조용해졌는데, 문을 벌컥 열고 나와 정색하며 날을 세우던 주인장 사모님의 표정이 쉽게 지워지질 않는군요.

굳이 정색하지 않고 나지막히 한마디 해주셨더라도 죄송한 마음으로 조용해졌을텐데 말이죠.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후배가 마눌님에게 선물한 라바

다음날 아침, 주인장 사모님과 눈이 마주친 마눌님이 어제밤 죄송했다며 인사를 하려는데, 쌩~ 하는 찬바람과 함께 지나쳐 가더라는군요.

졸지에 민폐 캠퍼가 되어버렸습니다ㅠㅠ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선물, 문패

뭐 간밤에 우여곡절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아침은 참 상쾌했습니다.

오늘 캠핑 인증샷에는 105kg의 후배녀석과, 이 녀석이 마눌님께 선물한 라바까지, 식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ㅎㅎ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2014년5월1일~2일, 분지울작은캠핑장

 

분지울작은캠핑장 주인장께서 만들어주신 문패입니다.

 

'문패'하면 넓적한 판자에 글씨를 새긴 형태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작은 나무 막대로 어떻게 명패를 만든다는 것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조각칼과 그라인더로 'Camper 컴터맨'이라고 예쁘게 글씨를 새긴 후, 양쪽에 구멍을 뚫어 줄을 꿰어 만든 이 문패, 다른 손님들의 반응은 그닥 시큰둥했다지만 저희 맘에는 쏙 들었습니다.

 

앞으로 캠핑에 꼭 따라다닐 필수품이 될 것 같네요ㅎㅎ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분지울작은캠핑장을 찾는 분은 꼭 부탁할만한 멋진 문패!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간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캠핑장에서 여생을 보낼 생각으로 하나씩 가꾸어가는 캠핑장이라는 까페의 글에서 처럼 나무 한 그루, 문고리 하나까지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캠핑장이었습니다.

 

분지울작은 캠핑장은 주말이나 휴일에도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시설 좋고 기분 좋은 캠핑장이라 생각되고 여름이나 가을 무렵, 부모님과 함께 다시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단, 다음에 찾을 때는 캠핑장 사모님이 계신 숙소와는 멀찍한 곳(!)에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함께 드는군요

보너스 - 분지울작은캠핑장 가는 길의 움푹 파인 도로 주의

분지울작은캠핑장에 거의 도착할 무렵, 국도를 벗어나 시골 분위기의 1차선 좁은 길로 접어들어 가는 중 만나게 되는 움푹 파인 도로에서는 차량의 속도를 최대한 줄여 지나가야 합니다.

 

좁은 길이라 그다지 속도를 내기도 어렵지만, 25~30km의 속도로 가더라도 빗물 배수구가 설치된 움푹 파인 도로를 지나며 차량 앞쪽을 심하게 부딫히기 쉽습니다.

빗물 배수구 양쪽 도로는 이미 많은 차량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는데요, 5km 미만으로 천천히 지나가는게 안전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이미 많은 차량이 남긴 흔적들이...

 

저 움푹파인 도로는 분지울작은캠핑장에 거의 도착한 1차선 좁은 시골길의 초입입니다.

분지울작은캠핑장을 가다가 길 옆 둔덕 개집에 위압적인 검은 줄무늬 강아지(다가가면 꼬리를 흔드는)와 개집이 보이면 속도를 줄이고 도로를 유심히 살피면 됩니다.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오토캠핑바로 앞의 도로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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