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천장호 흔들다리, 구경 잘하고 화들짝 놀란 이유는?

칠갑산 오토캠핑장 주변의 볼거리, 칠갑산 천장호 흔들다리

캠핑을 시작하기 전에도 시간 날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었지만, 캠핑을 시작한 후로 평소 다니지 않았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훓고 다니는 중입니다.

 

지난 5월초 다녀왔던 칠갑산 오토 캠핑장은 감히 캠핑장의 칠성급 호텔이라고 부를만큼 잘 가꿔진 주변 환경이 일품이었는데요, 칠갑산 오토 캠핑장을 철수하면서 주변에 볼거리가 뭐가 있나 검색해본 마눌님께서 근처에 천장호 흔들다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충남 청양 칠갑산 오토캠핑장

 

구불구불하면서 꽤 가파른 산속 도로를 한참 달리면 천장호 천장호 흔들다리 쪽으로 꺾이는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거의 산꼭대기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 차를 몰고 갔을 때는 평일이었는데도 자동차가 꽤 많이 서 있었고, 주차장 입구쪽에서 직원들이 주차 안내를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인근 상인들이 호객행위를 하러 나온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천장호 관리소 직원들이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천장호 / 저수지

주소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전화
041-943-2285
설명
-
지도보기

천장호 흔들다리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칠갑산하면 떠오르는 '콩밭매는 아낙네' 동상이 서 있더군요.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요즘은 방방곡곡 깔끔하게 잘 꾸며 놓은 듯 합니다.

이곳 천장호 출렁다리 역시 아기자기한 정원처럼 잘 꾸며놓은 진입로가 인상적입니다.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산꼭대기의 호수, 천장호는 물이 꽤 맑고 깊어보였습니다.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드디어 천장호 출렁다리에 들어섰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구기자, 고추라는 글씨가 새겨진 조형물(다리 주기둥)이 보이는데, 왠일인지 출렁다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전혀 흔들림이 없네요.

알고보니 여기까지는 출렁다리가 아니고, 구기자, 고추 조형물을 지나면서부터 출렁다리라고 합니다 ㅎㅎ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출렁다리의 구기자, 고추 조형물을 지나자 정말 다리가 출렁거리기 시작합니다.

발을 내디딜때마다 출렁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일행이 장난친다고 흔들흔들하자 이쪽 다리는 더 흔들리네요.

이거 꽤 재미있습니다 ㅎㅎ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뛰지마세유~ 다리 무너져유~

 

중간중간 다리 아래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설이 있는데, 굳이 이런 철망을 통하지 않더라도 다리 옆으로 보이는 천장호 풍경이 꽤 볼만합니다.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다리 건너편에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호랑이 동상도 보이는군요.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꽤 거대한 호랑이 동상은 뭐랄까, 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한국 호랑이라는 이미지보다 좀 거칠고 무섭게 묘사되었다할까요? 살짝 중국스러운 느낌도 나서 마눌님께 다짜고짜 중국인 관광객 포즈(?)를 지어보라고 했더니 저렇게 차렷 자세를 하고 섭니다ㅋㅋ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

 

오가는 관광객들이 꽤 많은터라 길게, 찬찬히 산책할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청양, 칠갑산을 지나가는 길이라면 한번쯤 들러 구경해볼만한 명소인 듯 합니다.

입장료나 주차료를 받지도 않는데다 천장호 관리소에서 꽤 신경써서 관리하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웰컴 투 천장호 흔들다리!

 

천장호 흔들다리 구경 잘하고 화들짝 놀란 이유는 ㅠㅠ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는 그리 넓은 관광지는 아니라 천천히 돌아봐도 대략 한시간 안쪽으로 돌아나오게 되는데요, 입구에 거의 다 와서 화장실이 보였습니다.

화장실도 참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정면의 창으로 보이는 천장호를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충남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콩밭매는 아낙네 여행볼려고 본게 아니란거 알고 있습니다ㅡㅡ;;;

하지만 볼일을 보고 몸을 돌리다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화장실 옆에 나 있는 유리창 너머로 걸어오던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인데요, 화장실이 하필 내리막길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화장실 옆으로도 유리창을 내놔서 입구로 걸어들어오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이곳이 남자 화장실인데다 내리막길에서는 남자들의 뒷모습만 보이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눈길이 마주치면 남자라도 민망합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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