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숲과 함께한 힐링 캠핑!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봄꽃 만발한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여섯번째 캠핑장소는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구룡야영장)으로 정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캠핑을 나가다가 한주 쉬고 2주만에 나가는 캠핑이라 그런지 발걸음이 더 가볍습니다.

 

지난 4월말 칠갑산 오토캠핑장을 갈때만해도 숲에 연녹색이 꽤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진한 녹색의 숲입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구룡 오토 캠핑장 가는 길은 철쭉이 만발합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드디어 구룡 오토캠핑장에 입성! 입구 차단기에서 예약 확인 및 쓰레기 봉투 등을 구입하고 들어서는 길입니다.

입구에 관리원께서는 저희 사이트 번호, 67번을 보더니 최고 명당이라고 하는군요.

립서비스인지는 모르지만 참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 오토캠핑장은 68개 사이트로 그중 4개는 캐라반 사이트입니다.

안내도에 그려진 것 같이 주변이 온통 푸른 숲입니다 ㅎㅎ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 오토캠핑장 사용료 및 전기 사용료로 총 13000원을 지불하고 예약해두었습니다.

구룡 오토캠핑장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자동차야영장 / 야영,캠핑장

주소
강원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20번지
전화
033-732-5231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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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는 좁지만 시설은 괜찮은 구룡 오토캠핑장

저희가 예약한 67번 사이트입니다.

지난번 갔던 칠갑산 오토 캠핑장보다는 살짝 좁고 다닥다닥 붙은 느낌이 들어서 살짝 실망스러웠는데요, 그래도 시설은 참 깨끗하니 느낌이 괜찮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저희 사이트 펜스 너머로는 조그만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물도 맑아서 이미 캠핑족들의 물놀이와 낚시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미 초여름의 후끈함이 느껴지는 날씨였기에 물놀이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후딱 집을 지었습니다.

여섯번째 캠핑쯤 되니 이제 타프와 텐트를 설치하는게 적당히 요령이 생겨 그리 힘들이지 않고 작업이 끝났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살림살이 정리가 끝나고 주변을 살짝 돌아봤습니다.

평일인데도 캠핑족들의 텐트가 꽤 많이 보이는군요.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 오토캠핑장의 개수대 시설은 깨끗하고 넓습니다.

게다가 이런 시설들이 중간중간 자리잡고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오토캠핑장은 화장실도 깨끗하고 시설이 좋습니다.

샤워 시설은 차량 출입통제소(입구)쪽에 한군데 있는데, 캠핑나와서 샤워를 한적은 없지만, 세수 정도 간단히 씻기 위한 시설은 좀 모자라는 느낌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상쾌한 계곡물 소리가 인상적인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 오토캠핑장에 도착하고 사이트 뒷편의 계곡물을 본 순간부터 마눌님의 관심은 '어서 저기 발을 담가야한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텐트 설치가 끝났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잔잔한 일거리들이 많은데 자꾸 내려가보자고 성화를 부려 내려가봤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그리 깊지 않지만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뜰망으로 고기를 잡는다고 돌아다니고 낚시를 즐기는 어른도 있었는데, 여기서 무슨 고기가 잡힐까 싶었지만, 마눌님의 보고에 따르면, 꽤 큰 고기를 낚았다고 하는군요.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정식으로 내려오는 계단 따위는 없어서 아이들은 어른과 함께 내려와야하지만, 그래도 내려오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일찌감치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근 마눌님, 몇 초 지나지 않아 발이 시럽다며 후딱 사진을 찍으라고 울상입니다 ㅋㅋㅋ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차가운 맥주와 돼지고기 바베큐

아직 캠핑용 쿨러를 구입하지 않아 그동안은 좀 미적지근한 맥주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흐르는 물에 담가 차가운 맥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ㅎ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이번 캠핑 요리는 이웃 블로거인 고양이 두마리님의 레시피를 빌려왔는데, 마눌님은 우스타 소스를 메인으로 하여 고기를 재워 왔네요.

원래 레시피와는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숯불에 올라가 풀풀 연기를 내며 은근히 익어가고 있는 돼지고기의 비주얼이 참 훌륭합니다.

숯불에 한 시간 가량 익힌 돼지고기 바베큐, 그 맛은 어떨까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매번 저만 먹어서 죄송한데요...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아, 맛이 참 좋은데요! 우스타소스가 적당히 스며들어 있으면서, 질기지 않고 속까지 잘 익은 그 맛이 예술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남은 숯불에는 버섯의 꼭지를 따서 잠시 올려두면 버섯에서 물이 생기는데, 고기를 잔뜩 먹어 느끼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ㅎㅎ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 야영장의 또 다른 매력, 울창한 치악산 산책로 걷기

마눌님의 친구 부부를 따라 처음 캠핑을 나왔을 때는, 흔치 않은 기회다 싶어 공기 좋은 야외에서 과음을 하기 일쑤였는데, 거의 매주 캠핑을 나오다보니 술도 적당히 먹게 됩니다.

아침일찍 일어난 마눌님께서는 어서 산책을 가자고 합니다. 성화에 못이겨 텐트를 나선 시간은 아침 일곱시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악'자 들어가는 산은 '악'소리 날 정도로 힘들다는 속설과 달리 치악산은 약간 경사진 산책로라 할까요?

가벼운 옷차림과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안성마춤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치악산의 초입에는 금강송과 잣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울창한 숲이다보니 다람쥐는 지천으로 만나게 되는군요.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구룡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조금 더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구룡소. 깊고 푸른 물이 참 시원해보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치악산 국립공원 멸종위기 식물원이 나타납니다.

깊은 산길을 걷는 중에 갑자기 만나는 식물원 시설이 비밀의 화원같은 느낌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저희의 목적지, 세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작았지만, 단 몇 초도 손을 담그고 있기 힘들 정도로 물이 차갑고 깨끗합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일곱시에 출발한 산행에서 돌아온 시간은 10시가 조금 넘어서 였습니다.

약 3시간 가량의 산행이지만, 저희가 걸었던 세렴폭포까지는 험하지도, 힘들지도 않아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을만한 코스였습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이 더 어울리다고 할까요?

치악산의 녹음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구룡 오토캠핑장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라면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드립 커피대신 모카포트를 가져왔는데요, 물끓이는 주전자에 드립주전자, 드리퍼에 드립용지까지 챙겨야했던 것에 비하면 모카포트에 커피 가루만 담아오면 그만이니 훨씬 편하더군요.

앞으로 캠핑에는 모카포트가 빠지지 않고 동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흐르는 물을 두고 그냥 갈 수는 없다 싶어 에스프레소를 보온병에 담아 또 다시 뒤쪽 계곡으로 내려와 발을 담가보았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여섯번째 캠핑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늘 바뀌긴 하지만, 마눌님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지금까지 다녔던 캠핑장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라는군요.

시설만 따지면 칠갑산 오토 캠핑장에 비해 살짝 떨어지지만 울창한 치악산의 녹음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게 이곳 구룡 오토 캠핑장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2013년 5월 13~14일,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에서

 

돌아와 짐을 풀고 잠시 숨돌릴 틈도 없이, 다음 캠핑장소를 열심히 물색하고 있는 마눌님, 큰일입니다.

치악산 구룡 오토캠핑장 구룡야영장 camping 원주 캠핑에서 돌아온지 몇 시간이나 됐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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