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나다인 디젤 연료첨가제 사용 후기. 디젤클린과의 간단 비교

한동안 쉬었던, 연료첨가제

2016년 봄에 디젤클린이라는 디젤 연료첨가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뒤, 2020년 말까지 나름 꾸준히 디젤클린을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연료첨가제의 효과가 단지 플라시보 효과이며, 연료첨가제를 통해 연비를 높이는 것 보다 그 비용으로 주유를 더 하라는 얘기도 나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디젤클린을 사용한 뒤로는 왠지 가속이 부드럽다거나 엑셀을 밟았을 때 반응이 좀 더 빠릿해진 것을 느꼈던터라, 계속 사용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4년 남짓 나름 꾸준히 사용해 왔는데 올해 초, 디젤클린이 시장에서 품절이 걸린 뒤 7~8개월 남짓 연료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7월 말 이사 온 대전의 도로환경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전형적인 도심형이었고, 천안과는 달라진 주행환경 때문인지 주행거리 16만km를 훌쩍 넘은 올란도 디젤의 소음과 진동이 유난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지난 7월말 디젤 연료첨가제를 새로 구매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쭉 사용하던 디젤클린 대신 스타나다인을 구입했습니다.

스타나다인 디젤 첨가제

저는 스타나다인 3병을 구입했고, 주둥이가 좁고 길쭉한 플라스틱 병에 담긴 스타나다인 3병과 100ml 소분용 유리병이 하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스타나다인 디젤 첨가제는 영문과 한글로 적힌 깔끔한 라벨이 붙어 있으며 한 병의 용량은 473ml입니다.

스타나다인 용기 라벨

 

스타나다인 뒷면 라벨에는 한글로 제품 특징과 투입량, 주의 사항 등이 적혀 있습니다.

스타나다인 한글 라벨

참고로 스타나다인 디젤 첨가제의 투입량은 연료 1리터당 2ml 입니다.

저는 요즘 한 번 주유시 50리터 정도를 넣으니 1회 주유시 스타나다인 100ml를 넣으면 되는데, 투입량은 디젤클린과 거의 비슷합니다.

 

스타나다인의 효과는 세탄가 향상, 윤활, 세척, 연료 수분 제거 등으로 나뉩니다.

이러한 효과들은 디젤클린이 내세우는 것과 거의 비슷한데 다만 디젤클린은 연료 수분 제거 기능은 없고 같은 메이커에서 수분제거제를 별도 판매하고 있는데, 스타나다인은 수분 제거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특히 겨울철에 더 유리할 듯 싶습니다.

스타나다인 디젤 첨가제 효과

스타나다인 3병 중 2병을 세 달만에 사용 완료한 상태이며, 스타나다인 2병 사용 소감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수 년간 꾸준히 사용하던 연료첨가제를 7~8개월 남짓 쉰 때문인지, 더운 여름에 대전으로 이사오면서 주행 패턴이 시내주행(가혹 환경)으로 바뀐 탓인지 모르겠으나 여름을 지나며 주행 중 진동이 유난스러울 정도로 체감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스타나다인을 주입한 뒤, 진동이 조금 줄어들고 주행 질감이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과 더불어 엑셀 밟을 때의 반응이 좀 더 빠릿해졌습니다.

 

사실 이런 주행 질감의 변화는 디젤클린을 처음 주입했을 때 체감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 이번에는 정차시 소음과 진동이 꽤 심해졌다고 느끼던 상황에서 생긴 변화라 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천안에서 대전으로 이사오면서 주행 패턴이 전형적인 시내주행(가혹 환경)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평균 주행속도는 7~8km, 연비는 리터당 2km 정도 떨어졌는데, 요즘은 떨어진 연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행 중 락업클러치를 적극 활용하는 중입니다ㅎㅎ

올란도 시내주행 연비

나눠 사용하는 용기, 편리한 사용감

수 년간 디젤클린을 사용하면서 나눠 주입하기 불편한 케이스 디자인은 큰 불만이었습니다.

일단 디젤클린의 플라스틱 케이스는 주둥이가 짧고 뭉툭해 올란도의 주유구에 100ml 씩 부을 때마다 주유구 밖으로 조금씩 흘러내리기 마련이었습니다.

 

이런 케이스 디자인은 디젤클린이 대형 트럭 등에 한꺼번에 쏟아붓기 적합한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라 짐작되는데, 아무튼 946ml 한 통을 8번으로 나눠 주입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아울러 디젤클린의 봉인씰 역시 손으로 뜯어내기 어려운 구조로, 칼로 조심스럽게 개봉하곤 했습니다.

디젤클린 봉인 라벨

 

반면 스타나다인의 플라스틱 병은 주둥이가 뾰족해 주유구에 흘리지 않고 나눠 주입할 수 있으며 봉인 라벨 역시 손으로 쉽게 열 수 있는, Easy Open Seal 이라 편리합니다.

스타나다인 봉인씰

 

아울러 라벨 옆면에는 60리터 주유시 주입 표시선이 적혀 있어 주입시 매우 편리합니다.

판매처에서 소분용 100ml 유리병을 주긴했지만, 스타나다인 용기의 뾰족한 주둥이와 눈금 덕분에 번거롭게 소분해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스타나다인 용량 표시선

 

디젤클린의 용기 옆면에도 눈금이 새겨져 있긴 하지만 단순히 용량만 표기되어 있어 매번 눈짐작으로 나눠 넣어야 했던 것에 비해 편리했습니다.

디젤클린 용기 용량 표시선

 

아울러 스타나다인의 뚜껑은 안전 장치가 되어 있을 뿐더러 꽉 잠기는 스타일이라, 주입하고 남은 병을 차에 보관하기도 편리합니다.

스타나다인 안전 마개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런 용기 디자인은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겠는데, 개인적으로는 한 번에 한 통을 다 부어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디젤클린의 용기가 매우 불편했던터라 스타나다인의 용기 디자인은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타나다인 디젤 첨가제가 디젤클린에 비해 가장 큰 단점이라면 가격입니다.

디젤클린 946ml 한 병의 온라인 최저가가 대략 9천원 선, 반면 스타나다인 473ml 한 병은 12000~13000원 선입니다.

 

두 제품의 리터당 사용량이 거의 비슷하니 스타나다인 가격이 2배 이상 비싼데, 물론 디젤클린은 별도의 수분제거제를 추가해야 하지만 어쨌든 연료 첨가제의 가격으로는 차이가 꽤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젤클린과 스타나다인 제품 둘 다 적당한 체감 효과에 만족스러운터라, 겨울에는 스타나다인을 주입하고 날씨가 좋아지면 디젤클린으로 바꿔 주입할까 싶은데, 올 겨울 부터는 무조건 지상에 주차하는 환경으로 바뀐 만큼 수분 제거제 성분이 좀 더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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