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클라우드 종료 안내 메일
2020년 9월부터, [삼성 클라우드 일부 기능 종료]라는 제목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마눌님의 갤럭시 S8의 삼성 계정을 제 메일ID로 등록해 둔 터라, 삼성 계정 관련 메일을 제가 받고 있었습니다.
메일 내용을 읽어보니 삼성 클라우드 '일부' 기능이 종료되며, 원하는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OneDrive로 데이터 이전을 지원한다는군요.
마눌님은 딱히 인지하지 않고 있는 삼성 클라우드 였지만, 초반 설정을 제가 해 준터라 삼성 클라우드 계정에 스마트폰의 데이터들이 백업 중이었고, 안내대로 OneDrive로 옮겨야지 했는데, 거의 1년이 다되어 최후통첩(?) 같은 메일을 받고 이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클라우드 이전 알림은 가끔 스마트폰의 알림으로도 뜨곤 했는데, 다음에 해야지 하고 닫아버렸던터라 일단 안내 메일에 포함되어 있는 삼성 클라우드 안내 링크로 들어가 봤습니다.
[OneDrive 상세 연동 방법] 이라는 안내에서는 OneDrive 연동 과정이 6장의 스크린샷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과연 이렇게 간단할까? 싶은 생각과 함께 OneDrive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삼성 계정 2단계 인증, 인증의 시작
일단 삼성 클라우드 이전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설정] - [계정 및 백업] - [삼성 클라우드]를 선택해 OneDrive 이전 메뉴를 찾아봤지만, 어쩐 일인지 이 설정에서는 관련 메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내 페이지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뿐 아니라, 갤러리, 내 파일 앱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여 갤러리 앱을 실행했고 [더 보기] - [설정] 메뉴로 들어갔습니다.
[갤러리 설정] 화면에는 [삼성 클라우드와 동기화] 옵션이 켜 있었고, 화면 아래에 OneDrive 관련 옵션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화면이 바뀌면서 삼성 계정의 2단계 인증 설정 알림이 떴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지만, 삼성 계정에 직접 로그인해 사용할 일이 거의 없던터라, 때마침(?) 2단계 인증 안내가 떴는데, 이 설정을 하지 않으면 더 진행할 수 없는, 강제 설정이었습니다.
먼저 [2단계 인증 설정하기] 버튼을 터치하고 삼성 계정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 로그인했고
전화번호를 입력 후 문자 메시지로 인증 번호를 받아 입력했습니다.
2단계 인증 설정을 완료하자, 2단계 백업 코드가 쭉 표시되었고, 이 백업 코드는 휴대폰 분실시 사용하는 것이니 다른 스마트폰에 찍어 두었습니다.
그렇게 2단계 인증 설정을 완료한 뒤 [갤러리 설정] 메뉴에는 [OneDrive로 전환] 항목이 표시되었습니다.
그렇게 삼성 계정의 2단계 인증을 완료한 뒤, 드디어 [Microsoft OneDrive로 이동하기]라는 화면이 떴고,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 변경 사항에 동의한 뒤 [연결] 버튼을 터치했는데
마눌님은 OneDrive를 사용하지 않았던터라, 구글 플레이의 OneDrive 앱의 업데이트 화면이 떴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완료 후, [OneDrive 시작] 이라는 화면이 떴는데, 아무래도 진행하던 삼성 클라우드 이전과는 다른 과정이다 싶어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빠져나왔습니다.
예상대로, 뒤로 돌아오니 [삼성 계정과 Microsoft 계정 연결] 메시지가 떴고, [연결] 버튼을 터치하니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마눌님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하지 않았던터라, 이 단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데 몇 번의 문자 인증을 통해 가입하는 과정은 여기서 따로 다루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든 뒤, [계정 연결] 화면에서 [동의]를 터치하자, [계정 연결 중] 메시지가 떴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들고 처음 로그인하는 단계라 그랬는지, 또 다시 휴대폰 문자 인증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사실 삼성 클라우드와 OneDirve라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연동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각 단계마다 휴대폰 문자 인증을 반복했고, 화면 흐름도 매끄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있는 상태에서 연동하는 것이라면, 일련의 과정이 좀 더 깔끔했을 것 같은데, 어쨌든 꽤 복잡한 여러 단계의 화면을 '헤쳐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쨌든 [Microsoft OneDrive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화면을 만날 수 있었는데, 첫 화면에서는 5GB 클라우드 저장소로 표시되는군요.
[다음] 버튼을 터치해 [저장소 추가 구입] 화면으로 넘어오니 100GB 유료 결제 버전과 기본 제공 버전을 선택할 수 있었고, 기본 버전에 1년 동안 10GB의 공간을 보너스로 제공받는 형식입니다.
이미 구글 드라이브 유료 버전을 사용해보니 5GB나 15GB나 사진 백업에는 딱히 도움되지 않지만, 어쨌든 무료로 제공되는 10GB를 추가했고, 동기화가 시작되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또 다시 로그인과 인증
삼성 클라우드의 OneDrive 백업이 시작되었다는 알림이 뜬 것으로 모든 작업은 완료된 듯 싶었지만, [내 파일] 앱을 띄워 다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내 파일] 앱의 [설정] 메뉴로 들어와보니 삼성 클라우드 드라이브가 OneDrive로 이동 중이라는 메시지는 떠 있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OneDrive는 로그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OneDrive 항목을 터치해 로그인하려니 전화번호로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메일 주소를 지정해야 한다는 안내가 떴고, 또 다시 관련 링크 문자들이 도착했습니다.
문자로 도착한 인증 링크를 터치했더니, 또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로그인과 인증 문자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삼성 계정 2단계 인증부터 시작해서 10여회가 넘는 인증 문자를 받고 인증 번호를 기계적으로 입력하다보니, 이 인증이 무슨 단계의 인증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최초 로그인 과정에서, 해당 메일 주소가 유효한 것인지 확인하는 메일 인증이 진행됩니다.
메일로 도착한 마이크로소프트 메일 인증 링크를 클릭했더니, 메일 주소 확인을 위해 또 한 번의 문자 인증이 진행되는데, 이쯤되니 문자 인증 지옥에 빠진 듯한 느낌입니다.
약 25분 남짓 여러 번의 인증을 반복한 끝에, 삼성 클라우드의 OneDrive 이전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처음 짐작했던 대로, 여섯 장의 스크린 샷으로 간단히 진행할 수 있는 작업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마눌님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없던터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들고 삼성 계정과 연동하는 작업들이 뒤섞여 더 복잡해진 느낌인데, OneDrive나 Skype 등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없는 분이라면, 미리 만들고 진행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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