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처음 연결해 본 스마트홈 앱 연결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새 집 냄새를 빨리 빼기 위해 구입했던 삼성 공기청정기는 황사가 심했던 봄과 겨울에만 반짝 사용했을 뿐 살짝 본전 생각이 날 정도로 사용 빈도가 뜸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여름,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고양이 화장실 모래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용도로 계속 사용하게 되었고, 요즘 2주마다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를 하다보면 정말 공기청정기가 열일한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2017/11/30 - 삼성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 극세사 필터와 대전 필터 물청소 방법
그리고 얼마 전, 삼성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에 내장된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처음 이용해봤습니다.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나름 관심있게 살펴본 기능이지만, 삼성 계정을 만들라는 첫 단계에서부터 귀찮아져 사용하지 않던 기능이었습니다.
그렇게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를 사용한지 1년이 훨씬 넘어 삼성 스마트홈 앱과 처음 연결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용않던 기능을 쓰게 된 이유라면, 공기청정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외부에서 공기청정기 전원 상태를 확인, 조작해야 할 경우가 종종 생겨서 입니다.
블루스카이 5000에는 공기청정기 전반에 대한 매뉴얼과 더불어 삼성 스마트홈 앱 설치 방법을 다룬 별도의 매뉴얼이 있었는데, 일단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홈'을 검색해 삼성 스마트홈 앱을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삼성 스마트홈 앱을 설치, 실행하면 연락처, 전화, USB 저장소 액세스, 실제 위치 모니터링 권한을 요구합니다.
'스마트홈 앱이 굳이 전화 걸기 권한을 왜 필요한가' 싶어 권한을 거부했더니 요구하는 모든 권한을 허용하지 않으면 앱이 종료되며, 모든 권한을 허용해야 합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스마트 홈앱의 전화걸기 권한은 앱 안에서 삼성 서비스센터로 전화연결하는데 필요한 권한이었습니다.
그렇게 삼성 스마트홈앱이 실행되면, [삼성 계정으로 시작하기] 버튼을 눌러 줍니다.
삼성 계정을 입력하거나, 없으면 [새 계정 만들기] 버튼을 눌러 삼성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또 다시 [서비스 약관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스마트홈 앱에 연동해 사용할 경우, 기기 정보 및 연결 상태, 공기청정기 사용 패턴, 사용자설정 도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합니다.
역시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펌웨어 자동 업데이트 항목 모두 동의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끄럽지 않았던,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등록 과정
삼성 스마트홈 앱을 처음 실행하면 국가 선택 메뉴가 뜨고, 국가를 선택/저장하면 [기기추가] 버튼을 터치합니다.
(이미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 한 상태지만) [기기 추가]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이 풀리고 다시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다시 로그인한 뒤에는 앱에 등록하려는 제품 선택 화면이 뜨는데, 저는 [공기청정기]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는 리모컨이 없으니, [리모컨이 없는 공기청정기]를 선택했고, 공기청정기 상단 패널의 [스피드] 버튼을 3초이상 길게 누르라고 표시됩니다.
표시에 따라 3초 이상 [Speed] 버튼을 꾹 누르고 있었더니
초미세먼지 수치가 표시되던 LED 영역에 AP라는 글씨가 깜빡거립니다.
공기청정기에 AP 글씨가 깜빡이는 단계까지 진행되었고, 스마트홈 앱의 화면이 바뀌길 기다렸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1분 남짓 기다리다가 왼쪽 상단의 전단계 버튼을 터치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간 뒤 [리모컨이 없는 공기청정기] 항목을 선택했습니다.
전단계로 갔다가 다시 진행하니 공기청정기가 검색되었다는 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검색된 [공기청정기] 항목을 터치했는데, 또 다시 [무선 공유기를 검색중입니다] 라는 화면에서 멈추었고, 동그라미만 뱅글뱅글 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연동 기기들의 경우 이번 단계에서 무선공유기 목록이 뜨고 자신의 공유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제 무선공유기는 뜰 생각을 않는군요.
[취소] 버튼을 누르고, 제 무선공유기의 SSID를 직접 입력해보려고 했지만, 수동 입력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상단의 전단계 버튼을 눌러 앞 화면으로 돌아가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무선공유기 검색 & 전 단계로 이동을 두세 번 반복하자, 제 무선공유기가 검색되었습니다.
SSID가 검색된 상태에서 무선공유기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공기청정기가 무선공유기에 연결 과정이 진행됩니다.
약 20~30초 남짓, 생각보다 긴 시간이 지나 공기청정기가 스마트홈에 등록되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사실 플레이스토어에서 삼성 스마트홈 앱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평가를 얼핏 살펴봤더니, 무선공유기가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용후기가 꽤 많았습니다.
저 역시 무선공유기 검색을 여러 번 반복한 뒤에야 겨우 무선공유기와의 연결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제품 매뉴얼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없어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을 들고 한참을 씨름해야 했습니다.
삼성 스마트홈 앱과 공기청정기 연결로 할 수 있는 것
삼성 스마트홈 앱에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의 연결 과정은 검색중 표시와 전단계로 이동을 몇 차례 반복하며, 썩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연결을 완료하자,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의 상단 패널에는 와이파이 로고가 떠 있습니다.
삼성 스마트홈 앱의 첫 화면에는 공기청정기가 등록되었고,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니 실내외 공기 상태와 공기청정기 작동 상태가 표시됩니다.
실내 공기 상태는 블루스카이 5000의 센서로 측정한 값이 표시되는 것이고, 실외 공기 상태는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의 공기 상태를 읽어오는 것입니다.
블루스카이 5000을 스마트홈 앱에 등록하는 과정은 꽤 번거로왔지만, 공기청정기를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혹은 침대에 드러누워 공기청정기 상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꽤 편리한 기능입니다.
특히 블루스카이 5000 공기청정기의 상단 패널의 예약 버튼은 단지 몇 시간동안 작동할 것인지 여부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홈 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켜고 끄는, 보다 상세한 예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스마트홈 앱에는 블루스카이 5000의 필터 센서 등도 모두 담겨 있으니 나름 편리합니다.
하지만 첫 설정 과정에서 무선공유기를 찾지 못하고 계속 멈춰 있는 등 매끄럽지 못한 설치 과정이 불편했으며, 전반적인 인터페이스 역시 되는대로 막 만든(?) 느낌입니다.
필터 수명을 보여주는 화면 하단에 [온라인 스토어] 버튼을 누르면 필터 목록이 표시되지만, 엉뚱한 기종의 필터들만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제 공기청정기에 다른 종류의 필터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싶어 해당 페이지에서 '블루스카이 5000'을 입력했더니 그제야 제 공기청정기에 맞는 필터가 표시되더군요.
스마트홈 앱에 공기청정기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공기청정기의 ID와 모델 등 상세 정보 수집에 동의하라고 하더니, 정작 소모품 표시 화면에서는 엉뚱한 제품을 보여주는 엉성함(?)이 아쉽습니다.
저희 집에서 스마트 기능을 내장한 삼성 제품은 공기청정기 뿐이라 다른 기기의 등록 과정이나 화면 구성은 본 적이 없지만, 공기청정기 화면만 놓고 본다면 아직 갈 길이 먼 느낌입니다.
일단 무선공유기 설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후에는 무선공유기와의 설정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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