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OCR 기능 사용 방법. 구글 포토의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기능 사용법

PC용 구글 포토에서 문자인식 사용

사진에 담긴 텍스트를 문자로 뽑아내는 기술을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 문자 판독) 기능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구글 렌즈가 다방면으로 사용되면서, 구글 번역이나 구글 포토 앱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등, 스마트폰에서는 꽤 보편적인 기술이 되었습니다.

 

저는 90년대 초중반, 스캐너의 번들 프로그램이나 별도의 상용 프로그램으로 출시된 한글 OCR 프로그램 등 PC용 프로그램을 통해 OCR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는데, 이제는 제품 포장에 적힌 중국어나 일본어가 보이면 바로 스마트폰을 들이대 찍고 실시간 번역 결과를 확인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2013.04.02 - Google 번역, 일본어 읽고 쓰기를 전혀 못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구글 렌즈 문자 인식

다만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OCR 기능을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PC에서 OCR 기능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할지 퍼뜩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마침 얼마 전 살펴봤던 윈도우10의 스크린샷으로 검색 기능이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뽑아내는 OCR 기능을 지원하니 반갑긴 했는데, 아직 영문만 정상 인식할 뿐 한글은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2021.04.30 - 윈도우10의 스크린샷으로 검색 기능 사용법. 윈도우10 PC에서 구글 렌즈 처럼 검색하기

 

덕분에 PC에서 OCR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살펴봤고, 구글 포토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포토에서 문자 인식 기능 사용

구글 포토를 이용해 OCR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일단 구글 포토에 접속합니다.

그리고 구글 포토에 업로드 된 사진들 중 텍스트가 담긴 사진을 클릭합니다.

PC 브라우저 구글 포토 접속

 

인식할 수 있는 문자가 포함된 사진이라면, 구글 포토 메뉴 상단에 구글 포토 아이콘과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라는 텍스트가 포함된 버튼이 뜹니다.

구글 포토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사진에 뜬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웹브라우저에서 구글 렌즈가 실행되며, 잠시 후 이미지의 텍스트가 오른쪽 창에 표시됩니다.

구글 포토 OCR 기능

사진에서 색이 다르게 표시된 부분이 텍스트로 인식된 부분으로 초기 번역에서는 모든 텍스트가 선택되며, 오른쪽 창 텍스트 역시 전체 선택된 상태로 뜹니다.

 

이미지의 텍스트를 하나씩 클릭해 보면, 오른쪽 창에 어떤 텍스트로 인식된 것인지 표시되고, 해당 텍스트만 복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렌즈의 텍스트 인식 및 선택 방식은 스마트폰에서 매우 익숙한 방식이라 이질감이 적고,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구글 포토 OCR 개별 선택

 

개인적으로 구글 렌즈의 OCR 성능은 매우 뛰어난 편이라, 인쇄된 제품 설명의 사진을 찍어 번역하는 식으로 편하게 사용 중인데 PC에서도 빠릿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PC용 구글 포토 OCR 기능

 

사실 윈도우10에 내장되기 시작한 스크린 캡쳐 번역이 아직 영어 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구글 렌즈의 OCR 성능이 더 돋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 렌즈 한글 인식 성능

들쭉날쭉 표시되는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버튼

구글 포토의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기능은 구글 렌즈를 기반으로,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함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이제는 스마트폰의 구글 렌즈가 더 익숙하지만, 굳이 PC에서 OCR 기능이 필요한 경우라면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다만 구글 포토의 OCR 기능을 사용하다보니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버튼이 불규칙하게 표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분명 이 정도의 텍스트는 충분히 인식할만하다 싶은데, 구글 포토 상단에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버튼이 나타나지 않아 텍스트 추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PC용 구글 포토 OCR 버그

 

심지어 2개의 구글 포토 계정에 똑같이 업로드된 사진인데, 어느 계정에서는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버튼이 표시되는 반면 다른 계정에서는 버튼이 표시되지 않아 OCR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PC에서 버튼이 표시되지 않는 사진들을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열어보면 [이미지의 텍스트 복사] 버튼이 정상 표시되는 것을 보면, 일종의 버그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버튼 표시 문제 때문에 당장 완벽한 사용은 어렵지만 구글 포토의 부가 기능 정도로 가볍게 실행해 볼만한 기능인데다, 조만간 해결될 수준의 문제로 보이니 PC에서 OCR 기능이 필요하다면 구글 포토를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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