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번역, 일본어 읽고 쓰기를 전혀 못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일본어 전혀 못해도 스마트폰으로 번역 할 수 있다!

그동안 일본어를 몰라도 큰 불편없이 지내왔습니다.

 

예전에 프라모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일본 제품을 직접 수입하기도 했지만 그때도 일본어 대신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기에 일본어를 모르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네요.

 

사실 주변에 일본어를 잘 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는터라 보다 전문적인 해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건담 프라모델을 몇 개 조립하면서, 짧은 일본어 해석이 아쉬워졌습니다(고등학생 시절, J-POP과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져 일본어 공부를 하게된 친구들이 종종 있었는데, 건담 프라모델 덕분에 일본어가 아쉽게 되었군요ㅡㅡㅋ).

건담 제타 건담 RGZ-95C

 

건담 프라모델의 제작사인 일본의 반다이(BANDAI)는 일본어 설명서 외에는 별도의 설명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은 마트에서 만원을 조금 넘는 중국산 캠핑 용품을 집어들어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는 물론이고, 유럽의 여러나라 언어로 된 다국어 설명서를 제공하는데, 그에 비하면 반다이는 꽤나 콧대가 높은 듯 싶습니다.

 

물론 설명서의 대부분은 러너의 그림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는터라,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일본어를 모른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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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끔 이런 주의사항인 듯한 문구가 종종 보이는데요, 느낌표까지 그려져 있는 걸 보니 꽤 중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담 제타 건담 RGZ-95C

사진만 찍으면 되는 일본어 번역기가 필요해

그간 일본어를 몰라도 별 불편없이 지내왔던 것은 일본어 번역기의 성능이 꽤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웹사이트에서 일본어 해석이 필요할 경우 구글이나 네이버 일본어 번역기를 통해 돌려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인쇄물의 일본어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일본어를 읽을줄도, 쓸줄도 모르는터라 번역기에 입력하는게 난감한 것이죠.

물론 네이버의 경우 마우스로 일본어를 그리는 식으로 입력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한땀한땀 일본어를 그리고 있노라면, 안하고 말지...싶은게 사실입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스마트폰의 일본어 번역기는 뭔가 다른 입력 방법을 제공하지 않을까?플레이 스토어에서 '일본어 번역기'를 검색하니 Google 번역이 나타납니다. 바로 설치했습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이용 약관에 동의하자 바로 번역 화면이 표시됩니다. 번역 화면의 인터페이스는 무척 간단하네요. 일단 사용할 언어(일본어)를 선택하고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화면 아래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자 화면의 절반에 카메라 영상이 표시됩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사진을 찍자 '손가락으로 텍스트를 강조하세요'라고 표시되는군요.

번역이 필요한 문장을 손가락으로 스윽 그었더니, 실시간으로 '절단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라는 번역 결과가 표시됩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설명서의 주의 문구는 프라모델 끝부분에 작은 돌기처럼 솟아있는 부분을 잘라내지 말란 것이었습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설명서를 해석하지 않았다면...잘라냈을 듯;;;

긴 문장도 곧잘 번역하는 Google 번역기

사진을 찍고 손으로 쓰윽 그으면 되는 Google 번역기의 방식은 꽤 편리합니다.

한줄짜리 문장이라면 한번의 드래그로 영역 설정을 하면 되지만, 이렇게 긴 문장은 손가락을 떼지말고 색칠하듯 손가락으로 쓱쓱 영역을 넓히면 됩니다.

 

사진을 찍어 문자로 인식하는 OCR 기능은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라 글꼴 모양, 색상에 따라 인식 결과에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어의 경우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네요.

이렇게 긴 문장은 OCR 변환 과정에서 잘못된 글자로 인식되는 탓인지 문장이 썩 매끄럽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내용(건담 마커펜을 이용해 먹선 넣기를 하면 쉽게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을 파악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무리가 없다기보다, 이 정도로 쉽게 의미파악이 되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훌륭한 결합 예

저는 휴대폰에 카메라가 달려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두 기기의 결합을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늘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에 카메라를 달았으니 휴대성은 높였지만 일반 카메라에 비해 화질도 좋지 않아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가끔 QR코드를 이용하기도 하고 GPS를 켜고 사진을 남겨 사진 찍은 위치를 남기는 용도로 쓰긴하지만, 개인적으론 SNS로 그닥 즐기지 않고 증강현실 어플은 두어번 해보고 지워버리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는, 여전히 찬밥신세였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이를 웹으로 전송하고 번역해 결과를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은 단순히 휴대폰에 카메라를 얹어놓은 수준에서 벗어난 유기적인 결합이라 평가합니다.

번역 결과는 더 매끄럽지만 쓰기 불편한 네이버 일본어 번역기

사실 컴퓨터에서 일본어 번역을 이용할 때도 구글 번역기 보다는 네이버 번역기를 더 많이 이용해 왔습니다.

찾아보니 네이버 역시 스마트폰에서 일본어 번역을 지원하는군요.

같은 문장을 번역한 결과 역시, 네이버 번역기가 훨씬 매끄럽습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긴문장 번역 역시 꽤 매끄러운 편입니다.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그런데, 설치 방법이나 사용 방법이 좀 번거로운 편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습관적으로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하겠지만, 스토어에서는 네이버의 일본어 번역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컴퓨터에서 '일본어 번역기'를 검색한 후에야 QR 코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QR 코드로 사진을 찍자 일본어 번역기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알고보니 별도의 앱으로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http://m.jpdic.naver.com/trans.nhn 페이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군요.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더 번거로운 것은, 페이지의 버그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QR 코드로 들어온 상태에서는 [사진입력]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제 스마트폰인 HTC 센세이션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화면 하단의 [홈 화면에 바로가기 추가]를 클릭해 스마트폰의 홈화면에 일본어 번역기 아이콘을 설치하고 그 아이콘을 통해서 접속하면 [사진입력] 버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예상치 못했던 버그일까요? 아니면 스마트폰에 바로가기를 추가하려는 의도된 작업일까요?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버그일까? 의도한 것일까?

 

사진을 찍고, 영역을 설정하는 방법이나 설정한 영역을 번역하는 일련의 과정이 별개의 화면에서 진행되는 것 역시 Google 번역에 비해서는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번역된 결과물이 좀 더 매끄럽다 할지라도 Google 번역과 네이버 번역기를 몇 번 반복해서 쓰다보니 자연스레 Google 번역에 손이 더 많이 가는군요.

일본어 번역 Google 번역 건담 제타 건담 RGZ-9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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