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츄럴코어 메리츄 고양이 간식 1년6개월 급여 후기. 일본산 챠오츄르 대체품

일본산 챠오츄르 대체품

여느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제 고양이에게도 츄르 형태의 간식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놀이)으로 잠시 뛰어다닌 뒤 츄르를 하나씩 먹이곤 하는데, 요즘은 아침 운동과 츄르를 깜빡 잊고 넘어가면 왜 오늘은 빼먹냐는 듯 '오오옹~?'하는 의문형(?) 울음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어쨌든 요즘 한창 재미를 붙인 펫모닝 스윙캣으로 우다다다 뛰다가 훌쩍 점프를 하다가, 캣타워 기둥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헐레벌떡 사냥 운동을 마치고 나면 보상의 의미로 츄르를 하나씩 먹이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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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메리츄 급여


제 고양이에게 처음 먹였던 제품은 츄르의 대명사 격이라 할 수 있는 '챠오츄르'였습니다.

고양이 마약이란 별명처럼 제 고양이 뚜기도 츄르에 환장(!)하고 달려들곤 했습니다.

챠오츄르 120개 통이제는 코스트코에서 사라진 챠오츄르 120개 포장


처음에는 기호성 테스트를 위해 마트에서 소포장 된 챠오츄르를 급여하다가, 한동안 코스트코에서 120개 들이 대용량 제품을 구입해 먹이기도 했습니다.

챠오츄르 일본산딱히 달갑지 않은 '국산품'

그렇게 기호성 최고였던 챠오츄르 였지만, 한편으로는 '국산품'이라고 적혀 있는 일본산 챠오츄르가 찜찜한게 사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굳이 일본산 먹거리를 내 돈 주고 사먹지 않기로 했고, 덕분에 한 때 즐기던 일본 맥주를 완전히 끊었는데, 챠오츄르는 그 기호성을 대체할 만한 상품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츄럴 코어 메리츄

그렇게 얼마간 챠오츄르를 더 먹이다가 2019년 초 일본산 챠오츄르를 대체할 다른 츄르 제품을 찾아보기로 했고, 처음 구매해 본 것이 네츄럴코어 메리츄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기호성을 알 수 없기에 소포장 제품을 구입해 먹였고 기호성이 괜찮아 100여개 씩 구입하고 있습니다.

내츄럴코어 메리츄


네츄럴코어 메리츄는 챠오츄르처럼 14g 제품이 4개 포장 단위인데, 간혹 3개 포장 단위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새우/닭고기/참치/랍스터/치츠 등의 조합으로 7~8가지 맛인데, 랍스터나 치즈 등의 원료는 좀 낯선 느낌입니다.

네츄럴코어 메리츄 종류


네츄럴코어 메리츄의 등록성분량을 보면 수분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조단백질 7%, 조회분 3%, 조섬유 1% 수준입니다.

이는 다른 츄르 제품들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굳이 챠오츄르와 비교하면 조회분(1.5%이하), 조섬유(0.1%이하)의 차이가 눈에 띕니다.

네츄럴코어 메리츄 등록성분량


각 메리츄 포장마다 타우린, L-라이신, 프락토올리고당, 오메가3 등의 영양성분 홍보 문구가 적혀 있고,원산지는 태국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메리츄 영양성분 원산지태국 생산 제품

사실 이런 츄르 류는 영양 공급 목적보다는 간식(기호성 충족) 용도로 먹이는 터라 영양 성분에 큰 의미(집착?)를 두지는 않지만 어쨌든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네츄럴코어 메리츄는 14g씩 길쭉한 비닐 포장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메리츄는 참치+랍스터인데, 원재료 비율이 표기되어 있지 않아 랍스터 함량은 알 수 없지만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메리츄 참치+랍스터


메리츄의 포장을 뜯어 짜내면 걸쭉한 겔(Gel) 형태의 내용물이 나옵니다.

사진의 참치+랍스터 뿐 아니라 모든 메리츄의 점도가 꽤 걸쭉한데, 확실히 챠오츄르보다는 점도가 높습니다.

네츄럴코어 메리츄 점도겔에 가까운 점도


단 메리츄의 걸쭉한 점성은 타피오카 전분이나 구아검 등 점도를 높이는 첨가물로 구현한 것입니다.

사실 점도가 꽤 높은 편이라 별도의 그릇에 담아 물을 좀 섞어 급여하고 싶은데, 처음 입맛을 들인 스타일 때문인지 물을 타면 잘 먹지 않아 그대로 급여하고 있습니다.

메리츄 점도 성분과 보존제

아울러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이나 비타민E 등의 보존제/항산화제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리츄에 표기된 보존제에 딱히 신경쓰지는 않지만, 어쨌든 합성보존제 등에 민감한 집사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챠오츄르 대체품으로 3가지 츄르 제품을 소량 주문했는데, 그 중 메리츄는 기호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요즘은 아침 운동을 하고 메리츄를 꺼내는 제 동작에 맞춰 가지런히 자리를 잡고 얌전히 앉아 기다리는, 평소 보기 힘든 동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양이 메리츄 기호성


가끔 멀리서 우다다를 하다가 제가 메리츄를 꺼내는 동작을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짠 것을 보고 후다닥 달려오기도 합니다.

참고로 내용물에서 비린 향이 확 풍기던 챠오추르에 비해 메리츄는 향이 옅은 편입니다.

메리츄 급여 고양이 기호성


언제나 귀를 바짝 낮추고 내용물을 적당히 짜내면 찹찹찹 먹기 바쁜데, 겔 형태의 점도 때문인지 가끔 입천장이나 혀에 엉겨 붙는 경우가 있고, 이럴 때는 되새김질하 듯 혀를 털며 붙어 있는 내용물을 삼키곤 합니다.

메리츄 점도 및 포장

아울러 저는 메리츄의 비닐 포장을 뜯을 때 모서리가 뾰족하게 되지 않도록 둥글게 뜯어내곤 합니다.

처음에 메리츄를 먹일 때는 두께가 있는 비닐에 허겁지겁 고개를 들이밀다가 코를 쿡 찍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어지간히 적응되기도 했고, 비닐을 둥글게 찢는 집사의 노력(!) 덕분에 여간해서는 코를 찍는 일 없이 안전하게 먹고 있습니다.


영상은 2019년, 메리츄 제품을 먹이던 즈음에 촬영했던 것입니다.

이 메리츄는 새우+치킨 맛으로 20초 즈음에서 비닐 포장을 둥글게 찢는 모습과 코를 쿡 찍을 뻔한 장면이 보입니다.

물론 이런 사고(?)를 방지하려면 그릇에 짜서 주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이제는 제 고양이가 비닐 째 먹는데 익숙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장 재질을 좀 덜 두꺼운 비닐로 했으면 싶은데, 아무래도 보존 기간의 문제로 이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점도가 있는 츄르 제품이라 치약을 짜듯 밑에서 부터 위로 올려 짜내는 식으로 급여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도 역시 치약을 짜듯 꼼꼼하게 남은 내용물을 짜서 먹이곤 합니다.


네츄럴코어 메리츄는 현재 1년6개월 남짓 먹이고 있으며, 한 번에 100~120개(4개 들이 25~30세트)씩 주문하곤 합니다.

일단 기호성 면에서는 일본산 챠오츄르에 딱히 밀리지 않을 정도이며 다양한 맛을 급여할 수 있는 점, 다른 국내산 츄르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만족스럽습니다.

네츄럴코어 메리츄 가격

다만 1년 6개월 남짓 시간이 지나면서 메리츄도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판매처 별로 가격이 들쑥날쑥합니다.


2019년 초중반에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개당 350원 정도로 챠오츄르와 비슷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가격이 올라 현재는 개당 400~450원 정도가 되었고, 구매할 때마다 기존 가격보다 조금씩 오른 가격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판매업체 중에는 흔한 4개 포장 대신 3개 포장 단위를 올려 놓거나 맛에 따라 가격을 차등 책정하는 등 장난치는 경우도 많아 최저가 검색을 통해 구입할 때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제 고양이 뚜기는 메리츄를 무척 즐기는 터라 3~4개월 분량 씩 구매하곤 하는데, 1년 6개월 남짓 같은 제품을 먹여 온 터라 다른 제품들도 소량 구매하며 슬슬 기변을 준비할 때가 된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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