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Box의 각종 옵션 설정. 도스박스 해상도 설정 및 마운트 자동 실행 방법

DOSBox 실행시 해상도 설정

도스박스를 이용해 90년대 CD 게임들을 실행해보니,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솟는 것과 동시에 해상도가 낮아 화면이 작게 뜨면서도 그래픽 화면의 도트가 유난히 도드라지는, 고전게임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과거 VGA 해상도에서 제작된 게임들이다보니 도트가 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지만 작은 창 화면으로 보는 것도 좀 불편했는데, 도스박스는 실행화면에서 ALT + ENTER 키를 눌러 전제 화면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43인치 4K 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하다보니, 640*400 해상도로 기본 실행되는 도스 박스는 그야말로 손바닥 만한 화면으로 나오는터라 매번 전체 화면으로 전환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2020/11/15 - DOSBox로 90년대 CD 게임 실행 방법. 도스박스에 CD롬 드라이브 마운트하기

도스박스 기본 해상도


전체 화면 변환을 비롯한 해상도 설정 등 매번 반복하는 설정은 도스박스의 옵션 설정을 통해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도스박스 설정은 프로그램 목록의 DOSBox Options 항목을 실행하면 되는데

도스박스 옵션 설정


이 옵션 항목을 열면 별도의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게 아니고 텍스트 파일이 노트패드로 열립니다.

이 텍스트 파일에는 각 옵션의 설정 항목과 내용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단 도스박스 실행시 바로 풀스크린으로 실행하려면, fullscreen=false로 설정된 항목을 fullscreen=true로 바꿔줍니다.

아울러 저는 fullresolution=original 항목을 fullresolution=1024x768로 바꾸어 풀스크린 해상도를 1024*768로 고정했습니다.

풀스크린 해상도 설정시, 1024*768이 아닌 1024x768과 같이 적어주는 것에 주의합니다.

도스박스 풀스크린 실행

설정이 완료되면 노트패드의 메뉴를 이용해 수정한 내용을 저장한 뒤 도스박스를 실행하면, 수정한 내용이 적용되어 풀스크린 화면으로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스박스는 풀스크린 강제 실행 뿐 아니라, 창모드의 해상도를 바꿔 실행할 수 있습니다.

창모드 해상도 설정을 위해 앞서 설정한  fullscreen=true를 false로 바꿔준 뒤

windowresolution=original 항목의 값을 1920x1080 처럼 원하는 해상도로 바꿔줍니다.

output 항목의 경우, 제 컴퓨터에서는 기본값을 그대로 두면 해상도가 바뀌지 않아 opengl로 설정했습니다.

도스박스 창모드 해상도 설정


windowresolution=1920x1080, output=opengl로 설정한 뒤 도스박스를 실행하자, 창화면 해상도가 조절되어 제 컴퓨터에서도 꽤 쓸만한 크기의 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

LUCAS ARTS 로고

도스박스의 Autoexec.bat 설정

도스박스를 실행한 뒤 저는 C: 드라이브와 CD롬 드라이브 설정을 위해 두 번의 mount 명령을 입력하곤 했습니다.


다만 도스박스를 실행할 때마다 두 줄의 마운트 명령을 매번 입력하는 게 꽤 번거로와 도스시절 autoexec.bat과 같은 자동 실행 방법이 없는지 살펴봤는데, 역시 도스박스 설정 파일에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도스박스 마운트 명령


앞서 열었던 dosbox.conf 파일 맨 마지막 줄을 보면 [autoexec] 항목이 보이며, 마운트 명령처럼 시작할 때 실행할 항목들을 사용하면 된다는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autoexec] 항목 하단에

mount c d:\oldgames
mount d j:\ -t cdrom -ioctl

의 두 줄을 입력하는 것으로, 도스박스 실행시 마운트 명령이 자동 실행되도록 설정했습니다.

도스박스 마운트 명령 자동 실행

도스박스 화면/사운드 캡쳐

도스박스 명령창에서 intro를 입력하면,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용한 핫 키들이 표시됩니다.

저는 여러 핫 키 중 Ctrl+F5(화면 캡쳐)와 Ctrl+F6 (사운드 캡쳐) 기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스박스 스페셜 키


실제 도스 게임을 실행한 뒤 Ctrl+F6키를 누르자 사운드 캡쳐가 진행되어 wav 파일이 저장되었고 캡쳐 저장 폴더에 게임 음악과 효과음이 모두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 즐기던 도스 게임들이 인트로 음악이나 나레이션 등에서 추억을 느끼곤 하는데, 이렇게 사운드 캡쳐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어 더 재미있었습니다.

도스박스 사운드 캡쳐

사실 몇 년전에도 도스 시절의 추억에 잠겨 게임 CD들을 잠시 꺼냈다가 고전 게임의 재미는 추억 속에 묻어둘 껄 그랬다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도스박스에 텐타클 최후의 날이나 룸, 킹스퀘스트 6 등의 어드벤쳐 게임들을 돌려보니 다시 한 번 정주행 해봐야 겠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그 와중에 텐타클 최후의 날은 고해상도 리마스터 버전도 출시되었고, 루카스 아츠나 시에라의 어드벤처 게임들은 개인 사용자들이 한글 패치도 내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저는 영문 버전과 씨름하면서 예전 추억에 잠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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