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간다던 CD-R? 10년도 위태위태!

CD-R의 수명은 100년??? 실제 수명은...

한 때, CD-R이 수명이 길고, 굉장히 안정적인 백업 수단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와 같이 갑작스런 비명 횡사로 사라질 걱정도 적은데다,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했고, 무엇보다 반짝거리는 CD-R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꽤 많은 양의 CD-R을 구워댔고 방 한쪽에는 CD 수납장까지 손수 만들어 놓을 정도로 "백업 = CD-R" 이란 공식처럼 백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백업한 CD-R의 상태는 한 해 한 해 나빠지고 있으며, 이제 "백업"이란 의미가 무색해질 정도로 문제가 생긴 CD-R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그나마 이미 몇 년 전부터 상황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중요한 데이터들은 다른 곳으로 옮긴 상태인게 다행이라 할까요?

 

CD-R의 수명이 100년?

구운 CD(CD-R) 한창 전성기를 구가했던 90년대 말~2000년대 중반이었고, 일반인에게 선보인건 93~4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CD-R이 일반인에게 보급되던 초창기 CD-R 제조업체들은 CD-R의 수명이 100년 이상이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이 코닥에서 내놓았던 테스트 리포트였는데, Kodak의 웹사이트에서 봤던 기억이 나지만, 지금은 Kodak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리포트를 찾기 어렵고, 구글링을 해보니 아래 기사가 남아 있네요.

영문 기사 전체를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해당 기사의 결론만 얘기하자면 일반적인 환경에서 Kodak CD의 수명은 100년, TDK CD의 수명은 70년이란 내용입니다.

기사는 높은 온도에서 CD-R을 보관했을 때 CD의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입니다. 수명이 100년이라고 해서 100년 동안 테스트를 한 것은 아닙니다.

 

CD-R이 나온지 수십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100년 테스트는 불가능하죠. 때문에 일반 환경보다 더 가혹한 환경을 만들어 더 오랜 시간동안 노출한 것과 같은, Accelerated aging test를 통해 수명을 짐작하는 테스트입니다.

 

이 회사들 뿐 아니라 꽤 여러군데의 CD-R 제조사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실험한 결과를 통해 수명이 100년이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했습니다. 모두 가속 노화 테스트를 통한 결과였는데요, 유수의 CD-R 업체에서 내놓은 결과를 100% 믿었던 것은 아니지만, 100년 이상이라니 못해도 30~40년은 갈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995년~2003년 사이에 구워두었던 몇 종류의 CD를 확인해 보니 CD-R의 수명은 업체가 제시했던 기간보다 훨씬 짧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CD-R의 상태 확인 (1) - 상태가 괜찮은 것들

Nero의 DiscSpeed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CD-R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DiscSpeed는 Nero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CD롬 드라이브의 속도 측정용 프로그램으로 주로 쓰였지만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매우 유용합니다.

 

먼저 다이오유덴의 CD입니다. 보관을 좀 험하게 하여 반사면쪽에 스크래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며 사용했던 다이오유덴 제품인 만큼, 별 이상 없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이오유덴 CD-R을 스캔한 결과입니다. 녹색 점은 이상없이 읽은 구간, 노란색은 손상이 있지만 오류 보정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구간, 빨간색은 아예 읽을 수 없이 손상된 구간을 뜻합니다(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정보 항목에 구운 날짜가 2003년 9월 2일로 표시됩니다. 10년이 채 못된 CD-R이군요. 노란색 점이 살짝 보이긴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끝부분에 빨간색 읽기 불가 영역이 보이지만, 끝부분에 표시되는 부분은 CD 상태와는 무관합니다.

 

2000년 2월에 구운, 정체를 알 수 없는 싸구려 CD-R입니다. 푸른 색의 반사면을 보면 염료가 Super-Azo계열이 아닌가 싶은데, 그리 중요한 데이터는 아니라 역시나 막 다루었던 CD-R입니다.

제조사는 도레미 미디어라고 표시되는군요.

뜨는 이름으로 봐서 국내에서 만든 CD-R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CD의 초반 구간, 마지막 구간에서 상당히 많은 손상 구간이 표시됩니다만, 워낙 막 다뤘던 CD인데 읽기 불능 구간이 없어 그나마 양호한 느낌입니다.

 

LG 마크를 달고 나온 CD-R입니다. 한창 CD-R을 구워내던 시절, 공동구매로 400장 정도를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LG라는 마크를 달고 있었지만 대기업 제품이라는 안정적인 이미지는 없었고, 그냥 싼 맛에 샀던 미디어였습니다.

종이 케이스에 넣어 보관했음에도 불구하고 윗면이 노랗게 변색되어 상당히 불안합니다(원래는 은색 계열이었습니다).

 

2003년 7월 12일에 구운 CD이며 CD제조사는 Infodisc라고 나오는군요. 상단의 변색때문에 많이 불안했지만, 스캔 결과는 100% 깨끗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행입니다.

 

미쯔비시 CD-R 미디어는 다이오유덴보다 저렴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Super-Azo 계열의 염료를 사용한 미디어라 자주 사용했던 미디어입니다.

2002년에 구운 CD-R이며 앞서 LG나 LiteOn의 미디어 표면에 변색이 일어났던 것과 달리 CD-R 표면의 색상에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안쪽 트랙에서 아주 적은 양의 손상된 영역이 발생하지만 드라이브에서 읽어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메이커는 미쯔비시지만 제조사는 버바팀입니다.

 

98년도에 구운 SKC CD-R입니다. 골드 CD인데 좀 험하게 보관했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합니다.

DiscSpeed로 스캔해도 에러구간은 전혀 없는 깨끗한 상태입니다. SKC 메이커를 달고 있지만 제조사는 Mitsui라는 일본 회사 제품이군요.

CD-R의 상태 확인 (2) - 맛이 간 CD-R들

LiteOn의 CD-R입니다.

이제는 LiteOn이라는 회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2000년대 중반 국내에서 CD레코더, DVD레코더로 꽤 인지도가 높았던 회사입니다.

 

레코더의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신뢰도는 꽤 높아 저도 애용했었는데요, 한때 CD-R 미디어도 내놨었네요.

역시나 공동 구매로 300~400장 정도 샀던 기억이 나는데, 미디어 표면의 변색이 특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앞서 살펴본 LG CD-R과 같이 은색에 가까웠던 표면이 누렇게 변했군요.

 

DiscSpeed로 스캔해보니, CD 외곽 부위에 읽을 수 없는 구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CD-R은 레코딩 후 종이 케이스에 바로 넣어 보관하여 스크래치 등이 전혀 없는 상태임에도, CD-R에 사용된 염료에 변화가 생겨 인식이 불가능해졌군요.

다른 LiteOn CD-R 중에는 아예 검사를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도 많았습니다.

 

99년 12월에 레코딩한 코닥 CD-R입니다.

포스팅 앞부분에 코닥이 언급한 일반적인 환경에서 100년동안 보존된다는, 최고급 CD, 인포가드가 적용된 코닥 골드 울티마 CD입니다.

"코닥 골드 울티마, 인포가드", 뭔가 대단해보이는 이름입니다.

 

개별 플라스틱 케이스로 판매됐던 제품이며 백업 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며 수차례밖에 읽지 않아, 보관 상태는 좋았음에도 CD-R 안쪽의 염료가 붕 뜨면서 인식 불가 상태가 되었습니다.

염료가 들떴다는 것은 험하게 다루어 염료가 긁힌 것이 아닌, 보관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염료가 미디어에서 분리된 것을 뚯합니다.

더 큰 문제는, 99년 12월에 레코딩했던 CD-R이지만, 표면이 저 지경인것을 발견한 것은 2007년 경입니다.

최고급 CD였는데, 대략 7년만에 인식 불가입니다.

 

DiscSpeed로 검사해봤는데, 처음부터 인식 불가 구간이 반복되며 더 이상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검사가 느리게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LiteOn의 CD-R은 디스크 외곽부에 문제가 생겼지만, 해당 영역의 파일만 손상되었을 뿐 앞부분의 파일은 정상적으로 불러올 수 있었는데, 이 코닥 CD-R은 드라이브에 넣어도 아예 인식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코닥 CD-R입니다.

앞서 골드 울티마가 금색 라벨에 기록면 역시 금색이었던 반면, 라벨면의 색상 역시 은색에 가깝고 "Gold"가 빠진 채 "KODAK CD-R Ultima"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이 CD-R은 코닥 골드 울티마의 후속모델로, 초기 출시된 골드 CD의 제조 단가가 비싸 염료가 바뀐 제품으로 기억됩니다.

역시 개별 케이스에 담긴 제품으로만 판매되었고 케이스에 넣어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깨끗이 보관했음에도 CD 외곽부가 누렇게 변색되었습니다.

 

DiscSpeed로 검색해보니 염려했던 바와 같이 디스크 외곽에서 읽지 못하는 영역이 확인됩니다.

싸구려 CD-R이었다거나, CD-R을 험하게 다루어 기록면이 손상된 것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가장 비싼 축에 속하던 CD-R이며, 개별 케이스에 넣어 보관했던 CD-R의 상태가 이러하니 할 말이 없어지는군요.

 

필립스에서 내놓았던 CD-R입니다.

개별 케이스에 포장된 10장, 1박스를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CD-R 인쇄면이 반짝거리는 골드 질감이라 지금 봐도 무척 고급스럽습니다(염료는 골드가 아닌듯).

필립스 CD-R은 당시에도 그다지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CD라는 매체를 개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회사가 필립스라는 점에 신뢰를 갖고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이 CD역시 구운 후 전용 케이스에 넣어 보관했으며, 지문 하나 묻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DiscSpeed로 확인한 결과 인식 불능 구간이 나타납니다.

케이스에 넣어 보관했음에도 상태가 좋지 않네요. 게다가 필립스라는 메이커를 보고 샀는데 CD-R의 제조사는 필립스가 아닌  저가/저품질의 CD-R 제조사로 유명한 Ritek입니다. 메이커만 보고 CD-R을 구매하면 안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또 다른 SKC CD-R입니다. 앞서 살펴본 윗 라벨은 정상적으로 보였지만 CD-R을 뒤집어보자 코닥 CD-R과 같이 염료가 들뜬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역시나 긁힌 것이 아니라 보관 중에 염료가 들떴습니다.

 

DiscSpeed로 검사하자 곳곳에 인식 불능 영역이 나타납니다.

역시나 파일 전체를 복사해보니 군데군데 파일을 읽지 못하는 부분이 나오는 군요.

재미있는 점은, CD-R 제조사가 SKC입니다. 앞서 살펴본 SKC 골드 CD는 쌩쌩했는데, 같은 SKC 미디어라도 OEM과 자체 생산품의 상태는 확연히 다른가 봅니다.

데이터를 읽을 수 없는 CD-R들

1. 싸구려 CD-R을 사용한 경우-오랜 기간 보관하기에는 원래부터 수준 미달

중요한 데이터라면 싸구려 CD-R에 보관하지 말라는 말은 흔히 들어왔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으로, 왠만하면 다이오유덴, 미쯔비시, 코닥과 같은 "메이커" CD-R을 주로 사용해 왔는데요, 다이오유덴이나 미쯔비시는 메이커 값을 했지만, 코닥이나 필립스는 메이커 값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메이커" CD라 해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저가의 CD-R을 OEM으로 공급받는 경우가 많아, 메이커를 보고 CD-R을 판단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 보입니다.

 

2. CD-R을 험하게 다루어 기록면이 긁히거나 염료가 떨어져 나간 경우

아무리 튼튼한 CD-R이라도 막 굴리는데는 당할 재간이 없겠죠. 때문에 이번에 확인한 CD는 대부분 쥬얼 케이스나 종이 케이스, 케익 박스에 넣어 깨끗하게 보관했던 CD-R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CD-R 중에서도 데이터 손상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Lite-On이나 SKC CD는 당시에도 저가에 판매되던 제품이라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코닥 CD-R은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당시 최고가에 팔리던, 100년을 간다던 CD-R이 개별 케이스에 넣어 고이고이 모셨음에도 불구하고 싸구려 CD-R보다 못한 내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닥 CD-R은 사진으로 올린 것 외에도 코팅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이 염료가 떨어진 CD-R이 꽤 발견되며, 물론 이런 CD-R에 담긴 데이터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래된 CD-R을 확인해보니 메이커와 보관 상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빗겨나간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공통된 부분이 있어야 문제를 피해갈 텐데, 애매하게 겹치는군요.

CD-R,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같은 CD-R이라도 보관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요, 이와 같은 투명 쥬얼 케이스에 보관한 Lite-On CD-R은 대부분 비명횡사 했습니다.

CD-R의 품질도 좋지 않은데다, 투명한 케이스를 통해 빛을 받아 그런게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나름 신경써서 보관한다고 쥬얼 케이스에 각각 보관했건만, 결과는 허망합니다.

 

부직포 재질의 CD 가방에 보관해 둔 CD-R들은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변색도 거의 없으며 데이터가 손상된 CD-R도 적은 편입니다.

 

나중에는 50개, 25개들이 케익 박스도 많이 구매했었는데요, 이 통에 그대로 담아둔 것들도 상태가 괜찮은 편입니다.

단, 코닥 CD-R은 CD가방, 케익 박스, 원래의 쥬얼 케이스 등 보관 장소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맛이간 상태였습니다.

유독 제가 불량품 세트를 구매했던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손상된 것이 많습니다.

100년 간다던 CD-R, 10년도 위태위태

어찌됐거나, CD-R, DVD-R과 같은 광학 미디어는 그 수명이 100년씩 간다는 말은 허풍이었습니다. 가혹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내세우며 100년, 200년씩 간다고 했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10년도 되지 않아 읽을 수 없게된 CD-R이 부지기수입니다.

 

사실 CD-R의 실제 수명에 대해서는 이미 수 년전부터 얘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2년~5년만에 CD-R에 담긴 데이터가 읽을 수 없게 되었다는 해외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 기사의 댓글에는 늘 "10년된 내 CD-R은 괜찮은데?"라는 식의 댓글이 달린 것을 봐 왔습니다.

 

물론, 저 역시 수 많은 CD-R 중에서 일부 CD-R에 이상이 생긴 것에 불과하며 10년 이상 끄떡 없는 CD-R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에만 문제가 생긴 것 만으로도 이미 CD-R은 굉장히 불안한 저장 매체입니다. 막연히 CD-R이 100년씩 가는, 거의 반영구적인 저장 매체라고 믿고 있다가는 분명 낭패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CD-R에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자료들만 보관하고, 가족사진과 같이 귀중한 데이터는 2중, 3중으로 백업해 두시기 바랍니다.

95년, 1배속 레코딩한 추억의 CD-R

오래된 CD-R들을 뒤지다보니 95년 3월에 구운, 첫 CD-R이 나왔습니다. 당시는 CD 레코더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하던 시기로 PC통신에는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오면 CD-R에 백업해주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도 200메가, 400메가 하드디스크 두 대를 들고 가서 백업했는데, 1배속 레코더였기에 레코딩에 1시간이 넘게 걸렸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미디어 가격까지 포함해서 4만원을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하드디스크 2대에 담긴 전체 파일을 CD-R 1장에 백업한 것이라 가격대비 용량이 매우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며 매우 험하게 다룬 탓에 레코딩 표면에 긁힘이 곳곳에 보입니다. 스캔해보면 인식불가 영역도 표시됩니다. 하지만 험하게 다룬 것에 비하면 염료가 들떴다거나 하는 변형은 전혀 없고, 앞서 살펴본 코닥 CD-R에 비해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95년 당시 레코더는 1배속, 혹은 2배속 밖에 없었는데, 미디어의 기록 속도는 48배속까지 표시되는게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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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7 12:21 신고

    자세히도 적으셨네요 :)몇년된 공CD에 구웠던 CD가 표면이 골드CD는 몇개가 약간 변색이 있는데 그거 읽힐려는지 모르겠어요.. 골드가 수명이길다고해서 썼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듯 싶습니다ㅎㅎ

    • 2012.11.08 09:51 신고

      다이오유덴이나 미쯔비시와 같은 일부 메이커를 제외하면 CD-R 미디어가 전반적으로 수명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듯 합니다.
      어차피 몇년 후에 제조사가 책임질 상황은 거의 없으니 내구성에 별 신경쓰지 않는지도 모른단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 2012.12.31 09:50 신고

    엥..댓글이 2개밖에 없군요.

    글 내용을 봐선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은데....

    죽 읽으면서 느낀건 보관시 빛이 안들어가게 하는게 그나마 제일 나은 방법인듯 하군요.
    아무래도 자외선같은데 약하겠지요.

    오래 전, 큰 맘 먹고 CD보관박스도 구입하며 백업받아둔거 꺼내서 한번 봐야 겠습니다.
    귀찮지만 꽤 정성들여 작업했었는데...ㅎㅎㅎ

    • 2012.12.31 10:28 신고

      샘플수를 많이 잡다보니 간단명료하지 못하고 질질 늘어진게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CD-R 보관시 가장 큰 적은 햇볕과 습기라 생각합니다.
      특히 햇볕이 가장 위험하더라구요.
      백업받아둔거, 연식이 좀 되셨다면, 좌절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랬었거든요 ㅡㅡㅋ

    • 2012.12.31 15:20 신고

      앙~ 백업 받아둔거...그 당시에는 구하기 어려워 모아둔 영화나 애니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뭐....구하기도 조금 쉬워졌고, 무엇보다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걸 지금 보면 예전같은 감흥이 없더라구요.

      세상의 때가 너무 묻었,....;;;;

      버려야 되는데 그냥 미련때문에 가지고 있는거지요.
      꺼내봐서 으잉? 하는 정도만 살펴보고 처분해야지요.

    • 2013.01.02 10:41 신고

      예전에 참 잼나게 봤었는데, 다시 보려면 영 손이 안가죠?
      화질이나 음질에 별 신경 안쓰고 영화, 애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흐흐...

  • 베킨세일
    2013.01.12 22:04

    컴터맨님은 CD와 DVD 표면에 표시할때 주로 어떤펜으로 표시하셨나요?
    유성매직으로 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글을 어디서인가 본 후
    우연인지 다이요유덴 공DVD로 만든 운영체제 DVD를 유성매직으로 표시 한다음
    일주일 있다가 유성매직 표시한 바로 DVD뒷부분을 보니 미세한 구멍 비슷무리한게 하나 있더라구요
    운영체제 설치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DVD를 읽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영 찝집해서 폐기처분했네요
    끝이 좀 뾰족한 유성매직펜으로 적을때 너무 힘을 준것인지? 아니면 성분인 유성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 참 알쏭달쏭하네요

    • 2013.01.12 23:48 신고

      저는 제목을 적을 때 네임펜을 썼습니다. 네임펜은 제목을 적은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습니다.
      매직으로 이름을 적은 적은 없지만, 매직의 촉이 표면을 긁을 정도로 날카롭진 않을 것 같습니다.
      네임펜은 매직과 같은 독한 냄새가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매직에 포함된 용제가 문제를 일으킨게 아닌가 짐작되는군요.

  • 베킨세일
    2013.01.14 22:11

    컴터맨님의 조언대로 근처 동네문방구가서 모나미 네임펜 사왔습니다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공미디어쪽의 시장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네요
    다나와를 보니 이름있는 메이커의 공DVD와 공CD 쇼핑몰숫자는 꽤 줄어들었고
    블루레이는 보급율이 느리다보니 공블루레이 쇼핑몰 숫자도 없다시피 하는데다가 매우 비싸네요
    게다가 삼성과 도시바가 합작해서 만든 ODD전문회사 TSST 를 매각 할려는 움직임이 있더군요
    컴퓨터의 데이타를 만질수 있는 물건으로 변화시켜주는 기계인데 아쉽네요

    • 2013.01.14 22:56 신고

      사실 저도 몇년새 공 미디어를 사본게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몇년 전만해도 DVD 미디어가 가격적인 면이나 저장용량에서 꽤 쓸만했지만 이제는 두가지 모두 참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블루레이 역시 DVD에 비해 월등히 느린 보급 속도를 미루어 보면, 영화 시장의 매체로 활용되고 보조 저장장치로서는 빛을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 공CD
    2013.03.29 12:49

    그나마 저 시절 CD들은 그래도 메이커가 신경써서 만든 것이라서 그럭 저럭 10년가까이 버틸 수 있었죠.
    2000년대 후반 이후로 나온 이른바 벌크 묻지마 CD들은 한 3~4년도 못 갑니다.
    그리고 공 DVD는 CD보다도 더 수명이 짧은것 같습니다.

    차라리 하드디스크가 더 데이터 보관용으로는 신뢰성이 있는 듯 합니다.

    • 2013.03.30 17:09 신고

      90년대 중반, 초창기 공 CD들은 꽤 다양한 메이커들을 쓰다가 결국은 다이오유덴과 미쯔비시로 귀결되더군요. 그나마 두 제품은 아직까지 생생하니...2000년대 중반에는 DVD 미디어도 꽤 많이 구매를 했는데, 역시나 모조리 다이오유덴으로 쓰다보니, 아직까지는 이상증상은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이제는 수명보다는 용량의 문제로 곧 사라질 운명...말씀하신대로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이중삼중 백업해두는게 현재로서는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 울랄라
    2013.04.10 19:4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업무용으로 이미지파일을 DVD-R에 저장해 전달했다가 일주일도 안돼 인식불가가 되버리는 상황을 몇 번 겪으며 웹하드 신봉자가 되었었죠. 그래서 추억이 담긴 개인사진은 무조건 인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영상이네요.

    • 2013.04.11 10:49 신고

      감사합니다...몇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문제라 당해본 사람만 느끼는 문제인듯 싶네요. 울랄라님처럼 짧은 시간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는게 차라리 나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ㅎㅎ
      요즘 웹하드도 속도나 용량이 썩 괜찮은 편이죠. 개인적으론 보안문제에 민감한터라 웹하드대신 NAS를 쓰고 있지만, 백업수단으로 사용하기엔 웹하드도 좋을 듯 합니다!

  • 랜드
    2013.09.05 10:41

    초반엔 cd 를 이용하다가 300장 넘어 가는 시점에는 dvd 로 바꿨죠 주 용도는 하드 용량에 따른 용량 부족 ㅎㅎ

    그걸 dvd 에 굽는 목적으로 사용을 했고.. 그 dvd 몇백장을 굽는 dvd 레코더 아직도 사용중.. ㅎㅎ..

    cd 가 플라스틱 판에 염료를 입힌것이고.. 저 표면 염료 부분에 청 테이프 붙였다 때면 투명 한 판만 남는다는..

    공미디어 로 는 좀 머랄까 많이 조잡 ? 하다는 생각이 있긴 한데..

    혹시 블루레이 관련해서 포스팅 하신게 있으신가요??

    cd dvd 경우는 여러 가지 해봤지만. 블루레이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리..

    • 2013.09.05 10:51 신고

      사실 저도 저장장치로는 DVD까지가 마지막입니다.
      블루레이는 뭐랄까, 용량이 DVD보다 늘어났지만 이미 범용 저장매체로는 한계가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드디스크나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에 비해 용량이나 가격면에서 모두 애매한 자리라, 영화 보급 매체로는 명맥을 유지하더라도 개인용 저장장치로는 그리 전망이 밝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 SM
    2013.11.02 15:05

    이야 잘 봤습니다. 저도 하드 들고 CD 구우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 있는 CD 얼른 정리해야겠습니다. ^^

    • 2013.11.03 11:35 신고

      요즘, 비슷한 경험을 했던 세대를 만나면 더 반갑네요 ㅎㅎ
      CD에 중요한 자료를 담아두셨다면, 꼭 확인해보세요!

  • Lee
    2013.12.30 19:06

    정말 대단한 분이신거 같네요...

    예전 기록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어떻게 이렇게 새새한 리뷰를 하셨는지ㅣ 감동할 따릅입니다

    쵝오오오오...

    • 2013.12.31 00:21 신고

      CD백업을 철썩같이 밑었는데 기대와 달리 너무 짧아 참 허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CD가 백업 매체에서 밀려난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2014.01.16 08:46

    2년가까이 지난 글에 태클거는 것도 좀 묘하긴 하지만, Ritek은 당시에 저가는 맞아도 저품질의 대명사는 아니었습니다. :-)
    품질 문제는 CMC가 훨씬 많이 일으켰지요.

    그나저나 코닥 Ultima 제품의 문제는 사실 좀 의외입니다. 무척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Ultima가 나오기 전의 코닥 골드에 1997년쯤에 구운 디스크가 있는데, 이건 아직까지 잘 읽히네요.

    • 2014.01.16 09:13 신고

      개인적으로 다이오유덴이나 미쯔비시 등의 제품 외의, 대만산 제품들은 모두 저가 제품으로 생각하던터라 그런 표현이 나왔나 보네요.
      저 포스팅을 작성하기 오래전에 코닥 CD-R 여러장에 당한터(?)라...이후 코닥이란 브랜드 자체에 신뢰가 떨어졌던 기억도 납니다.

  • 2014.01.16 09:35

    위에 미쯔비시 CD-R 미디어를 언급하면서 브랜드는 미쯔비시지만 제조사는 버바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닙니다. 버바팀은 미쯔비시 CD/DVD의 해외판매를 위한 미쯔비시의 자회사입니다. 미쯔비시/버바팀 브랜드의 DVD-R 제조사 확인용 미디어 ID를 확인하면 MCC 003, MKM 001 등으로 MCC/MKM이라는 코드를 사용하는데, MCC는 Mitsubishi Chemical Corp, MKM은 Mitsubishi Kagaku Media(미쯔비시 화학미디어)의 약자입니다. 생산은 미쯔비시가 하고 있으며 버바팀은 해외판매를 위한 브랜드 자회사에 불과합니다.

    • 2014.01.16 14:20 신고

      의견 감사합니다.
      버바팀은 1969년도 설립된 미국회사로, 1990년대 미쯔비시와 합작, 자회사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의 주제가 '버바팀'이란 회사에 맞춘 것이 아니므로 더 이상의 언급을 할 필요가 없을 듯 싶지만, 일본내에서도 '버바팀' 브랜드를 자체 판매하고 있으니 따지고 보면 '해외판매를 위한 브랜드 자회사'란 해석도 수정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핖군
    2014.01.16 10:54

    옛날에 시디 구울 때 저배속으로 구워야만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속설도 있었는데...하하... 추억 잘 보고 갑니다 :)

    • 2014.01.16 14:28 신고

      데이터 CD보다는 음악 CD를 구울때, 특히 저배속으로 구워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CD레코더 끝물에는 저배속 레코딩이 지원되는 제품들을 구하려던 사람들도 많았지 않았나 싶네요^^

  • 카스타인
    2014.01.16 10:59

    흠..코닥이 망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잡념이..ㅎㅎ...
    그런데..클래식 시디 같은 음악 시디들은 90년대에 구입한 것들이 지금도 쌩쌩하거든요....그들은 어떤 회사제품이 좋은 지 알고 썼는지? 꼭 그렇것 같지는 않은데요....

    • 2014.01.16 14:30 신고

      아, 공장에서 찍어나온 프레스 CD (은색)는 여기서 살펴본 CD-R과는 제작 방식이 다른데다 수명 역시 반영구적입니다.
      여기는 CD레코더로 구운 CD-R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 2014.01.16 13:32

    오앙~ 저도 자주사용하던 CDR 들이네요.
    지금은 다 어디 갔는지 알 수 없지만 추억 돋습니다.

  • 허접락커
    2014.01.16 14:19

    회사에서 잠깐 짬이 생겨 들어오게 되었는데
    추억돋는 글이 참 많네요^^
    저도 구운(?) CD를 사과박스로 6박스정도 보관하고 있는데요
    100년 간다는 광고가 무색하게
    15년이 넘어가는 CD들은 거의 데이터가 소실됐더라구요ㅠㅠ
    정말화나는건 싸구려CD보다 오래보관하려고 비싼CD에 백업했던자료들이
    더 많이 날라갔더 라구요ㅠ

    • 2014.01.16 15:01 신고

      아...사과박스에 CD가 아닌 지폐가 들어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ㅎㅎ
      말씀대로 공CD는 보관 장소(습기와 빛)이 중요하긴 하지만 믿었던 코닥 제품에 뒤통수를 크게 맞았습니다.
      그나마 다이오유덴이나 미쯔비시 제품은 가끔 확인해봐도 문제가 없는 듯 싶더라구요.

  • leeyr95
    2017.11.10 20:16

    안녕하세요, 글 잘읽고 갑니다, 건너 건너 검색하다보니 2012년 글을 읽게되었네요..저도 개인적으로 글 올리신 미디어 제품사용기 이상의 연혁으로 진행했었고..딱 너무나 공감하는 (다시 볼려니 손이 안가더라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장중에는 1991년도에 서울 회현역 방면 지하상가에서 (당시에 값비싼 LD 제품을 비디오테입에 복사해주는 영업집 있었고) 오리지날 시티헌터, 공작왕, 마돈나 라이브튜어 등등..오히려 보관만 오래하는데는 비디오테입이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백업씨디 부분을 너무 믿으면 안되는것 또한 공감이구요..2000년도 당시에 코닥골드 정말 비쌌지요..정발 낱장 케이스제품 3천원 확실치는 않지만..대충 그정도 느낌..야마하400TX 구비하고는 정말 열씸히 구웠는데..

    개인적으로도 CD정리북에 쟁겨두고 고이 책상이나 박스안에서만 잠자던 것들은 양호할것으로 예상합니다, 씨디장 부분은 아무래도 광선누수 되다보니 열화현상이 심할것을 예상하는게 맞구요..

    • 2017.11.12 15:19 신고

      반갑습니다.

      91년도라면, 저도 LD에서 복사된 공작왕이나 시티헌터 등등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던 시기네요^^

      CD정리책에 있던 것들의 상태는 CD장에 있던것 보다 '대체로'좋긴한데, (광선에 노출되지 않은)
      일부 미디어들이 역시 인식불능 현상이 있습니다.

      광선에 의한 염료의 열화 현상이 큰 원인이긴 한데, 제조사별로 또 다른 영향이 있을 듯 싶습니다.

      덕분에 예전 포스팅을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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