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피트니스에 타사 스마트 기기 연결 방법. 구글 핏에 어메이즈핏 빕, 피쿡 체중계 설정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 체중계와 스마트 워치

저희 집은 몸무게와 체지방을 함께 측정할 수 있는 피쿡(PICOOC) S1 Pro 스마트 체중계를 사용 중입니다.

이 체중계를 구입할 당시 샤오미 체중계와 여러모로 비교해 보았는데, 측정의 정확도가 샤오미 체중계보다 좋다는 얘기에 결정적으로 끌려 구입했습니다.

피쿡 스마트 체중계는 몸무게 뿐 아니라 체지방과 BMI 등 다양한 항목들을 측정하는데, 체중계 자체의 만듦새가 꽤 좋은 편이고 피쿡 스마트폰 앱 역시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2017/06/17 - 피쿡 S1 Pro 스마트체중계 사용기. 신체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체지방체중계

다만 1년 전, 샤오미 어메이즈핏 빕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뒤, 샤오미 스마트 체중계를 구입하지 않았던게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피쿡 체중계와 샤오미 어메이즈핏 빕 스마트워치는 제조사가 달라 앱 연결 및 사용이 완전히 독립적인 기기였기 때문입니다.

즉 샤오미 어메이즈핏 빕이 측정한 운동량과 수면 시간 등의 신체활동 데이터 항목에는 분명 체중이 있지만, 사용자가 체중을 수동으로 입력하지 않는 한 체중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피쿡 체중계 대신 샤오미 체중계를 구입했다면 몸무게를 잴 때마다 미핏 앱에 몸무게가 기록되며,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구글 피트니스 앱에 타사 기기 등록

그렇게 데이터가 각각 따로 노는(?) 미핏 앱과 피쿡 앱을 아쉬워 하던 중, 구글 피트니스 앱에서 제조사가 다른 기기의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메이즈핏 빕과 미핏 앱은 사용자가 꽤 많은터라, 당연히(!) 구글 피트니스에서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반면, 피쿡 체중계 앱의 데이터는 구글 피트니스 앱으로 넘길 수 있을까 싶었는데, 확인 결과 두 기기의 데이터를 모두 구글 피트니스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플레이스토어에서 Google 피트니스 앱을 설치했고, 앱 실행 뒤 구글 계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피트니스 앱에 내 정보를 입력하게 되는데, 왠일인지 모든 항목이 자동으로 입력되어 있네요.

아마도 LG V50S에서 시험삼아 사용해 본 LG 헬스 앱에 입력했던 데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활동 자동 추적] 항목은 구글 피트니스 앱이 자체적으로 활동량을 측정할 것인지 묻는 것으로, 저는 어메이즈핏 빕과 미핏 앱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사용할 예정이니 [아니오]를 선택해도 됩니다.

하지만 일단 시험삼아 [사용 설정] 버튼을 터치해 넘어갔고, 곧이어 [위치 사용] 항목의 [사용]을 선택하자 피트니스 앱의 위치 액세스를 허용할 것인지 확인하는 대화창이 뜹니다.

구글 피트니스 앱의 기본 설정은 [활동 목표 설정하기]로 넘어가며 일일 목표를 적당히 설정하면 드디어 구글 피트니스의 초기 화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구글 피트니스 앱의 초기 설치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측정된 것이 없으니 모두 0으로 표시되는데, 여기서 피트니스 앱을 잠시 놔두고 미핏 앱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구글 피트니스와 미핏 앱 연동

이제 미핏 앱을 실행한 뒤 화면 하단의 [프로필] 항목을 터하고 [계정 추가]를 실행합니다.

[계정 추가] 항목에 [Google Fit]을 터치한 뒤 [Google Fit 추가] 버튼을 눌러줍니다.

[계정 선택] 화면이 나오면 구글 피트니스 앱을 설치할 때 선택했던 것과 같은 계정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화면에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 화면이 크게 표시되며 [MiFit_GoogleFit에서 내 구글 계정에 액세스하려고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구글 피트니스와 미핏 앱을 연동하려면 안내문을 아래로 스크롤해 [허용] 버튼을 터치합니다.

잠시 후 Google Fit 추가 화면에 [추가됨]이라고 뜨면 미핏 앱과 구글 피트니스 앱의 연동이 정상 설정된 것입니다.

구글 피트니스 앱에 미핏 앱이 정상 연동되었는지 확인하려면, 구글 피트니스 앱을 실행한 뒤 화면 하단의 [프로필] 항목을 터치하고 오른쪽 상단의 설정 버튼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연결된 앱 관리] 항목을 열어 Google 피트니스 앱 및 기기 항목에 Mi Fit이 보이면 정상 설정된 것입니다.

시험삼아 Mi Fit 앱 항목을 다시 터치해보니, 피트니스 활동 데이터, 피트니스 신체 데이터, 피트니스 위치 데이터 등을 읽고 쓸 수 있다고 표시됩니다.

만일 두 앱의 연동을 끊으려면 [연결 해제] 버튼을 터치하면 됩니다.

피쿡 앱과 구글 피트니스 앱 연동

이 작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인 피쿡 체중계의 앱을 구글 피트니스에 연동하는 작업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일단 피쿡 앱을 실행한 뒤 오른쪽 하단의 [나]-[설정]을 터치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구글 피트 설정] 항목을 터치한 뒤 [구글 피트] 항목의 스위치를 켜면 피쿡 앱의 데이터를 제 3자(구글 피트니스)에 공유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뜨고, 여기서 [동의] 버튼을 터치합니다.

앞서 미핏 앱에서 했던 것 처럼 구글 계정을 선택하자, PICOOC에서 내 구글 계정에 액세스하려고 한다는 경고가 뜨고, 여기서 [허용]을 터치합니다.

이제 구글 피트니스 앱의 [연결된 앱 관리] 항목에 들어가면 앞서 설정했던 미핏 앱과 함께 피쿡 앱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구글 피트니스 앱에는 미핏 앱에서 가져온 활동 데이터와 더불어 피쿡 앱의 체중 데이터가 한 화면에서 표시됩니다.

미핏 앱에 저장된 활동 데이터가 구글 피트니스에 동기화 되기까지 약 10분, 피쿡 앱 데이터는 1분 남짓 걸렸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1시간 이상 늦게 동기화 되는 등 약간의 시간 차가 있습니다.

아울러 정상적으로 동기화가 진행되었지만 미핏과 구글 피트니스의 걸음 수가 다르게 표시되는데, 이는 두 앱의 걸음 측정 방식 차이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메이즈핏 빕과 미핏 앱으로 확인하는 활동 데이터를 꽤 신뢰하고 있는 만큼, 구글 피트니스의 활동 데이터 측정 기능을 끄고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당분간은 그대로 사용해보며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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