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 빕의 정식 한글 지원 업데이트. 미핏 앱의 정식 한글 지원과 한글 가독성

어메이즈핏 빕의 복잡했던 한글화 과정

어메이즈핏 빕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데다, 한 번 충전으로 한 달이상 가는 배터리 스태미너가 매우 매력적인 스마트워치입니다.

특히 배터리는 아예 신경쓰지 않고 한 달 이상 지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데, 특히 스마트워치를 신체활동을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충전하느라 몸에서 자주 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바로 며칠 전까지만해도 어메이즈핏 빕은 한글이 지원되지 않았고, 한글을 사용하려면 꽤 복잡한 한글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저는 전체 한글화 대신, 다소 덜 복잡한 한글 폰트만 심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19/04/07 - 샤오미 어메이즈핏 빕 한글 폰트 설치 방법. 문자와 카톡만 한글로 받는 간단한 한글화 

한글 폰트만 심을 경우 문자메시지나 카톡 메시지, 전화발신자명은 한글로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어메이즈핏 빕의 다른 화면은 영문으로 표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문 메뉴를 사용하는게 큰 불편이 없었던데다, 조만간 미핏(Mi Fit)앱에서 정식으로 한글을 지원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기에 한글 폰트만 심어 사용중이었습니다.

한글 폰트만 심어 사용하는 경우, 미핏 앱을 통해 알림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전화 수신 알림과 문자 메시지 알림, 카카오톡 알림은 Mi Bandage 앱을 통해 사용 중이었습니다.

2019/04/09 - Mi Bandage 앱으로 어메이즈핏 빕 발신자 정보 표시 및 카톡 중복 메시지 해결 방법

즉 어메이즈핏 빕의 기본 기능은 미핏앱을 통해 이용하면서, 함께 설치한 Mi Bandage앱으로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알림만 받는 변칙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설정은 한 번 해 놓으면 딱히 건드리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지만, 미핏 앱과 Mi Bandage 앱을 동시에 설치해야 하고 간혹 Mi Bandage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알림 권한 설정을 새로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미핏 앱에서 정식 한글을 지원해 주면 깨끗이 해결될 일이었고, 예전 미밴드3 역시 정식 한글 지원되는 것을 경험했던터라, 어메이즈핏 빕 역시 곧 정식 한글이 지원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미핏 앱 업데이트, 어메이즈핏 빕 정식 한글 지원

그리고 며칠 전 스마트폰의 미핏 앱의 업데이트 알림이 떴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미핏 앱 업데이트가 있었고, 미핏 앱 업데이트 후에 가끔 어메이즈핏 빕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자동 진행될 때가 있었습니다.

어메이즈핏 빕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이번에는 한글을 정식 지원하려나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펌웨어 업데이트 후 다시 폰트 업데이트가 진행되네요.

폰트 업데이트라면, 아무래도 정식 한글을 지원하려나 봅니다.

폰트 업데이트 후 다시 리소스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이렇게 업데이트와 어메이즈핏 빕의 재부팅이 반복된 뒤, 어메이즈핏 빕 액정에 [새로운 알림이 없습니다]라는 한글 메시지가 떠 있었습니다!

아울러 Status. Activity, Weather 와 같이 영문으로 떠 있던 세부 메뉴 역시 모두 한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Mi Bandage 설정 해제, 미핏 앱 설정 추가

스마트폰의 알림 기능을 미핏 앱과 Mi Bandage 앱으로 나누어 설정해 사용 중이었기에, Mi Bandage 앱에 설정한 기능을 해제하고 미핏 앱으로 그 기능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Mi Bandage 앱을 삭제해도 되지만, 저는 워치페이스를 변경하는데 이 앱을 사용중이라 일단 기능만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Mi Bandage 앱을 실행한 후 메뉴 버튼을 누르고 [알림]을 선택한 뒤

설정해 두었던 SMS text display와 카카오톡 항목의 휴지통 버튼을 눌러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미핏 앱을 실행한 뒤 하단의 [프로필]을 터치하고 내기기의 Amazfit Bip을 터치한 뒤

[꺼짐]으로 설정되어 있던 [수신전화] 항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미핏 앱은 휴대전화 접근 권한이 설정되어 있지 않았는데, 화살표를 눌러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

미핏 앱의 전화 권한을 허용해 주고 [수신 전화 알림] 항목을 켰습니다.

[수신 전화 알림을 받으려면 휴대전화를 최신 MIUI로 업데이트하십시오]라는 알림이 떴는데, [알겠습니다]를 터치하고 무시했습니다.

이제 문자메시지를 어메이즈핏 빕에 띄우기 위해 [수신 SMS] 항목으로 들어가 [SMS 수신 알림] 항목을 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어메이즈핏 빕에서 받기 위해 [앱알림] 메뉴로 들어와 하단의 [앱 관리] 버튼을 터치하고 표시되는 앱 중에서 [카카오톡] 항목을 체크했습니다.

매끄러운 한글 알림, 덜 매끄러운 폰트 가독성

이렇게 전화 수신 알림,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설정을 마쳤고, 전화가 걸려오자 스마트폰 주소록에 등록된 한글 이름이 떴습니다.

그리고 Incoming calls, Hang up, Ignore 등의 영문 메시지들도 수신 전화, 전화 끊기, 무시하기 등으로 한글화되어 있었습니다.

문자 메시지 역시 한글로 정상 표시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미핏 앱이 설치한 한글 폰트는 장평, 자간이 넓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특히 장평이 매우 넓고 자간이 불규칙했는데, 덕분에 한글은 한 줄에 8글자까지만 표시됩니다.

숫자나 영문 폰트는 16~18글자까지 한 줄에 표시되는 것과 비교하면 한글 폰트 상태는 아직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어메이즈핏 빕을 구입한 뒤 복잡한 한글화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단지 정식 미핏 앱을 설치하고 자동으로 진행되는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만 거치면 바로 한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폰트 역시 좀 더 가독성 좋은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 생각되는터라, 특별한 추가 작업 없이 당분간 그냥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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