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사용, LG V50S의 배터리
3년 남짓 사용한 샤오미 Mi5S를 LG V50S로 교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배터리 사용 시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용한지 6개월 남짓 지나면서 부터 배터리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고 급기야 12시간을 간신히 버틸 정도가 된데다,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배터리 소모가 꾸준히 일어난다는 점 등이 문제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가을, 샤오미 Mi5S용 호환 배터리인 노혼 배터리로 구입해 자가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좀 길어지긴 했지만, 유휴/대기 시간동안 배터리 소비가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는 배터리 교체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2019/11/04 - 샤오미 Mi5S 배터리 교체 방법 및 노혼(Nohon) BM36 호환 배터리 사용 후기
새 스마트폰 후보에서 샤오미 제품을 제외하게 된 것은, 두 대의 샤오미 스마트폰 배터리가 비슷한 패턴으로 수명이 급격히 짧아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새로 구입한 LG V50S의 배터리는 대략 하루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쓰면 20~30% 정도 남는 수준입니다.
새 스마트폰인 만큼 기대했던 것 보다는 살짝 짧은 듯 싶기도 한데, 그간 고생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쾌적하며 사용 시간이 늘어가면서 배터리 수명이 다해도 서비스 센터를 통해 교체하면 되니 또 안심입니다.
그리고 LG V50S의 배터리 설정 메뉴로 들어가 보면 배터리 충전 속도를 조절하며 배터리 수명을 연장한다는 '배터리 케어 충전'이라는 옵션이 기본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설정을 켜 두면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는 대신 충전이 좀 느리게 진행된다고 하는데, 충전과 방전이 번개처럼 진행되어 버리던 샤오미 Mi5S의 경험 때문인지, 느린 충전 속도보다는 '배터리 케어 충전'을 사용 중입니다.
LG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이클 확인
어쨌든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 때문에 꽤 애를 먹었던터라, 새 스마트폰 구입 후 배터리 지속 시간 등에 나름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LG 스마트폰은 히든 메뉴(Hidden Menu)에서 배터리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사이클은 배터리 전체 충전량을 모두 소비한 횟수를 뜻하는 숫자로 배터리 수명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됩니다.
'전체 충전량을 모두 사용한 횟수'가 매우 중요한데, 예를 들어 충전량의 50%를 사용한 뒤 완전 충전을 시키고 다음 날 다시 50%를 사용하면 충전 사이클이 1회 올라가는 식입니다.
배터리의 최대 충전 사이클 횟수에 도달해도 배터리가 완전히 못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 충전량이 줄어들어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줄게 됩니다.
어쨌든 LG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사이클을 확인하려면 히든 메뉴로 진입해야 합니다.
LG V50S의 히든메뉴로 들어가려면 전화 다이얼 키패드를 띄운 뒤 *#546368#*510#를 입력합니다.
전화 다이얼 키패드는 스마트폰의 순정 키패드라야 하며 T전화와 같은 통신사 키패드로는 이 코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히든 메뉴 진입 코드에서 뒤쪽 510이란 숫자는, V50S의 모델 넘버로, 다른 LG 스마트폰은 510 대신 해당 모델의 번호로 바꿔 입력하면 됩니다.
모델명 숫자는 제품 박스나 온라인의 상품 설명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설정]-[휴대폰 정보]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정보 메뉴로 들어오면 V50S ThinQ라는 제목 아래쪽에 LM-V510N이란 모델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키패드에서 *#546368#*510#을 입력하면 키패드가 사라지면서 HiddenMenu가 뜹니다.
여기서 [SVC Menu]-[Battery Test] 메뉴를 실행합니다.
Hidden Menu에서는 여러가지 테스트 및 공장 초기화 등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함부로 건드릴 경우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뭔지 모르는 항목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도록 합니다.
[Battery cycle] 항목에서 배터리 사이클 횟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주 사용한 제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14 사이클, Battery condition(배터리 컨디션)은 Good으로 확인되는군요.
단지 배터리 사이클 횟수를 알아보는 것 뿐이지만 기존 샤오미 스마트폰에는 이런 기능이 없었기에 안투투 벤치마크 앱 등을 이용해 대략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만 가능했습니다.
외부 앱을 통한 배터리 수명 확인 역시 배터리 충방전을 진행하면서 측정하는, 나름 객관적인 방법인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측정할 때마다 숫자가 들쑥날쑥했으며 결정적으로 배터리 사이클 횟수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Battery Test] 메뉴 가장 위쪽의 [Battery information] 항목으로 들어오면 배터리의 전압과 전류량, 온도 및 충방전 상태 등 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Battery information 항목으로 들어오면 화면에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데, 상단 [Battery Log Save On/Off] 항목을 터치해 체크하면 잠시 후 배터리 상세 정보가 표시됩니다.
LG 스마트폰 최초 개통일자 확인
사실 제 V50S는 구입 직후 듀얼스크린의 힌지 부분에 크랙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LG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듀얼스크린을 신품으로 교체 받았습니다.
구입 직후 발견한 문제로 듀얼스크린 교체는 확인 후 바로 진행되었는데, 서비스센터 직원이 키패드를 조작해 전화 개통일자를 확인하는 게 인상적이었고, 따라 해봤습니다.
최초 개통일자 확인 방법은 전화 다이얼 키패드를 띄운 뒤 5457#*510#을 먼저 입력합니다.
역시 코드 뒤쪽의 510은 V50S의 모델번호입니다.
5457#*510#을 입력하면 Service Menu 화면으로 바뀌는데, 여기서 스마트폰 옆의 볼륨업 버튼을 누르면 최초 개통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Serivce Menu에서 [OTA 시간] 메뉴를 눌렀을 때 뜨는 [OTA 시간] 항목이 최초 개통일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이 메뉴는 유심을 교체할 때마다 바뀌는 것으로, 최초 개통일과는 거리가 먼 항목입니다.
스마트폰의 최초 개통일은 스마트폰 A/S 기간 산정의 기준이 되는 항목으로, 중고 스마트폰이나 가개통 폰을 구입할 때 확인해 봐야 할 항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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