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추천 기사와 구글 디스커버의 관심 없음/관심 분야 설정 방법

모바일 크롬 추천 기사

저는 스마트폰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크롬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크롬 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탭 번호 버튼을 터치한 뒤 [새 탭]이나 [새 시크릿 탭] 항목을 터치해서 새 창을 열어 사용하곤 합니다.


사실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하다가 관심있는 페이지, 혹은 다음에 다시 보려는 페이지를 북마크해 사용하는 경우보다 탭을 닫지 않고 남겨둔 상태에서 새 탭을 열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제 크롬 브라우저는 늘 10개에서 20개 남짓한 탭이 열려 있곤 합니다.


북마크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보던 페이지를 PC에서 열어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터라, 북마크보다는 열린 탭으로 남겨 두었다가 브라우저의 탭을 휙휙 넘겨보며 다시 이용하는 방식에 익숙해 있습니다.

스마트폰 크롬 새 탭


모바일 크롬의 새 탭을 열면 맨 위쪽에 주소 입력창 겸 구글 검색 창이 보이고, 그 밑에 자주 이용하는 페이지의 아이콘 목록이 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는 구글에서 제시하는 추천 기사 목록들이 뜨는데, 언제부터인가 제 블로그의 포스팅들도 하나 둘 뜨기도 하여 좀 더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크롬 추천 기사

사실 이 추천 기사 목록이 처음 제공될 당시에는 구글에서 무조건 들이미는(?) 기사들이 주르륵 뜨기만 했기에 제 취향이나 성향과 맞지 않는 기사들이 많이 떴습니다.


때문에 초기에는 이 추천 기사의 출처나 제목, 내용이 몹시 거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추천 기사 기능 도입 직후에는 보기 싫은 기사/출처를 숨기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처음에 이 추천 기사를 아예 뜨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열심히 검색해 봤고, 주소창에 chrome://flags를 입력해 [Show server-side suggestions on the New Tab page] 플래그를 비활성화시켜 아예 안보이도록 사용했습니다.

2018/01/19 - 구글 크롬 하단의 추천 콘텐츠 끄는 방법. 스마트폰 구글 크롬에 뜨는 뉴스 끄기

크롬 추천 기사 끄기

다만 모바일 크롬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chrome://flags에서 해당 플래그가 사라지고 추천 기사 항목의 [숨기기] 버튼을 눌러 감추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크롬의 추천 기사, 새로운 설정 옵션들

그리고 최근, 모바일 크롬 버전이 80대로 업데이트 되면서 추천 기사 항목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 이 변화를 감지한 것은, 추천 기사로 뜬 항목 중 관심없는 기사를 화면에서 없애는 방법이었습니다.


기존에는 화면에서 지워버릴 기사를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해당 기사가 사라지고 다음 기사가 위로 올라오는 방식이었는데 기존 방식대로 스와이프를 해도 기사가 사라지지 않고 해당 기사 페이지로 자꾸 이동을 하더군요.


또 뭔가 고약하게 바뀐 것인가 싶어 살펴보니 기사 출처 옆에 더보기 버튼이 생겼고, 이 버튼을 터치하니 추가 팝업 메뉴가 떴습니다.

크롬 추천 기사 관심없음 설정


크롬 추천 기사의 팝업 메뉴 중 '관심없음' 항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일단 기사의 키워드에 관심없음 메뉴가 눈에 띄었고 그 아래에 기사 출처에 관심없음 메뉴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크롬 추천 기사 세부 관심없음 설정

제가 추천 기사에서 관심있던 항목은 주로 컴퓨터와 IT 관련 정보 들이었고, 딱히 관심없는 가십거리나 연예 관련 기사들은 옆으로 스와이프해 닫곤 했습니다.


특히 저는 관심있는 언론사만 선별해 읽고, 일부 언론사(라고 쓰고 기레기라 읽는)들은 적극적으로 닫아버리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관심없는 주제/매체의 기사들을 반복하여 꿋꿋이 띄웠지만 스와이프해 닫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해당 매체의 기사를 점점 띄우지 않아 사용자의 이용 습관이 적용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수 없이 차단했던 출처의 글을 떡하니 띄운다거나, 도대체 이런 글을 추천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관리자의 성향을 의심하게 되는 추천이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크롬 추천 기사 성향어이가 없어 캡쳐했던 예전 추천 기사들

어쨌든 제 이용 패턴을 통한 추천 기사 보다는, 추천 기사의 출처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런 기능이 도입되었네요.


키워드나 기사출처에 [관심없음] 설정은 추천 기사 목록에서 바로 가능하고, 내가 설정한 내용들은 팝업창에서 [관심분야 관리]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관심분야] 메뉴를 열어보니 [나의 관심분야]와 [숨김] 항목이 보이는데, 일단 [나의 관심분야]로 들어와보니, [활동을 바탕으로 한 관심분야]에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떠 있었습니다.

크롬 나의 관심분야

아마도 크롬 추천 기사에서 제가 열어봤던 기사들을 기반으로 뽑아낸 키워드로 보이는데, 각각의 키워드들이 제 관심사와 대단히 일치하는게, 솔직히 좀 오싹(?)하기도 합니다.


[활동을 바탕으로 한 관심분야]의 키워드는 추가, 삭제 버튼을 터치해 세부 설정할 수 있으며, 추가한 키워드는 상단의 [팔로우 중인 주제] 항목에 추가됩니다.

크롬 활동을 바탕으로 한 관심분야


다만 저는 [관심없음] 항목에 더 관심이 있었기에(ㅡㅡㅋ) [숨김] 항목을 열어보니 숨김 처리된 매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롬 관심없음 숨김 항목

재미있는 것은, 화면에서 보이는 매체들 중 제가 [관심없음]으로 직접 설정한 것은 두어 개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여러 매체들의 경우, [관심없음] 설정 기능이 나오기 전, 제가 추천 기사에서 부지런히 스와이프해 지워버렸던 매체들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용자의 성향과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뜨는 크롬의 [추천 기사] 기능에 불편함과 반감을 표시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는데, 이제 추천 기사에서 직접 관심없음 설정을 할 수 있으니 그런 불편은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크롬 관심없음 매체 설정

실험해 보니, [관심없음] 설정한 매체나 키워드가 즉시(실시간)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설정 후 1~2시간 쯤 시간이 지나야 적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조선닷컴/티비조선,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 같이 이름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완전히 다른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이며 각각 관심없음 설정해야 추천 기사 목록에서 뜨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체와 키워드를 따로 설정하도록 한 점은 매우 마음에 드는데, 스와이프 한 번으로 간편하게 숨길 수 있었던 것이 더보기 버튼을 터치한 뒤 [뉴스 숨기기] 메뉴를 터치해야 하는 점은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는군요.

구글 앱에도 적용된 관심없음 기능

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구글 앱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성격상 허브 앱을 통해 다른 기능에 접근하기 보다는, 특정한 기능의 앱을 직접 실행하는 방식에 익숙하기도 하고, 얼마 전까지 사용했던 샤오미 Mi5S가 많이 버벅였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구글 크롬 앱의 추천 기사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오랫만에 구글 앱을 띄워보니 구글 앱 역시 구글 크롬과 흡사한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구글 앱 디스커버 뉴스


구글 앱의 [디스커버] 기능은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크롬의 추천기사와 흡사했고, 유튜브 기사에는 좀 더 세밀한 [관심없음]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구글 앱 디스커버 관심없음 설정

다만 구글 크롬과 구글 앱은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지만, 실제 추천 기사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미 구글 크롬과 동일하게 [관심없음]으로 설정 완료되어 있는 출처의 기사까지 디스커버 기사로 띄우는 것을 보면, 뭔가 또 다른 알고리즘이 작용하는 듯 싶은데, 물론 구글 앱 역시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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