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 기본 음악 앱, Mi Music에서 유튜브 재생 기능 사용 방법

샤오미 스마트폰의 음악 앱

2대의 샤오미 스마트폰을 약 5년 남짓 사용해 왔는데, 개인적으로 샤오미 스마트폰의 기본 앱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샤오미 스마트폰의 음악앱이나 동영상 재생 앱은 언제 실행해 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사용 빈도가 낮은 편으로, 앱서랍이 없는 MIUI의 특성상 저는 '잘 안여는 것'이라는 폴더를 만들고 한데 모아둔지 수 년째 되었습니다.

'잘 안 여는 것' 폴더에는 샤오미의 음악, 동영상 재생 앱이나 샤오미 브라우저 뿐 아니라 어도비 리더, 금융 관련 앱들을 실행할 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백신앱 들도 있는데, 어도비 리더 등의 앱은 PDF 파일을 직접 터치하면 실행되는 식이라, 그야말로 샤오미 전용 앱들만 '잘 안여는 것'에 해당되는 셈입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음악 앱의 사용 빈도가 극히 낮은 이유라면, 사용 중인 음악 앱을 대체할 만큼 디자인이 예쁘지도 않고, 특별한 기능도 없을 뿐 더러 일부 한글 파일이 깨지는 등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한글 파일이 다 깨져 보이는 것은 아닌 만큼, 사용 빈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라면 다른 앱을 대신 할 만한 독특함이 없고, 그저 그런 음악 앱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샤오미 음악 앱의 독특한 기능

그런데 얼마 전, 샤오미 음악 앱에 독특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능은 바로 음악 앱에서 유튜브 검색 및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샤오미 음악 앱에서 유튜브 관련 기능을 사용하려면 일단 몇 가지 설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음악 앱 왼쪽 상단의 설정 버튼을 누르고 메뉴에서 [설정]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서비스 및 설정] 메뉴의 [고급 설정] 항목으로 들어가 맨 아래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항목을 켜야 합니다.

그리고 음악 앱을 완전히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면 하단의 곡제목 설정 메뉴의 형태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 중 오른쪽 [시계] 버튼을 터치하면 화면에 유튜브 영상 목록으로 바뀝니다.

처음 유튜브 메뉴로 들어오면 [로그인하여 더 많은 노래와 동영상을 찾아보십시오]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글 계정 로그인 화면이 표시되는데, 굳이 구글 계정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유튜브 컨텐츠를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메뉴 위쪽의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해 영상을 찾아볼 수 있고, 영상을 터치하면 일반 유튜브 앱에서 보는 것과 흡사한 조작 버튼이 표시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유튜브 앱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게 가장 간편한데, 굳이 샤오미 음악 앱을 통해 유튜브 시청을 하려는 이유는 바로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이 지원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샤오미 음악 앱에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는 중에 홈화면으로 나와도 재생 중이 끊기지 않고 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재생 중 홈 화면으로 나오면 화면 하단에 플로팅 버튼이 생기고, 이 버튼을 눌러 일시정지, 재생, 앱 종료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할 때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 파일을 재생하거나, 멜론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유튜브의 음악이나 컨텐츠들은 귀로 소리만 듣고 싶은데,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면 유튜브 재생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만을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샤오미 음악 앱의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은 딱 유용한 기능입니다.

샤오미 음악 앱의 유튜브 버튼이 뜨지 않을 때

일단 포스팅에서 살펴보고 있는 샤오미 음악 앱은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샤오미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되어 있으며 샤오미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업데이트도 계속 진행되지만, 타사 스마트폰에서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예 샤오미 음악 앱이 뜨지 않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샤오미 음악 앱에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항목을 켜도 음악 앱 하단에 유튜브 버튼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샤오미 음악 앱의 설정 메뉴에서 [Mi 계정] 항목으로 들어가

[개인 정보]-[지역] 항목이 한국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다른 나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유튜브 버튼이 뜨지 않으니 한국으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미 Mi 계정의 지역을 한국으로 설정해 사용 중이었음에도, 유튜브 버튼이 표시되지 않아 설정 메뉴의 이런 저런 항목들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용자 약관] 항목에서 그 원인을 발견했는데, 꺼져 있던 [이용 약관 표시] 항목을 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음악 앱을 종료 후 다시 실행하면 표시되는 이용 약관을 모두 동의하자 유튜브 버튼이 표시되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샤오미 음악 앱을 사용할 생각이 없던터라, 과거 이 앱을 실행했을 때 표시되는 이용 약관을 동의하지 않음으로 설정해 두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약관에 동의하지 않아도 앱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몇 번의 앱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약관에 동의해야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 것으로 짐작되는데, 아무튼 샤오미 음악 앱에서 유튜브 버튼이 뜨지 않는다면 이 두 항목을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이 종료될 경우

그렇게 샤오미 음악 앱의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은 나름 유용하게 사용 중인데, 처음에는 백그라운드 재생을 시작한 지 10분~15분 정도 지나면 재생이 멈추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평소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이런 불규칙한(?) 증상을 만날 때마다 [보안] 앱의 [앱 관리] 기능에서 설정을 풀어주었기에 이번에도 보안 앱을 먼저 실행했습니다.

[앱 관리] 항목에서 [음악] 앱을 선택한 뒤 보이는 옵션들을 모두 풀어주었습니다.

일단 [자동시작] 항목과 [앱 권한] 항목을 모두 켜 주었고

[알림] 메뉴의 항목들 역시 모두 [사용함]으로 설정했고, 전원 관리 메뉴에서도 모두 관리 예외 항목으로 풀어주었습니다.

사실 이런 설정들은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이나 후후 등의 알림이 제대로 뜨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살펴보던 부분입니다.

2018/11/11 - 샤오미 MI5S MIUI10 업그레이드 후기. 강화된 보안 정책과 깔끔해진 화면

2015/11/23 - 샤오미 홍미노트2의 카카오톡 설정 방법. 홍미노트2의 사용자 앱 알림 설정 항목들

음악 앱의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과 알림 설정은 크게 관련 없을 것 같기도 했지만,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습관적으로 살펴보던 항목이라 모든 제한 사항을 풀었고 이후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이 멈추지 않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샤오미 Mi5s에서는 유튜브 재생 기능이 잘 작동하지만, 혹시나 해서 살펴본 홍미노트2에서는 위의 작업들을 모두 진행해도 유튜브 버튼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두 스마트폰의 음악 앱 버전은 동일한 최신 버전이었는데, 아무래도 두 스마트폰에 설치된 롬 버전, 혹은 MIUI 버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너무 구형의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는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7.0, MIUI10, EU롬이 설치된 3~4년 차 스마트폰에서는 정상 작동하니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물론 외부 앱에서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해당 기능이 제거되어 플레이스토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고 구버전을 APK 파일로 설치해 사용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유튜브 측에서 이러한 꼼수(?)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샤오미 음악 앱의 유튜브 재생 기능도 언제든 지원이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저는 기능이 지원되는 동안에만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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