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PC의 Foobar2000 리모컨으로 사용하기. Foobar2000 Controller 사용법

Foobar2000, 안드로이드 리모컨 가능

인터넷 라디오,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사용 중인 미니 PC에서는 주로 시간대별로 예약 설정해 놓은 인터넷 라디오를 틀지만, 멜론이나 Winamp 등의 플레이어를 통한 음악 감상도 즐기곤 합니다.

멜론은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감상, Winamp는 소장 중인 음악 CD로 떠 놓은 MP3 파일 감상용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수많은 MP3 플레이어 중에서, 이미 추억이 되버린 Winamp를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2019/08/22 - 스마트폰을 PC 윈앰프의 리모컨으로 사용하기. Ampwifi Winamp Remote 사용법

그런데, Foobar2000 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Foobar2000이 기능면에서 더 편리했지만, 단지 안드로이드 리모컨때문에 Winamp를 사용해왔던 터라, Foobar2000이 리모컨 지원이 된다는 것을 알고 바로 사용해 봤습니다.

일단 Foobar2000의 안드로이드 리모컨 사용을 위해 구글 플레이에서 foobar2000 controller를 검색, 설치했습니다.

사실 Foobar2000 Controller 외에도 여러 리모컨 앱들이 보였지만, 다운로드 수가 많은 앱을 선택했습니다.

Foobar2000 Controller 설치, 설정

저는 일단 Foobar2000 Controller 무료 버전을 설치했는데, 설치 완료 후 권한 설정에 동의하자, 설정 마법사 화면이 뜹니다.

그런데 흔한 외국 앱들에서 볼 수 있는 기계번역된 한글이 아닌, 매우 깔끔한 한글 메시지가 뜨는군요.

한글 번역에 국내 사용자가 참여한 듯 싶습니다.

Foobar2000 컨트롤러 마법사 설정은 단계별로 진행되는 안내 메시지를 그대로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일단 PC에 Foobar2000이 설치된 상태에서, PC에 리모컨 프로그램을 추가 설치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뜬 안내메시지에 따라 PC에서 Foobar2000 컨트롤러 프로그램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작은 크기의 실행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운로드한 컨트롤러 파일을 실행하면, 익숙한 설치 화면이 진행되며 사용자가 특별히 신경 쓸 부분 없이 진행하면 됩니다.

[Next] 버튼을 눌러 설치를 진행하다 보면 Foobar2000이 설치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뜨고

설치 완료 화면과 함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텍스트 파일이 열립니다.

이제 스마트폰에서 설정을 계속 진행하기 전, PC에 Foobar2000이 실행되어 있다면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해야 합니다.

Foobar2000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하면, 윈도우 방화벽에서 프로그램의 기능 일부를 차단했다는 안내 메시지가 뜨는데, 여기서 [액세스 허용] 버튼을 클릭해 Foobar2000을 방화벽에서 허용해 주어야 합니다.

PC에서 방화벽 설정까지 완료했으면 다시 스마트폰으로 돌아와 Foobar2000 컨트롤러의 설정을 진행합니다.

이 단계는 내부 네트워크의 PC 중 Foobar2000이 설치된 PC를 찾는 과정인데, 안내에 따라 [자동] 버튼을 터치하고 다음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의 돋보기 아이콘을 터치해 검색합니다.

Foobar2000이 설치된 PC의 IP가 표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표시된 IP를 터치하고, 해당 PC의 이름을 정해 줍니다.

만일 [자동] 검색에서 표시되지 않는다면 Foobar2000이 설치된 PC의 IP를 직접 입력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PC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앞서 언급한 방화벽 프로그램에 의해 차단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PC의 방화벽 설정을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깔끔한 디자인, 쉽고 강력한 기능

스마트폰에 Foobar2000 리모컨 설정이 완료되고 실행하면, PC의 Foobar2000을 바로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하단의 조작 버튼을 이용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상단의 플레이 리스트 목록으로 찾아들어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Foobar2000 컨트롤러는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한글과 한자 등이 매끄럽게 표시됩니다.

아울러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열어보니, 지정한 시간에 음악 재생, 혹은 PC를 켜고 끄는 등의 예약 작업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PC의 전원을 조작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PC의 음악 재생을 위해 PC까지 가서 일일이 재생/정지 버튼을 누르는 대신,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PC의 음악을 조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리모컨은 한 발 더 나가 예약 기능과 PC의 전원 조작 기능까지 제공하는군요.

아울러 설정 메뉴로 들어가니, 전화가 올 때의 반응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Foobar2000 컨트롤러 유료 버전 구입

잠깐 사용해 본 Foobar2000 컨트롤러 앱의 기능이 매우 깔끔하면서 강력했기에, 바로 유료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Foobar2000 컨트롤러 Pro 버전의 가격은 1399원으로 부담없는 터라, 망설임없이 결제를 했고

Foobar2000 컨트롤러 유료 버전은 스마트폰의 볼륨 키를 이용한 Foobar2000의 볼륨 조작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흔들어 다음 곡을 재생하는 등의 동작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볼륨 버튼을 이용해 PC에서 재생 중인 음악의 볼륨을 조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꽤 편리했고, 스마트폰을 흔들어 다음 곡으로 재생하는 기능은 '매우' 편리했습니다.

아울러 Foobar2000 컨트롤러 유료 버전은 위젯 설정을 지원합니다.

위젯은 4*1 사이즈 2가지, 4*5 사이즈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4*1 위젯이 깔끔했습니다.

이렇게 꽤 오랫동안 조물락(?)거리고 있는 오디오용 미니 PC는 불편했던 점 한 가지가 또 해결되었습니다.

굳이 PC-Fi와 같은 용어를 쓰지 않더라도, PC에 저장된 음원 감상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이런 리모컨 앱을 이용해 침대에 누워 PC의 음악 감상을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한 번 쯤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저는 Foobar2000 컨트롤러 앱을 이용했지만, MonkeyMote Music Remote를 비롯한 다양한 오디오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리모컨 앱도 있으니 입맛에 맞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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