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 없는 PC에서 오피스 문서 사용법. 엣지와 크롬에서 오피스 문서 보고 편집하기

오피스와 한글이 없는 컴퓨터

제 컴퓨터에는 MS오피스와 한글 류의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작업 성격상 오피스류의 정해진 폼에 문서 작성을 할 일이 거의 없는데다, 글을 쓸 때도 notepad++같은 텍스트 에디터나 웹에디터에 글을 텍스트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들었고 몇 년전부터는 컴퓨터에 아예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울러 요즘은 웹에서 배포되는 대부분의 문서 파일들이 어도비 PDF형식이다보니, 그나마 오피스 프로그램을 뷰어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매우 드문 편입니다.

윈도우10을 기본 설치하면 오피스 아이콘들이 바로 보이지만, 이 항목들을 직접 클릭해서 열어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오피스 온라인 실행

하지만 아주 가끔, 오피스류의 파일들을 봐야할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몇 년전만해도 파워포인트나 엑셀 문서들을 꽤 자주 작성했고, 업무와 관련해 배포된 문서들 역시 PPT(파워포인트) 등으로 제작된 경우도 많았는데, 마침 파워포인트 문서를 열어봐야 할 일이 생겼네요.

오피스 뷰어를 설치해서 문서를 열어봐야 하나 싶었는데, 윈도우10의 시작 버튼을 누르면 뜨는 오피스 아이콘들이 생각났습니다.

파워포인트 아이콘을 실행했더니,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이 실행되는게 아니라 엣지 브라우저가 열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 하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했더니 잠시 후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PPT 파일이 열렸습니다.

PC용 프로그램으로 보던 것과 거의 흡사한 형태의 파워포인트 화면 구성이었고 작성된 파워포인트 파일을 열람하거나 수정, 편집까지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오피스 온라인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를 웹브라우저에서 보고 편집하는 기능까지 지원되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원드라이브 계정)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용 오피스 확장 프로그램 설치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오피스 온라인은 PC에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오피스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문서들은 일단 원드라이브(One Drive)에 업로드되며 웹브라우저에 문서가 뜨기까지 좀 굼뜬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가끔 오피스 문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감수하고 사용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오피스 문서를 열고 시작하는 과정이 PC에 설치한 오피스 파일을 열때와는 좀 달랐는데, 일단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통해 사용해야하는게 좀 불편하더군요.

그런데 크롬용 오피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구글 크롬에서도 오피스 온라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일단 크롬 웹스토어에서 Office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합니다.

구글 크롬용 오피스 온라인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앱의 권한이 표시되는데, 여기서 [확장 프로그램 추가] 버튼을 클릭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오피스 확장 프로그램의 설치가 끝나면 오피스 온라인의 사용 방법 안내 페이지가 뜹니다.

크롬에서 오피스를 사용하려면, 크롬 오른쪽 상단의 오피스 아이콘을 클릭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크롬 오피스 확장 프로그램에 처음 로그인하면, 확장 프로그램의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 뜨고, 사용하려면 [예]를 클릭합니다.

오피스 온라인의 접근 방식

오피스 온라인의 사용 방식은, 기존 PC용 오피스와 다릅니다.

일단 작성된 문서 파일을 열 때, PC용 오피스의 경우 문서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해당 오피스 프로그램이 실행되지만 오피스 온라인은 문서 파일을 더블클릭해도 실행되지 않습니다.

작성된 문서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대신 크롬 브라우저의 오피스 확장 프로그램을 클릭하고 필요한 오피스 프로그램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저는 PPT 파일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 PowerPoint를 클릭했고

잠시 후 브라우저의 화면이 파워포인트 화면으로 바뀌는데, 여기서 새 PPT 파일을 작성하거나 기존 문서를 열 수 있습니다.

저는 작성되어 있는 PPT 파일을 열기 위해 윈도우 탐색기에서 PPT 파일을 드래그했고, [여기에 파일을 끌어서 업로그하고 열기] 항목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오피스 온라인에서 여는 문서들은 일단 원드라이브로 업로드가 먼저 진행되며

잠시 변환 시간이 지난 뒤 크롬 브라우저에서 파워포인트 파일이 열렸습니다.

실행 직후 뜨는 도구모음은 PC용 파워포인트와 좀 다른 모습인데, 제목줄의 [간소화한 리본] 항목을 끄면 익숙한 도구모음이 뜹니다.

저는 작성된 PPT 파일을 열람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는데, 작성된 PPT 파일을 클릭하면서 살펴보니 제법 원활한 편집 작업도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오피스 온라인에서 열고 작성한 문서들은 원드라이브에 저장되는만큼, 작성한 문서를 PC로 저장하려면 [파일]-[다음 형식으로 다운로드]-[복사본 다운로드] 메뉴를 이용해야 합니다.

오피스 온라인의 제약

오피스 온라인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지 않고 간단하게 열고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PC용 오피스를 사용할 때와는 느낌에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오피스 문서를 열거나 편집을 시작하는 과정(방법)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아울러 제가 주로 열어본 것은 파워포인트 파일과 엑셀 파일이었는데, 파워포인트 파일은 PC용 오피스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엑셀 문서의 경우 기존에 적용해 두었던 텍스트 속성이 초기화 된다거나 문서 레이아웃이 틀어진 상태로 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엑셀 문서가 '인식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는 메시지를 띄우면서 오피스 온라인에서는 열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아울러 1~2MB 정도의 문서 파일을 여는 도중 [변환하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계속 떠 있어 기다리다가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니 바로 열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피스 문서 파일이 원드라이브에 업로드되었다가 변환하고 열리는 일련의 반응 속도가 PC용 오피스를 이용할 때보다 느리기도 하고 가끔 변환과정 중 랙이 걸리기도 하는군요.

구글 크롬용 오피스 온라인, 옵션 설정

문서 호환성이 부족하다거나, 빠릿빠릿하지 못하다는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이 가끔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꽤 쓸만한 프로그램입니다.

아울러 브라우저 기반으로 오피스 문서들을 열어볼 수 있으니 오피스가 설치되지 않은 PC나 크롬북 등에서 간편하게 오피스 문서들을 열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C에 저장된 오피스 문서를 열 때, 크롬 브라우저에 문서 파일을 드래그&드롭하면 바로 오피스 온라인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 설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피스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 - [확장 프로그램 관리] 항목을 클릭하고

여러 옵션 중 [파일 URL에 대한 액세스 허용] 항목을 켭니다.

이 설정을 켜 놓으면 탐색기에서 오피스 파일을 드래그해 빈 크롬 창에 드롭하는 것만으로 오피스 온라인이 바로 실행됩니다.

포스팅 초반에 언급한 문서 파일 드래그&드롭이 오피스 온라인 화면을 띄워 놓은 상태에서 진행해야 했던 반면, [파일 URL에 대한 액세스 허용] 옵션을 켜 놓으면 크롬창에 그냥 드래그&드롭해 문서를 열 수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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