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빕 시계줄 교체 DIY. 알리에서 구입한 20mm 직물시계줄

어메이즈핏빕, 불편한 우레탄 밴드

어메이즈핏빕을 구입해 사용한지 50일 남짓 되어갑니다.


어메이즈핏빕은 가볍고 깔끔한 외형, 이것저것 빠지지 않는 기능에 한 달 사용 후 30% 이상 남아있는 무지막지한 배터리 스태미너 등, 예전에 잠시 착용했던 스마트워치들에 비해 확연히 편리했습니다.


무엇보다 배터리 충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보니 일반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흐리멍텅한 액정 컬러나 전반적으로 저렴해보이는 분위기가 아쉽긴하지만 가격 및 배터리 수명과 맞바꾼 것이라 생각하고, 실용적인 면에서는 참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손목에 시계 없이 다닌지 꽤 오래되었다보니, 손목의 이물감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손목의 이물감은 어메이즈핏빕을 차고다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느정도 적응되었지만, 우레탄재질의 밴드가 맞닿은 부분에 땀이차서 살에 쩍 붙은 느낌은 매우 불편했고, 틈날 때마다 쩍 붙은 어메이즈핏빕의 위치를 옮기곤 했습니다.

어메이즈핏빕

어메이즈핏빕을 구입하기 전, 한달 남짓 사용해 본 미밴드3 역시 우레탄밴드였지만, 미밴드3는 좌우 폭이 좁아서인지 큰 불편함이 없었던 반면, 어메이즈핏빕은 유난히 잘 달라붙는군요.


특히 손목의 툭튀어나온 뼈에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싫어 시계를 손목 위쪽으로 올려차는 습관때문에 어메이즈핏빕의 밴드 고리가 중간쯤에 걸려 있는데, 우레탄밴드 끝부분에 끼워놓은 고정핀(?)이 자주 풀려 이렇게 밴드 끝부분이 툭 튀어올라오곤 합니다.

어메이즈핏빕 우레탄밴드

어메이즈핏빕용 나일론 밴드 몇 가지

우레탄밴드는 예전 스마트워치류, 혹은 스포츠 시계류를 차고 다닐때도 몇 번이나 사용해봤지만 이 정도로 땀이 찬다거나 이물감이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래저래 어메이즈핏빕의 우레탄밴드는 저와 잘 안맞는 듯 싶습니다.


결국 어메이즈핏빕의 우레탄밴드를 대신할 시계줄 몇 종류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땀이 차고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가장 불편했던터라 직물 재질, 나일론 밴드들만 쭉 살펴본 뒤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국내 쇼핑몰을 검색했는데 나일론 밴드의 개당 가격이 8000원~1만원 이상의, 제품에 비해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또 다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20mm 시계줄금속, 가죽, 나일론 등 다양한 시계줄

어메이즈핏빕의 시계줄 검색을 위해 Amazfitbip strap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되지만, 20mm watch strap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보다 다양한 시계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메이즈핏빕은 20mm 규격의 범용 시계줄이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굳이 'Amazfitbip'이라는 키워드에 한정해 검색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규격

참고로 20mm는 시계핀이 걸리는 부분의 간격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나일론 시계줄의 가격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2달러 남짓한 제품부터 6~7달러 짜리 제품까지 다양했고, 저는 4개의 나일론 시계줄을 배송비 포함 17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20mm 시계줄

시계줄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부담없이 골라 실증날 때 바꾸자는 생각도 있었고, 아무래도 직물 시계줄이다보니 한동안 쓰다보면 때가 타 교체할 생각도 해서 4개를 주문했네요.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교체 방법

어메이즈핏빕의 시계줄 교체를 위해 시계줄 한 쪽에 튀어나와 있는 돌기를 안쪽으로 당기고 시계줄을 바깥으로 빼냅니다.

시계 스프링바 제거

예전에 사용했던 시계들은 스프링바 끝부분에 숨어 있는 돌기를 꾹 눌러야하는 방식이라, 시계줄을 빼다가 스프링바가 튀어나가는 등 살짝 번거로왔는데, 어메이즈핏빕에는 일명 퀵릴리즈 방식의 스프링바가 들어있어 탈착이 매우 쉽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시계줄 중 가장 비싼, 6.43달러짜리 입니다.

갈색 나일론 재질에 검정 가죽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나일론


이번에 주문한 시계줄들 모두 퀵릴리즈 방식이라 탈착이 매우 쉬웠습니다.

일단 버튼 반대쪽의 핀을 어메이즈빗빕에 고정한 뒤 버튼을 반대로 잡아 당기고 시계줄을 밀어넣어 끼우면 됩니다.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장착


전체가 검은색은 너무 답답해 보이겠다 싶어 갈색과 검은색을 선택했는데, 색상은 괜찮은 듯 싶네요.

무엇보다 우레탄밴드처럼 달라붙지 않고 까슬한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교체


다만 나일론 직물이 두 겹인데다 가죽 포인트까지 덧대어져있다보니, 좀 뻣뻣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사용하는터라 더 그런 듯 싶고, 사용하면서 길이 들면 좀 부드러워질 듯 싶습니다.

나일론 시계줄 두께


이 시계줄은 1.89달러짜리, 가장 저렴한 시계줄입니다.

역시 두 겹의 나일론 끈으로 만들어졌으며 금속 재질(판매자 설명에 따르면 스테인레스)의 고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어메이즈핏빕 패션 시계줄


금속고리를 박음질한 실의 마무리가 좀 아쉽긴하지만, 1.89달러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이 녀석도 두 겹의 나일론 천을 겹쳐 좀 빳빳한 느낌입니다.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1.89달러짜리, 위에서 본 시계줄과 색깔만 다른 시계줄입니다.

어메이즈핏빕 20mm 시계줄 교체


손목위로 올려 차는터라, 시계줄이 살짝 짧게 느껴지는데, 2개의 금속 고리에 끼울 정도는 됩니다.

어메이즈핏빕 20mm 교체 시계줄


네 번째 시계줄은 5.62달러의 나일론 재질입니다.

삼색 스트라이프 시계줄을 찾다가 딱히 마음에 드는 색상이 없어 골라봤는데, 역시 좀 튀는 느낌이네요ㅎㅎ

20mm 천 시계줄 알리익스프레스


앞서 살펴본 시계줄과 다른 점이라면, 스프링바가 직물에 말려 있는 형태가 아닌, 스테인레스 재질 부품에 일체형으로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시계줄 퀵릴리즈 핀

앞서 살펴본 시계줄의 고정 버튼이 직물에 살짝 걸리는 경우가 있는 반면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입니다.


아울러 두 겹의 나일론 밴드가 아닌, 한 겹의 살짝 두꺼운 나일론 밴드라 처음부터 부드럽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어메이즈핏빕 뒷면


일단 착용감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당분간은 이 녀석을 끼우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어메이즈핏빕 시계줄 교체

마눌님께서는 시계줄 색깔이 좀 튀어보인다며 원래의 우레탄밴드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말로 김을 뺐지만, 착용감이 문제였던 저는 2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입한 4개의 시계줄 모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혹시 제가 구입한 시계줄과 같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geekthink strap'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계줄의 디자인이나 색상, 재질이 워낙 다양해서 개별 제품 링크는 첨부하지 않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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