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세트 사용기. 에어프라이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기구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한 뒤로, 매일 저녁 만두나 해시브라운 포테이토, 고구마 등등 안주거리를 튀겨먹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안써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나, 뱃살의 적이라는 얘기들을 딱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집에서 기름 냄새가 퍼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던 음식들을 기름을 살짝 뿌려 튀겨먹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한 첫 날부터 납작 만두와 해시브라운 포테이토와 같은 넙적한 음식들을 돌리다보니, 음식들이 서로 겹치지 않게 잡아줄만한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에어프라이어

얼핏 떠오른 것은 스테인레스로 층층이 잡아주는 거치대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만큼 그런 거치대들도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몇몇 제조사의 전용 액세서리들만 보일 뿐 범용으로 쓸 수 있는 악세서리들은 찾기 힘들더군요.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검색을 한 뒤에야 제가 생각했던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세트를 발견했고, 마침 국내에서도 같은 제품이 '오븐 에어프라이어 바베큐그릴 풀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가격(17~18달러)와 국내 판매가격(22000원 남짓)에 큰 차이가 없어 국내 구매대행 업체에서 구매했고 주문한지 열흘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바깥의 포장용 무지박스가 매우 더러워진 상태로 도착해 안쪽 내용물도 엉망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제대로된 박스에 담겨 있네요.


박스 옆면에는 내용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데, 에어프라이어 공간을 2층으로 나눠주는 메탈 홀더, 꼬치막대를 걸쳐 놓을 수 있는 랙이 있고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내용물


제빵 용기와 피자팬, 실리콘 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빵 용기 피자팬 실리콘 매트


내용물들 역시 속박스에 나뉘어 있고 개별 비닐포장까지 꼼꼼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포장


에어프라이어 악세서리 세트를 모두 꺼내보면 스테인레스 망으로 된 기구와 피자팬, 제빵 용기들로 제법 푸짐하며

8인치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실리콘 재질의 냄비받침은 꽤 두툼하니 제대로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실리콘 매트 냄비받침


스테인레스 재질의 용기를 구입한 직후에 빼먹지 않는 작업이, 세척작업입니다.

새 스테인레스 기구 세척

먼저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연마제등이 까맣게 묻어 나오는데, 이후 중성세제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세척합니다.

2017/02/05 - 새 스테인레스 식기, 사용 전 닦는 이유. 스테인레스 그릇에 묻은 연마제 닦는 방법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사진의 꼬치용 막대만 연마제가 묻어나왔고 나머지 스테인레스 랙에서는 연마제가 전혀 묻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피자팬이나 제빵 용기 역시 식용유로 닦아봤는데, 별다른 것이 묻어나오지 않아 이후 중성세제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으로 세척을 마무리했습니다.

피자팬 세척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의 크기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세트를 구입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것은, 제가 사용 중인 에어프라이어와 사이즈가 맞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세트는 7인치와 8인치 두 종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희 집 에어프라이어 내솥의 윗 지름은 약 9인치(23cm)정도로 8인치 세트도 별 문제가 없을 듯 싶었지만 내솥 바닥 지름은 좁아지는터라,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8인치 세트가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일단 에어프라이어 공간을 2층으로 나누어 주는 랙도 아무 문제 없었고

8인치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크기


바깥 지름이 20.2cm인 피자팬도 에어프라이어 내솥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내솥 피자팬 크기


바깥 지름이 20cm인 제빵 용기 내솥에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에어프라이어 제빵 용기 크기

겹치지 않도록 공간을 나눠주는 기구

제가 처음 구입하려고 했던 것은 넙적한 식재료들이 겹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기구였습니다.


제품 설명에 적힌 명칭은 식빵을 잡아주는 랙(Bread Rack)으로, 해시브라운 포테이토 낱장이 딱 맞게 들어갑니다.

에어프라이어용 식빵 랙

다만 처음 사용하면서 해시브라운 포테이토를 너무 욕심껏 채워 넣었는데, 이후 냉동 식품을 세워 넣을 때는 한 칸 건너 한 칸씩 비워 넣곤 합니다.


에어프라이어 내부 공간을 2층으로 나눠준다는, Toasting/Warming Rack 이란 이름의 랙은 황태포 등의 길쭉한 식재료들을 넉넉히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랙


고구마를 채칼로 썰고 기름을 살짝 뿌린 뒤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 때도 유용하며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말랭이


냉동 감자스틱을 튀길 때도 꽤 쓸모 있는 아이템입니다.

에어프라이어 감자 스틱


다만 냉동 식품의 경우 바닥에 깔린 쪽은 덜 바삭하게 익을 때가 많았고, 요즘은 튀김솥에 랙을 깔아 사용하곤 합니다.

보토 5리터 튀김솥 8인치 액세서리

원래 이 랙은 꼬치막대들을 거치하는 용도인데, 튀김솥에 맞춘듯 딱 맞는터라 2층 랙으로 사용 중입니다.


이렇게 튀김솥 바닥에 감자스틱을 한층 깔고 랙을 얹은 뒤 감자스틱을 한층 더 깔면 감자스틱이 겹치지 않으면서 보다 많은 양을 튀길 수 있는 것이죠.

에어프라이어 튀김솥 액세서리

물론 이 경우에도 에어프라이어의 열원과 가까운 위 층은 바삭하게 튀겨지지만 아래층은 좀 눅눅한 느낌이 있으니 위 층 먼저  빼내고 아래층은 10분 정도 더 튀겨주곤 합니다.


제빵 용기는 그대로 넣으면 에어프라이어 높이에 적당히 맞는 듯 싶었지만, 식빵 반죽이 부풀어 오르자 에어프라이어 열원에 너무 가깝게 닿는다 싶어 전기 오븐에 넣어 사용 중입니다.

제빵용기 전기오븐

오히려 전기 오븐에 넣으니 위쪽의 여유 공간이 딱 적당해 보이는게, 아마도 제빵 용기는 거의 전기 오븐에서 사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5리터의, 그리 크지 않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다보니 내용물이 서로 겹치고,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주다보면 내용물이 깨지는 경우도 많았는데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세트 덕분에 좀 더 편하고 깔끔하게 사용 중입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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