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토 오일스프레이 사용 후기. 에어프라이어에 꼭 필요한, 오일스프레이

생각보다 매우 불편한, 식용유 붓질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한 뒤 처음 '구워먹었던' 냉동식품은 해시브라운 포테이토와 넙적한 냉동만두였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었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별 생각없이 식용유를 바르지 않고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더니 외형이나 식감이 구워진 것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에어프라이어에 원했던 것은 튀긴 식감에 가까운 음식이었던터라, 그 다음부터는 식용유를 발랐는데 이게 생각처럼 잘 안되더군요.


다이소에서 사온 500원 짜리 식용유 붓은 충분히 촘촘하고 적당히 부드러웠지만 딱딱한 냉동식품 표면에 생각처럼 고르게 펴바르기 어려웠고, 꼼꼼하게 바르려니 생각보다 많은 식용유(한 면에 티스푼 하나 정도)가 필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식용유 붓

즉시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할 오일스프레이를 알아보던 중, 보토 에어프라이어 제조사에서 사진을 첨부한 구매 후기를 올리면 오일스프레이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기 이벤트 사은품, 보토 오일스프레이

블로그에 상세한 사용 후기도 올렸으니 이벤트 요건은 충족하는 상황, 바로 보토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오일스프레이를 신청했고, 신청한지 이틀만에 오일스프레이가 도착했습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종이 박스안에 충격 방지를 위한 포장이 꼼꼼하게 되어 있는 오일스프레이는 기름을 담는 아래쪽 용기는 유리, 펌핑과 스프레이를 담당하는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토 쿡에어 오일스프레이


스프레이 노즐 부분은 저렴한 캔 스프레이 같은 느낌이지만 뚜껑 재질은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노즐


윗 뚜껑을 제거한 오일병은 유리 재질, 식용유를 담아두는 용도라 플라스틱 보다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유리용기


유리병 안쪽에 들어있던 설명서에는 식용유를 2/3정도만 채우고 10회 정도 펌핑을 한 뒤에 분사구를 눌러 사용하며, 사용 후 보관시 공기를 충분히 빼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설명서


일단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히고 병 안쪽을 박박 문질렀는데, 유리병 안쪽에서는 딱히 묻어나오는게 없었습니다.

오일스프레이 세척

그래도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세요'라고 적힌 설명서를 충실히 따라 물을 붓고 펌핑후 충분히 스프레이를 한 뒤 말려 사용했습니다.


병을 말린 뒤 식용유를 절반 정도 넣었습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의 용량은 180ml라고 하니, 대략 90~100ml 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보토 쿡에어 오일스프레이 용량


이제 뚜껑을 꽉 돌려 닫은 뒤

보토 오일스프레이 사용방법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펌핑 손잡이를 넣고 10회 정도 힘차게 펌핑을 했습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펌핑

매우 편리, 깔끔함이 아쉬운 오일스프레이

10회정도 펌핑을 하자 병 내부에 공기가 꽉 차서 펌핑이 점점 힘들어졌고, 스프레이 버튼을 눌러 냉동식품 위로 식용유를 뿌려보니 식용유가 미세한 물방울 처럼 퍼지며 뿌려지는게, 붓으로 바를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오일스프레이

펌핑하여 공기를 압축시켜 분사하는 방식이라 꽤 미세하게 분사되며 냉동식품 위에 얇고 고르게 뿌릴 수 있습니다.


특히 빵가루가 묻어 있는 생돈까스의 경우 식용유 붓으로 바를 때는 빵가루가 붓에 많이 묻어 나오면서도 식용유를 고르게 바를 수는 없었는데, 오일 스프레이를 이용하니 정말 편리하게, 골고루 식용유를 뿌릴 수 있었습니다.

생돈까스 에어프라이어


단 오일스프레이 사용시 스프레이 분사 방향과 하단 흡입구의 방향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공기압축형 에어스프레이 노즐 방향

사진처럼 스프레이 분사방향과 흡입구 방향이 반대인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오일병을 기울이면서 흡입구에 공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공중에 둥둥 떠다닐 정도의 미세한 유증기 형태로 스프레이 됩니다.


따라서 오일스프레이를 사용하기 전, 하단 흡입구 방향과 스프레이 분사구 방향이 일치하도록 돌린 뒤 사용합니다.


그런데 보토 오일스프레이를 2주 남짓 사용해보니 눈에 띄는 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프레이 분사구가 뚜껑에 비해 낮아, 버튼을 눌러 분사하는 과정에서 뚜껑 위쪽에 식용유가 꽤 많이 묻어납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단점


두 번째는 펌핑하여 공기를 압축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그런지 오일스프레이 사용 후 뚜껑 주변, 병 주변에 기름이 솔찮이 묻어납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아쉬운 점

특히 제품 설명서에 '보관시 공기를 충분히 빼라'고 적혀 있는데 압축된 공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뚜껑을 살짝 돌려 공기를 빼려고 하니, 뚜껑의 오일링 쪽에서 압축공기와 함께 식용유가 픽~ 새어나옵니다.


덕분에 요즘은 오일스프레이를 잡을 때 휴지나 키친타올로 몸체를 감싸고 잡곤 합니다.


오일스프레이 병 주변의 식용유 때문에 손이 좀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표면에 얇고 고르게 식용유가 뿌려지는 모습, 아울러 식용유 솔을 이용할 때보다 훨씬 적은 양의 기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생돈까스


보토 오일스프레이는 적당한 크기에 안정감있는 유리용기, 미세하고 고르게 식용유를 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반면, 스프레이 노즐 주변과 뚜껑 오일링 주변에 흐르는 식용유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토 오일스프레이 평점

사실 사용할 때마다 손에 식용유가 묻는 제품은, 평소같으면 매우 낮은 점수를 주었겠지만, 식용유 붓을 먼저 사용해 봐서 그런지 기능면에서는 만족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70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70점은 이벤트 사은품으로 받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겠는데, 추후 오일스프레이를 새로 구입하게 된다면 펌핑 압축 방식의 제품보다는 방아쇠를 당기는 건타입 제품을 구입해 볼까 합니다.


본 리뷰는 보토 에어프라이어의 사용 후기 이벤트 상품으로 받아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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