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약한 렌터카, 셀프 계약서 작성?
이번 여름 제주도 휴가는 꽤 많은 포스팅 거리를 남겼습니다.
지갑에 신분증으로 넣고 다니던 운전면허증이 사라져 부랴부랴 임시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했던 얘기부터, 제주도 여행지와 식당, 전기차까지 맞닥뜨렸던 여러가지를 모두 포스팅으로 남겼습니다.
오늘은 이번 제주도 휴가와 관련한 포스팅으로는 거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렌터카 셀프 계약서 작성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저는 지난 제주 여행부터 AJ렌터카를 이용 했는데, 한 달 정도 여유있게 예약하고, 슈퍼자차(완전면책제도)를 이용하면 어지간한 렌터카 업체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렌트 예약을 하고, 결제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예약 날짜 하루 전에 '셀프계약서 작성 안내'라는 제목의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없이 넘겨버렸는데, 공항 탑승장에 도착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여 찬찬히 읽어보니, 렌터카 데스크 방문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비행기 탈 때까지 시간도 남았겠다, 카톡으로 날아온 '셀프 계약서작성 하기' 링크를 터치하니 AJ렌터카 앱 설치 화면으로 연결됩니다.
또 무슨 앱을 설치하는게 살짝 귀찮기도 했지만, 일단 어떤 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지 궁금해져 앱을 설치했습니다.
AJ렌터카 앱이 설치된 후, 홈페이지 접속시 입력했던 ID로 로그인하자 예약된 일정이 있다고 표시됩니다.
화면 하단에 [계약서 작성] 버튼을 터치하니 예약된 여정이 있다고 하더니 다시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신분을 확인하는군요.
[예약 내용 확인] 항목에 렌터카 대여/반납 일자와 차종, 자차보험 내용이 표시되었고, 화면 하단에 운전자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면허증 번호와 유효기간, 발급일자를 입력해야하는데, 면허증을 두고 와 임시신분증을 발급한 상태라 살짝 당황했지만, 다행히 휴대폰에 찍어둔 면허증 사진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참고로 면허증을 찍어둔 사진이 없다면, 본인명의의 휴대폰으로 경찰청 민원안내 콜센터 182로 전화하여 면허번호, 적성검사기간,면허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계약서 작성 안내 화면이 뜨는데, 각종 정보 수집에 동의하고 서명하는 과정이네요.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렌터카 업체 데스크로 가면, 마지막에 태블릿 화면으로 계약서를 보고 사인하던 것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태블릿으로 계약서 확인하고 서명했던 어느 겨울
동의가 필요한 항목에 체크를 하고, 하단의 서명 항목을 터치했더니 필기입력으로 서명할 수 있는 창이 떴습니다.
정보수집 동의 화면이 지난 뒤, 임대차계약서에 제가 빌린 쏘울 EV에 대한 정보, 결제 비용, 완전자차 여부등이 표시되었고, 다시 한 번 서명을 했습니다.
일련의 체크와 서명을 진행한 뒤, 앞서 보였던 예약 내용이 다시 한 번 표시되었고, 계약서 작성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문이 떴습니다.
줄서서 대기않고 바로 차량 인수
그렇게 셀프 계약서를 작성 한 뒤 비행기에 올랐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렌터카가 주차되어 있는 구역 번호와 차량 번호가 적힌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AJ렌터카 데스크로 가지 않고, 알림톡으로 도착한 주차구역으로 바로 가보니 제가 탈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렌터카 버스를 타고 렌터카 업체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온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터라 데스크에서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한데, 셀프 계약서를 작성해 두면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주차구역에 가서 차량을 몰고 나올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만 저는 전기차를 처음 이용하는터라,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질문을 하기 위해 데스크로 돌아와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안내를 받느라, 셀프 계약서를 작성한 보람이 반감되긴 했습니다ㅎㅎ
이번 여행에서 전기차 충전 방법도 충분히 습득했으니 앞으로 제주도 여행을 할 때는 셀프 계약서를 작성하고 바로 차량을 인수해 남들 보다 한 걸음 빨리 여행지로 출발할 수 있겠네요ㅎㅎ
처음에는 셀프 계약서를 작성하라는 알림톡을 받고, 별 걸 다 셀프로 하라고 한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잠깐 짬을 내서 셀프 계약서 작성을 하니 훨씬 빠르고 편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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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2018. 7. 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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