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전등보다 자주 쓰는 스마트폰 손전등
저는 스마트폰의 손전등 기능을 무척 자주 씁니다.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빛이 필요할 때면 의례 스마트폰을 꺼내 손전등을 켜고 도움을 받곤 합니다.
간단한 자동차 정비를 할 때도 지하주차장의 불빛이 어둡다보니 손전등의 도움을 받는데, 자동차 글로브 박스 안에 유리파괴 해머 겸용 손전등이 있지만 글로브 박스를 열고 꺼내기 보다 스마트폰의 손전등을 켜서 본네트 위에 올려 놓고 정비를 하곤 합니다.
2011/10/18 - 자동차 보험사로 부터 온 뜻밖의 사은품
다른 스마트폰들도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제가 쓰는 샤오미 MI5S 역시 상단 메뉴에 손전등 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덕분에 상단표시줄을 아래로 드래그하고 손전등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손전등이 켜집니다.
그런데 MI5S 이전에 썼던, 홍미노트2는 상단표시줄을 건드리지 않고, 잠금 화면에서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손전등이 켜집니다.
2016/01/31 - 홍미노트2의 손전등 켜는 두 가지 방법. 잠금화면에서 손전등 간단하게 켜는 팁
샤오미 스마트폰에만 들어 있는, 손전등 단축키지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전원 버튼을 눌러 잠금화면을 띄운 뒤 시도해야 합니다.
잠금화면으로 진입해야 한다거나, 화면을 켜고 스마트폰 상단 메뉴를 쓸어내리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손전등을 켤 방법은 없을지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꽤 오래전, 샤오미 상표를 달고 판매되었던 MiKey라는 이름의 스위치를 구입해 사용해 봤습니다.
이어폰 잭에 꽂아 쓰는 스위치로, 이어폰 플러그 끝부분의 버튼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실행할 앱이나 동작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다만 샤오미에서 내놨던 Mikey 앱은 중국어 버전만 있어 사용하기 어려웠고, 비슷한 기능의 써드파티 앱들이 있었지만 불안정하게 인식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홍미노트2에서는 어찌어찌 사용했지만, MI5S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아예 사용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MIUI9에 추가된 버튼 설정 기능
게다가 MI5S의 홈버튼은 지문센서를 겸하고 있고, 잠금 화면에서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지문으로 잠금 화면이 풀리도록 되어 있어 홍미노트2에서 쓰던 손전등 켜기 방법이 통하질 않습니다.
별 수 없이 상태표시줄을 내려 손전등 아이콘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MIUI9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후, 버튼 설정이라는 반가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단 [설정]-[시스템 & 기기] 메뉴에서 [추가 설정] - [버튼 설정] 항목을 실행합니다.
[버튼 설정] 항목에는 카메라, 화면 캡쳐 등 몇몇 기능이 표시되며, 이 기능을 호출할 버튼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반가왔던 항목은 [손전등 켜기]입니다.
[손전등 켜기] 항목으로 들어오면 여러 버튼 조합들이 보이고, 저는 [전원버튼 두번 누르기]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화면이 켜있거나 꺼져 있거나 상관없이 언제든 전원버튼을 두 번, 따닥~! 하는 기분으로 좀 빨리 두 번 누르면 바로 손전등이 켜집니다.
무엇보다 MI5S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원버튼을 두 번 눌러 손전등을 바로 켤 수 있어 편리합니다.
[버튼 설정] 메뉴에서는 앱이나 동작에 버튼을 설정하는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 하단의 메뉴 버튼과 뒤로가기 버튼의 배치를 바꾸는 등 꽤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볼륨 다운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 앱을 빨리 띄우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화면을 켜고 잠금 해제한 뒤 카메라를 실행하는 번거로운 과정 대신, 바로 볼륨 다운 버튼을 두 번 누르기만 하면 카메라 촬영 상태로 진입하는 무척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 [버튼 설정] 항목의 [카메라 열기] 안에는 볼륨 다운 버튼을 두 번 누르는 단축키가 보이지 않더군요.
[버튼 설정] 항목이 생기면서, 카메라 빨리 실행 기능은 사라진 건가? 생각했는데, [설정]-[잠금화면&지문 인식] 메뉴로 들어가보니 [카메라 실행] 옵션이 있었습니다.
단축 버튼을 설정해 기능을 실행하는 기능임에도 별도의 메뉴에 떨어져 나와 있는 것을 보니, '정리정돈 되지 않은 다양한 기능'의 느낌이 나는군요.
어쨌든 예전부터 잘 사용하고 있었던 볼륨 다운 버튼으로 카메라 빨리 실행 기능에 이어, 전원 버튼으로 손전등 실행 기능까지, 작지만 아쉬웠던 기능들이 추가되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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