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은 보안카드, 스마트OTP로 교체
오늘 오랫동안 사용했던 인터넷 뱅킹 보안카드를 스마트OTP로 교체했습니다.
요즘은 보안카드 사용시 1일, 1회 이체한도의 제약이 있습니다.
사실 이체한도를 넘는 금액을 이체할 일이 손에 꼽을 정도라 은행에 직접 가서 가서 이체를 하곤 했는데, 가끔이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보안카드에 비해 따로 챙겨야하는 OTP는 무척이나 거추장스럽게 느껴졌고, 5000원의 발급 비용 역시 괜히 아깝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보안카드를 줄기차게 쓰다보니, 요즘은 스마트폰 뱅킹으로 이체를 할 때마다 3년 이상된 보안카드라는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그렇게 오랫만에 은행에 들러 업무를 본 뒤에 퍼뜩 보안카드를 바꿔야겠다 싶더군요.
같은 형태의 보안카드로 발급받을까 하다가 NFC 방식의 스마트OTP로 발급 받았습니다.
일단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카드라 마음에 들었고, 아주 가끔이지만 이체한도의 제약때문에 급히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도 덜 수 있겠다 싶어 3000원의 비용을 내고 KB스마트원카드를 구입했습니다.
샤오미 Mi5S에서 스마트OTP를 쓰려면
은행 창구 직원에게 사용하던 보안카드를 KB스마트카드로 바꾸겠다고 한 뒤, 직원이 내미는 두 장의 서류를 작성했고, 대략 10여분만에 NFC 스마트OTP를 받아 왔습니다.
은행에서 스마트OTP를 발급 받는 과정에서 이미 보안카드 등록은 해지되어 기존 보안카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인터넷 뱅킹앱에서 스마트OTP를 등록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KB스타뱅킹앱은 기존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단계에서 '인증폰등록 후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군요.
그런데 KB스타뱅킹앱의 안내에 따라 스마트OTP 카드를 Mi5S 스마트폰 뒷면에 갖다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카드 인식이 안되면 뒷면 상/하단 영역에 접촉해 보라는 안내에 따라 스마트OTP 카드를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뭔가 인식하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KB스마트원 통합인증 카드가 인식되지 않습니다' 라거나, '스마트OTP의 교체발급을 받으라'는 안내문만 뜨는군요.
약 20여분 동안 샤오미 Mi5S에서 NFC 방식의 KB스마트원 통합인증 카드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살펴보다가,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시도했던 방법들을 일일이 적는 건 의미가 없을 듯 싶고, 원인과 해결책만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샤오미 Mi5S에 NFC가 내장되어 있음에도 KB국민은행의 스마트OTP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은, 샤오미 폰 특유의 세부 권한 설정 때문이었습니다.
Mi5S의 보안앱을 실행한 뒤 [권한]-[다른 권한] 항목을 실행하고
설치된 앱 중에서 [KB스타뱅킹] 앱을 찾아 터치했더니 권한 중 NFC 접근 권한이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차단된 NFC 접근 권한을 터치한 뒤 [승인] 항목을 선택했고, NFC 스마트OTP 카드 사용 화면에서 오작동 하던 KB스타뱅킹 앱의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었습니다.
아마도 Mi5S에 KB스타뱅킹 앱을 처음 설치할 때, NFC 접근 권한에 대한 질문이 떴을 텐데, 당시는 사용하지 않는 NFC 기능을 차단했던 것 같네요.
샤오미 스마트폰을 2년 남짓 사용하면서, 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우선 보안앱의 권한 항목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문제가 되는 앱의 설정 항목들부터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ㅎㅎ
KB스타뱅킹, 스마트OTP 처음 사용시 설정 과정
어쨌든 KB스타뱅킹앱이 스마트OTP의 NFC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던 문제는 해결되었고, 이제 처음 발급받은 스마트OTP의 등록 과정입니다.
은행에서 스마트OTP를 발급할 때 이미 전화번호 등록 과정을 거치지만, 처음 사용할 때는 사용자가 직접 [인증폰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처음 사용할 때 한 번만 설정하면 되는 과정이지만, 나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터라, 살펴봅니다.
먼저 KB스타뱅킹앱을 실행하고 로그인한 뒤 하단의 [전체메뉴]-[기타서비스] 항목을 터치합니다.
[기타서비스]의 [보안센터]-[스마트OTP] 항목을 차례로 터치합니다.
[스마트OTP] 항목에서 [인증폰 등록] 항목을 선택한 뒤 [인증폰 등록] 버튼을 터치하고, 스마트OTP 카드를 샤오미 폰의 뒷면 상단에 댑니다.
국내 스마트폰의 NFC 안테나는 뒷면 중앙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샤오미 Mi5S의 NFC 안테나는 스마트폰 상단, 카메라 옆부분에 좁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스마트OTP 카드는 Mi5S의 뒷면 상단에 접촉시켜야 합니다.
Mi5S의 NFC 안테나가 위쪽에 좁게 몰려 있다는 사실만 알면, 스마트OTP를 접촉/인식 시키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NFC 방식의 스마트OTP 카드를 처음 인식시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KB스마트원통합인증]이라는 앱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NFC나 지문 인식 등의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치해야 하는 앱으로, [설치] 버튼을 누르고 스마폰의 접근 권한이 표시되면 [동의] 버튼을 눌러줍니다.
사실 새로 구입한 샤오미Mi5S의 지문센서를 KB스타뱅크의 인증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용해보려다가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안내에 그냥 닫아버렸는데, 스마트OTP를 사용하면서 결국 설치하게 되는군요ㅎㅎ
KB스마트원통합인증 앱을 설치한 뒤 [열기] 버튼을 터치하면 앱의 NFC 접근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묻게 되는데, 여기서 [허용]을 선택해야 합니다.
KB스마트원통합인증 앱이 실행되고 스마트OTP 카드를 접촉하라는 안내메시지가 뜨면, 같은 방법으로 스마트OTP를 Mi5S의 후면 카메라 옆에 대줍니다.
Mi5S가 스마트OTP를 인식하자마자, 인증폰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 인증폰 등록은 전화번호를 따라가는 것인만큼, 스마트폰만 바꿨을 때는 인증폰 등록과정을 할 필요가 없지만, 휴대폰 번호가 바뀌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번호를 바꿔줘야 한다고 합니다.
보안카드 숫자 입력에서 스마트OTP 터치로 변경
이렇게 스마트OTP 발급 후, 인증폰 등록을 마치고 나면, 복잡한(?) 설정은 끝입니다.
이제부터는 평소 하던대로 스마트폰 뱅킹앱을 사용하면 되는데, 보안카드 몇 번 몇 번 숫자를 입력하라고 뜨던 단계에서 [스마트OTP입력] 버튼을 터치하고 스마트OTP를 스마트폰의 NFC 안테나에 터치하면 됩니다.
지갑에서 보안카드를 꺼내고 번호를 확인해 숫자를 입력하던 과정을 스마트OTP 카드를 갖다대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것은 같지만 그래도 살짝 간편해진 느낌이 들긴합니다.
처음에 스마트OTP의 NFC 인식 단계부터 제대로 넘어가지 않아 검색해보니 샤오미와 같은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NFC 결제 서비스와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나마 은행의 스마트OTP 등은 제대로 작동하지만 T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 서비스는 샤오미와 같은 외산폰에서는 작동하지 않다는 얘기도 보이더군요.
어쨌든 당장 은행 송금을 해야 하는데 스마트OTP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보안카드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니 좀 난감했는데요, NFC 방식의 스마트OTP를 발급받을 분들은 은행 직원이 보는 앞에서 잘 되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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