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차음제 - 본넷 가드와 풍차 설치기

빈약해보이는 차량용 방음제 - 본넷 가드와 풍차

윈폴2를 설치하고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윈폴2 구매시 함께 보내주기로 한 사은품, 본넷 가드의 배송이 늦어진다고 연락이 왔네요.

 

사은품이란게 본넷 가드와 풍차 중 택일이었는데, 기왕 늦어지는 김에 배송비도 절약할 겸 5000원짜리, 풍차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1주일 정도 걸려서 제품이 도착했네요.

 

뭐, 윈폴2와 마찬가지로 본넷가드나 풍차 역시 내용물이나 포장은 보잘 것 없습니다.

 

고무재질의 내용물이 봉투에 담겨 있을 뿐이며, 제품 이름을 알려주는 종이 1장 외에는 설명서를 비롯한 그 어떤 것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먼저 "풍차"를 설치했는데, 풍차는 전면 유리와 고정 가이드(?)의 턱(1.5~2mm정도)에 완만한 경사를 주어 풍절음을 잡아준다고 하는군요.

첫 번째 사진의 오른쪽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겠네요.

 

화살표 부분이 문제의 '턱'인데, 저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소음이 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쇼핑몰의 선전 문구가 그럴듯해보여 함께 주문했습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무 재질에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고, 고무에는 비스듬한 경사가 져 있는 구조입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붙이기 전에 먼저 차 유리의 먼지를 깨끗이 제거합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풍차와 전면 유리 가이드를 착 밀착시켜서 붙여줍니다.

양면 테잎 전체를 미리 떼지말고 풍차와 전면 가이드를 밀착시켜둔 상태에서 떼어내면 자리잡기가 좀 쉽더군요.

본넷 가드와 풍차

 

이렇게 끝까지 붙인 후 남는 고무를 잘라냅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붙이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원래 턱져 있던 부분이 풍차로 인해 완만한 경사를 이루게 되는군요.

플래시를 터트려 찍은 사진이라 풍차가 두드러져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뭘 붙여놨는지 눈에 잘 안들어 옵니다.

 

아반떼 XD는 좌/우측에 플라스틱 마감이 되어 있어 풍차의 양 끝부분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조입니다(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

하지만 주차장에 있는 다른 차들을 보면, 저런 플라스틱 마감없이 차체와 고무만 드러나는 형태인데, 이 경우라면 풍차의 양 끝부분을 꽤 신경써서 마무리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길이가 짧은 본넷 가드

본넷 가드를 처음 꺼내보니, 너무 짧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양쪽 본네트에 각각 붙이는 것인데, 길이가 75cm 정도 밖에 안되는군요.

 

재질 역시 말캉말캉했던 윈폴2와 달리, 좀 딱딱한 고무재질입니다.

둘둘 말려 배송되다보니, 접힌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이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윈폴2의 사은품이라지만, 따로 사려면 8000원인데, 가격에 비해 좀 허접한 느낌이 듭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 가드의 단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넙적한 면을 본넷에 붙이는 구조입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을 열고 붙일 자리를 확인해 봅니다.

차체와 본넷의 비어있는 공간이 본넷 가드를 붙일 자리입니다(푸르스름한 부분).

붙어 있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본넷 고무 지지대를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빼냈습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 가드를 붙일 자리를 깨끗이 닦습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 가드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풍차를 붙일 때와 마찬가지로 양면 테잎을 살짝만 떼어낸 상태로 본넷 가드를 붙일 자리에 갖다 댄 후, 고정한 상태에서 양면 테잎을 떼어내면 깔끔하게 붙습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 가드를 다 붙인 상태입니다.

맨 처음 언급한 바와 같이 본넷 가드의 길이가 짧아서 붙이지 못하고 남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제조사에 문의해보니, 원래 75cm 길이로 생산되는 것이 맞고, 빈자리는 소음과 크게 관련없는 부분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하더라도 20~30cm만 더 넣어줘도 넉넉하게 쓰고 잘라낼 수 있을텐데, 굳이 짧게 만들어 놓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을 닫으면 이렇게 됩니다.

차체와 본넷의 틈이 본넷 가드에 의해 메워지게 되는 것이죠.

본넷 가드와 풍차

본넷가드의 차음 정도는?

사실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본격적인 차량 차음 작업 사진을 꽤 많이 봐왔습니다.

본넷, 문짝, 천정, 차바닥 등등 차량 전체를 뒤집다시피 하여 차량 내부에 차음재를 바르는 럭셔리 차음 작업에 비하면, 본넷 가드나 풍차는 차음 작업이라 말하기 민망스러운, 헝그리 작업이죠.

 

뭐, 전적으로 윈폴2를 작업하면서 깍두기 작업 정도로 한 것이지 차음 효과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습니다.

업체 말대로 효과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몇 천원 적선한 셈 치자 했죠.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 뭔가 새로운 작업을 했으니 효과가 있을까 궁금하긴 하더군요.

소음 측정을 위해 안드로이드용 소음측정기 앱(Sound Meter)을 다운받아 거치대에 걸고 소음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전문 소음 측정기도 아니고 스마트폰용 소음 측정 프로그램이라니 끝까지 헝그리한 상황인데요, 데시벨 수치가 정확하진 않겠지만, 같은 환경에서 비교해보는데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먼저, 본넷 가드 설치 전입니다.

시동 건 직후 60~70db까지 올라갔다가, 46~48db을 왔다갔다 합니다.

 

본넷 가드 설치 후입니다.

시동 건 직후 올라갔던 소음은 이후 44~46db을 왔다갔다 합니다.

본넷가드, 적은 비용으로 기분 내기용 아이템

앞선 동영상에서 편의상 데시벨(db)를 표기했지만, 제대로 된 소음 측정기가 아니므로 본넷 가드 설치 후 소음이 2 데시벨 줄어들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제 차의 엔진 소음은 원래부터 꽤 조용한 편이라 본넷 가드로 본넷 틈새를 막아준게 효과가 있는건가 단정짓기도 참 애매하네요.

 

그냥 간이 소음 측정기로 확인해보니 쬐금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고, 소음 측정기가 그렇다고 하니, 엔진 소음이 좀 더 조용해진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라고 할까요?

 

한 마디로, 본격적인 차음 효과를 기대하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만, 걍 사은품으로 온거니까...하는 생각으로 장착한다면, 나름 적은 노력으로 기분 내볼만한 아이템이라 생각되는군요.

무엇보다 윈폴2를 설치할 때와 같은 무지막지한 노가다는 필요없으니 말이죠!

 

다만, 본넷 가드의 길이가 최소 1m정도는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조사에서는 그 정도만으로도 차음 효과가 충분하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기분 내기용 아이템이라 볼때, 본넷 가드가 커버하지 못하고 비어있는 부분을 보는게 영 찜찜합니다.

 

어찌됐거나, 윈폴2로 시작해 본넷가드로 끝낸 차음 작업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한게 미덕인 아반떼 XD 유저 입장에서는 말이죠.

 

PS : 함께 설치한 풍차의 소음 절감 효과는, 아직 고속 주행을 할 기회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을 뿐더러 풍차의 소음 절감 효과를 논하려면, 썬바이저부터 처리해야하는게 순서인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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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보아
    2013.04.22 17:37

    좋은 하루 보내셨습니까?
    다름 아니라 부품 명칭을 모르겠는데, 컴터맨님의 글을 아무리 봐도 연관성 있는 글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여기에 남깁니다.
    저기 사진에 보면, 앞유리창의 양 사이드쪽으로(A필러) 플라스틱(고무)로 붙혀져 되어있고, 그게 쭉 차 뚜껑을 이어서 뒷유리창까지 쭈욱 이어지는 쫄대마냥 생긴 고무같기도 하고 플라스틱 같기도 한 그거요.
    그게 얼마전에 광풍 맞바람 맞으면서 150 주행했더니 걸레가 되고 뜯겨 올라왔습니다.
    부품명칭이 무엇인지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기껏 쫄대 폴대 정도의 이름밖에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전문가의 손에 맡길까요?

    • 2013.04.23 09:23 신고

      차 천장 양쪽에 있는 플라스틱(고무?)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제품의 명칭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까운 블루핸즈에 방문하시면 제품명 확인이 가능할텐데요,
      저 부품이 양면테이프만으로 붙이는 것이라면 직접 작업해도 되겠지만 다른 고정방법을 쓰는 것이라면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게 나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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