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2년차,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자동차 용품 Best 10

직접 써보고 평가한,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자동차 용품들

2010년 10월에 중고 아반떼 XD를 첫 차로 산 후 벌써 4만 km 이상을 뛰었네요.

 

그간 자동차에 소소한 것들을 많이 손댔는데요, 그 중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항목 10가지를 순서대로 짚어보려고 합니다.

 

순위는 매우 주관적인 기준으로 매겨진 것으로 다른 의견은 환영하지만 지나친 태클은 사절합니다.

 

특히 고작 2년 운전한 주제에...라는 연식 태클, 사양합니다^^;;

 

10위 : LED 실내등, 번호판 등, 브레이크 등

 

구매시기 : 2011년 10월

가격 : 2만원대 중반 (전방 실내등, 중앙 실내등, 번호판등, 브레이크등 합계)

 

번호판등 2개 중 1개가 끊어진 것을 빌미로 LED 램프를 살펴보다, 기왕 바꾸는 것 실내등, 브레이크등까지 바꾸자며 한꺼번에 지른 품목입니다.

실내등, 번호판등의 밝기는 만족스럽지만 브레이크등의 밝기는 순정 전구보다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LED라고 장점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도 LED의 긴 수명(폐차할 때까지 함께 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과 저소비 전력 덕분에 배터리 방전을 피한 경험이 있어 만족하는 품목입니다.

 

관련 포스팅 :

2011/10/09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초보의 아반떼 XD - 실내등, 번호판등, 브레이크 등 교환하기

2012/06/01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자동차 실내등 켜두면 배터리 며칠 갈까?

 

LED 전구 실내등36mm 중앙 실내등 LED 전구 번호판등번호판 등, 전방 실내등에 쓰인 T-10 전구(일명 번데기 등) LED 전구 브레이크등브레이크/차폭 등으로 쓰이는 더블 램프

 

 

9위 : 타이어 광택제

 

구매시기 : 2011년 3월

가격 : 4000원 

 

차를 사고 처음 겨울을 지난 후, 다른 자동차 용품을 주문하다가 배송비 할인을 받기 위해 끼워넣기로 주문한 물품입니다.

처음엔 말 그대로 타이이에 광택을 내는 성능이 괜찮아 만족했는데, 주성분인 실리콘 오일이 타이어 고무의 갈라짐을 방지하여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분무기 형태, 스프레이 형태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산 제품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성능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타이어 광택제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제품

 

타이어 광택제세차 직후 타이어 타이어 광택제타이어 광택제를 뿌리고 마르기를 기다리면 타이어 광택제타이어 특유의 검은 광택이 살아납니다.

 

 

 

8위 : 트렁크 정리함

 

구매시기 : 2012년 5월

가격 : 7000원

 

원래 사용중이던 납작한 공구함 형태의 트렁크 정리함은 수납의 역할은 훌륭히 해냈지만, 높이가 낮아 액체가 담긴 병이 새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액체가 든 병을 세울 수 있는 형태의 가방을 찾던 중 가격이 무척 저렴한 제품을 발견하고 주문했는데, 싼게 비지떡이 아닐까 싶었지만 나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5/05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싼게 비지떡? 노노! 저렴한 트렁크 정리함!

 

트렁크 정리함원래 사용중이던 정체불명의 공구함 트렁크 정리함저렴한 가격이지만 쓸만한 공구함

 

 

 

7위 : 곡면 사이드 미러(양곡 미러)

 

구매시기 : 2011년 10월

가격 : 4000원

 

모 쇼핑몰에서 사이드미러의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곡면 사이드 미러라는 제품을 6만원 대에 판매중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무렵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오는 차들때문에 식겁한 경험이 있어 구미가 확 당겼지만 거울 한쌍의 가격치고는 너무 과하다 싶어 고민하던 중, 오픈 마켓에서 배송비를 포함해도 6000원이 넘지 않는 곡면 사이드 미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질렀습니다.

 

4000원이란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제품은 훌륭했습니다. 다만, 시야각이 넓어진 대신 거리감도 달라 며칠 적응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원래 있는 사이드 미러에 양면 테이프로 붙이는 제품이었는데, 나중에 원래 거울을 빼내고 열선을 이식해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곡면 사이드 미러에 열선까지 달린 제품도 판매중이므로, 용도에 맞춰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관련 포스팅 :

2011/10/10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초보의 아반떼 XD - 저렴한 광각 사이드 미러 달기

2011/12/03 - [아반떼XD 자가 정비] - 결코 만만찮았던, 곡면 사이드미러 열선 이식 작업

곡면 사이드 미러 side mirror 

곡면 사이드 미러 side mirror순정 사이드미러 곡면 사이드 미러 side mirror곡면 사이드 미러

 

 

 

6위 : 습식 에어필터

 

구매시기 : 2011년 4월

가격 : 25000원 (본품+리필2개)

 

아반떼 XD를 산 후 생각보다 연비가 좋지 않은 것에 놀랐고 연비 향상을 목적으로 시도한 소소한 업그레이드 중 하나입니다.

엔진에 공급되는 외부 공기에서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에어필터는 대개 엔진 오일을 바꿀때 함께 바꾸는 품목인데, 이 부분에 오일이 도포된 습식 에어필터를 달면 차량의 힘이 좋아지고 연비 향상의 효과가 있다는 말에 솔깃에 장착하게 된 제품입니다.

 

달고난 후 실제 연비 절감의 효과가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으나(습식 에어필터 말고도 이것저것 연비에 도움된다는 작업(?)들을 한 터라)

아이들링(공회전) 상태의 RPM이 더 낮은 선(600RPM정도)에서 고정되고, 초반 가속이 좀 더 부드러워져 꾸준히 사용중입니다.

 

습식 에어필터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가 사용중인 제품은 순정 에어필터만 빼고 그대로 끼우는 리필 방식입니다. 필터 수명은 1만km정도로 겉의 고무 프레임은 계속 사용하고 속의 녹색 필터만 바꿔주면 됩니다.

 

관련 포스팅 :

2011/12/23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아반떼 XD, 습식 에어크리너 필터 교체하기

2011/04/06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초보의 아반떼 XD, 습식 에어필터 교환기

에어크리너에어크리너 박스 습식 에어크리너 에어필터습식 에어필터

 

 

 

5위 : 전동식 타이어 공기 주입기

 

구매시기 : 2011년 5월

가격 : 45000원 선

 

2011년에는 하루 왕복 200km를 달려 출퇴근을 해야했는데요, 고속도로를 매일 달리다보니 타이어 공기압이 안전과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 고심끝에 구입한 전동식 타이어 공기 주입기입니다.

 

시거잭에서 전원을 받는 제품으로 원하는 타이어 공기압을 미리 설정해두면 그만큼만 공기 주입이 되는 최첨단(!)입니다.

공기압이야 집근처 정비소에 가면 무료로 봐주지만, 달랑 공기압만 확인하러 가기도 애매해서 질렀는데, 가끔 가족들이 모이는 날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하고, 자전거/물놀이 튜브 공기를 채울 수도 있어 여름철 바닷가에서도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제품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타이어에 못이 박힌 것을 공기압 점검을 하다가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때만 해도 고속도로를 200km씩 달리던 때였는데, 모르고 계속 달렸다면 자칫 고속 주행중 타이어 펑크라는 아찔한 순간을 맞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용 빈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고맙게 사용 중인 제품입니다.

 

관련포스팅 :

2012/05/14 - [아반떼XD 자가 정비] - 공기압 점검 덕에 큰 사고 면하다

 

컴프레셔 타이어 공기 주입기 컴프레셔 타이어 공기 주입기

 

 

 

4위 : 에어컨 필터

 

구매시기 : 5000~6000km 마다

가격 : 3~4000원 선

 

아반떼 XD 매입 직후, 청소를 깨끗이 했음에도 어디선가 쿰쿰한 냄새가 풍겨왔고, 냄새의 정체를 추적한 끝에 발견한 원인은, 에어컨 필터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을 확인하고 꺼내 본 에어컨 필터의 상태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상태를 보아하니 전 주인께서는 차량 구매 후 한 번도 필터 교체를 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3~4000원 부터 2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제가 써본 가장 비싼 에어컨 필터는 1만원이 조금 넘는 보쉬(BOSCH) 제품이었는데, 별다른 차이는 느낄 수 없습니다.

 

사실 에어컨 필터의 성능 차이는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품목이죠. 개인적으로는 에어컨 필터의 두께와 나사산의 수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오픈 마켓에서 3~4000원대에서 구할 수 있는 활성탄 필터는 이러한 기준에서 보쉬 제품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에는 저렴한 제품이라도 자주 갈아주자 생각하고 3~4000원짜리를 5000~6000km마다 갈아주고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는 자동차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입니다.

 

관련 포스팅 : 

2011/04/20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초보의 아반떼 XD, 에어컨 필터 교환기

 

에어컨 필터경악과 공포의 에어컨 필터 에어컨 필터

 

 

 

3위 : 레볼루션 RX 와이퍼

 

구매시기 : 2012년 3월

가격 : 2만원대 후반(20인치+18인치 1대분)

 

2년이 남짓한 기간동안 와이퍼는 4번 정도 바꿨습니다. 첫 번째는 정비소 사장님이 서비스로 달아준 묻지마 와이퍼였는데, 이 제품은 그야말로 2달이 채 못되어 교체해야 했고 그 뒤로 보쉬 그라파이트, 보쉬 에어로 트윈 등을 써봤는데, 보쉬 에어로 트윈이 닦임 성능은 만족스러웠지만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다하면 와이퍼를 통째로 버려야하는게 좀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던 중 와이퍼 고무만 바꿔 쓰는 리필형 와이퍼, 레볼루션 RX 와이퍼를 알게 되었는데, 초기 구매 가격은 꽤 비싸지만, 와이퍼 교체 시기가 되면 비용은 뽑을 수 있겠단 생각에 질렀습니다.

그런데, 닦임 성능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보쉬 에어로 트윈에 전혀 꿀릴 것 없는데다, 에어로 트윈과 같은 플랫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와이퍼 끝부분의 물끌림 현상도 없어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올 여름, 안전한 운행에 큰 역할을 한 와이퍼입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5/02 - [아반떼XD 자가 정비] - 잘 닦이네! - 레볼루션 RX 와이퍼

 

레볼루션 RX 와이퍼레볼루션 RX와이퍼(위) 보쉬 에어로트윈 와이퍼(아래) 레볼루션 RX 와이퍼성능도 좋고 리필 가능한 것이 장점

 

 

 

2위 : 고무 매트

 

구매시기 : 2010년 10월

가격 : 1만원

 

아반떼 XD 인수직후, 바닥에 깔려 있던 매트는 어떻게 손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02년식 아반떼 XD에 순정 제품으로 깔려나온 매트에는 섬유 구석구석에 흙 먼지가 잔뜩 껴 있어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끝없이 나오고, 오랫동안 세척을 안한 듯 냄새도 심하게 풍기는 상황이라 제일 먼저 주문한 제품입니다.

 

기왕 사는 거 좀 좋은 제품을 살까 싶어, 벌집 모양의 이중 매트를 구매할까 싶었지만 당시에는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때문에 그냥 속는셈 치고 옥X에서 가장 저렴한 1만원짜리 고무 매트를 주문했는데, 뜻밖에 물건이었습니다. 고무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그런 것은 전혀 없었고, 바닥 매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데다 더러워지면 물과 중성세제를 뿌려 쓱쓱 닦아주고 몇 시간 말리면 그만이니 무척 편리하네요.

차종마다 다르게 재단되어 나오며 운전석 매트에는 고정 고리와 벨크로가, 조수석 매트에는 벨크로가 달려 있어 운행중 밀리지 않습니다. 값은 만원짜리지만 싸구려로 만든 제품은 아니란 얘기죠.

 

제 차에 깔아 놓은 것을 본 몇몇 사람들도 같은 제품을 주문해서 깔았는데,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워합니다.

 

차량용 고무 매트 니들 매트

 

차량용 고무 매트 니들 매트이렇게 더러워져도 차량용 고무 매트 니들 매트중성세제와 물로 간편하게 씻어서 차량용 고무 매트 니들 매트두어시간 말리면 끝

 

 

 

1위 : ECM 룸미러

 

구매시기 : 2011년 10월

가격 : 25000원 (중고 제품 구입) 

 

밤에 차를 몰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다른 차의 라이트입니다. 밤인데도 불을 끄고 다니는 스텔스 모드의 차들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태양권을 뽐내는 차량을 만날 때가 더 많습니다.

 

특히 앞에서 쏴대는 태양권보다 뒤에서 쏴대는 태양권도 만만치 않게 신경쓰이는데요, SUV나 승합차 등은 HID가 아닌데도 높이 때문인지 룸미러에 반사된 빛이 HID만큼이나 강렬합니다.

 

방법이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것이 ECM 룸미러입니다. 야간에 뒤쪽에서 밝은 빛이 감지되면 거울의 반사도를 낮춰 눈부심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똑똑한 룸미러인데, 이것을 달고 난 이후로 야간 운전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앞에서 쏴대는 태양권은 방법이 없지만 적어도 뒤쪽 차에 인상을 쓰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요즘 차에는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경우도 많다는데, 별도로 장착하려면 비용이 꽤 비싼터라 옥X에서 중고 ECM 룸미러를 구해 달았습니다. 전원선 2가닥과 후진선만 연결하면 되는 매우 간단한 작업인데, 야간 운전이 힘든 분이라면 강력 추천 품목입니다.

 

관련 포스팅 :

2011/10/14 - [아반떼XD 자가 정비] - 무매너 차들 때문에 바꿨다 - ECM 룸미러 DIY

 

ECM 룸미러ECM 룸미러(위) 순정 룸미러(아래)

ECM 룸미러ECM 룸미러 작동시 반사 정도 ECM 룸미러ECM 룸미러 미 작동시 반사 정도


안전을 위해 이런 용품은 차에서 빼주세요

사실 이 포스팅은 가격대비 만족도 Best와, So...So..., Worst를 함께 다루려고 했지만, Best만 다뤘는데도 분량이 너무 길어져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살펴 보려 합니다. 하지만, ECM 룸미러 얘기가 나왔으니, 한 가지만 더 말하고 마무리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룸미러에 일명 '와이드 룸미러'를 달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이러한 룸미러는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스프링 식으로 고정되는 제품이다보니 강한 충격을 받으면 튕겨 나갈 수 밖에 없는데다 특히 사진과 같이 각진 모서리라면 그야말로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와이드 룸미러

안전을 위해, 이런 제품은 떼어낼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실 저도 차를 인수할 때부터 이런 룸미러가 달려 있었고, 처음에는 ECM 룸미러의 좁아진 넓이가 불편했지만 그것에 적응하는데 며칠 걸리지 않았습니다. 순정 룸미러는 처음에 조금 불편할 뿐, 안전 운전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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