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덮개가 사라진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
아반떼XD 시절부터 잘 사용해 오던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는 올란도로 차를 바꾼 뒤에도 여전히 잘 사용중입니다.
특히 아반떼XD에 사용하던 두 와이퍼 중 18인치(450mm)와이퍼는 올란도의 조수석 와이퍼로 옮겨 사용했으니, 와이퍼 블레이드만 바꿔가며 사용한지 4년 남짓 되었네요.
그렇게 잘 사용하던 와이퍼였는데, 얼마전 조수석 와이퍼의 플라스틱 덮개가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플라스틱 덮개 하나가 없어도 기능면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보기가 좋지 않아, 아반떼XD의 운전석 와이퍼로 사용했던 20인치(500mm)와이퍼를 조수석에 끼워 봤습니다.
2016/04/23 -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 사용 가능?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교체 후기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를 끼울 경우 완충 고무나 유리 하단의 플라스틱과 간섭이 생겨 잡소리가 들린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는 종이 한 장 남짓한 차이로 딱 맞아떨어졌고, 3주 남짓 아무 문제 없이 사용중입니다.
그렇게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를 끼워 문제를 해결했지만, 18인치 와이퍼는 처리가 좀 애매하더군요.
플라스틱 덮개 하나만 끼우면 문제 없는 것을 버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쓰는 것도 내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의 철제 프레임과 플라스틱 덮개가 결합되는 구조를 보니, 플라스틱 덮개 안쪽의 돌기가 잡아주는 구조더군요.
사라져 버린 플라스틱 덮개만 구할 수 있으면 딸깍~ 하고 끼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플라스틱 덮개를 구하기 위해 전화했더니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의 플라스틱 덮개를 구할 수 있을지, 와이퍼 제조사인 캐프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여분의 와이퍼날 포장에서 제조사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 하더군요ㅡㅡㅋ
전화를 끊고 다시 확인해봤는데 제가 전화를 잘못 건 것이 아니라, 적혀 있는 번호가 잘못 된 것이었습니다.
잘못된 번호라 모자이크 처리
어지간해서 고객센터의 전화번호가 바뀔 일은 없을텐데 하면서, 뷰맥스 레볼루션RX 제조사 홈페이지로 들어가 봤고, 홈페이지 하단에는 제품 포장에 있던 것과는 다른 전화번호(054-530-8000)가 보였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플라스틱 커버만 보내줄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다른 직원과 잠시 얘기를 나누었고, 아마도 플라스틱 커버를 소비자가 직접 끼워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별도의 비용 없이 새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 뒤, 뽁뽁이에 싸여 있는 레볼루션RX 와이퍼가 도착했습니다.
택배 요금은 업체가 미리 지불한 상태였습니다.
뽁뽁이 포장을 열어보니 종이 박스에 18인치 레볼루션RX 와이퍼 프레임과 와이퍼 날이 들어 있었습니다.
예전 구입 제품이 투명 플라스틱 커버에 담겨 있었던 반면, 종이 박스안에 뽁뽁이로 둘둘 말린 와이퍼가 담겨 있는 포장 상태는, 판매용 제품은 아닌 듯 보였지만 사용 흔적이 없는 신품임에는 분명하더군요.
이미 4년 남짓 쓰던 와이퍼 프레임이라 A/S를 요구(?) 하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택배 요금 정도만 지불하고, 업체에서 여분의 플라스틱 커버를 보내 줄 수 있다고 하면 버리기 아까운 와이퍼를 더 쓸 수 있겠다 싶어 전화해 봤는데, 뜻밖에 과분한 A/S를 받게 되었네요.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의 닦임 성능이나, 저렴한 리필날만 교체하고 프레임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에 무척 만족하고 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추천하곤 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A/S까지 받고 나니 앞으로 더 추천할 듯 싶습니다.
뭐 새로 도착한 제품 포장에도 잘못된 고객상담실 전화번호가 그대로 적혀 있긴 했지만, 이 박스 포장이 요즘 정식 판매되는 제품의 포장은 아니라 그럴 것이라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플라스틱 덮개가 빠져버린 18인치 와이퍼를 버리기 아까워 연락을 했던 것인데, 새로운 18인치 와이퍼가 하나 더 생겨버렸군요.
올란도의 앞유리가 마르고 닳도록 와이퍼를 열심히 작동시켜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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