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XD에서부터 사용해 온 와이퍼
저는 아반떼XD 시절부터 올란도 까지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반떼XD 구입 직후 와이퍼를 교체하게 되었고 자동차 제조사의 정품 와이퍼 부터 정비소에서 서비스로 끼워 준 묻지마 와이퍼, 보쉬 저가형 와이퍼(그라파이트), 보쉬 고급 와이퍼(에어로 트윈) 등 여러가지 와이퍼를 두루 사용해 왔습니다.
저가형 와이퍼는 초반에는 닦임 성능에 별 차이가 없지만 수명이 유독 짧았고, 수명이 다하기 시작하면 닦임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고, 보쉬 에어로 트윈은 닦임 성능과 수명은 만족스러웠지만 와이퍼가 수직으로 올라왔을 때 물끌림이 거슬렸고 비싼 와이퍼를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게 아쉽더군요.
그렇게 몇 가지 와이퍼를 두루 써 본 뒤 와이퍼 날만 바꿔 끼울 수 있는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는 가격과 성능, 수명 모두 만족스러워 주변에 추천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운전석에 올라 조수석 쪽을 바라보니 뭔가 느낌이 낯설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바라보던 와이퍼의 모양이 좀 달라진 것 같았고, 뭐지 싶어 차에서 내려 조수석 와이퍼를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레볼루션 RX 와이퍼의 끝부분 플라스틱 커버가 어디론가 사라졌더군요.
아마 며칠 전 비 오는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면서 와이퍼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저 플라스틱 부품이 어디론가 날아가버리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플라스틱 커버가 빠져버린 와이퍼
사실 올란도에 장착하여 사용중인 조수석의 18인치(450mm)와이퍼는 아반떼XD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얼추 4년 남짓 되어갑니다.
다행히 바깥쪽 끝부분의 플라스틱이 아니라 안쪽 끝부분이다보니 와이퍼 사용에 별 문제는 없지만 운전석에서 자꾸 눈이 가는게 좀 거슬렸습니다.
어찌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집에서 잠자고 있던 20인치(500mm) 와이퍼 프레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20인치 와이퍼 프레임은 아반떼XD의 운전석 와이퍼로 사용하던 것인데, 크기가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이었습니다.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를 사용해 보니
쉐보레에서 제시한 올란도 와이퍼 사이즈는 운전석 24인치(600mm), 조수석 19인치(480mm) 입니다.
하지만 뷰맥스 레볼루션RX 와이퍼는 짝수 단위의 와이퍼만 생산되는터라 운전석 24인치, 조수석 18인치로 사용해 왔습니다.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를 사용하면 간섭이 생긴다는 얘기만 듣고 아예 18인치 와이퍼를 사용한 것인데요, 상황이 발생했으니 묵혀 뒀던 20인치 와이퍼가 실제 간섭이 생기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월등히 커 보이는 20인치 와이퍼
와이퍼 암에서 18인치 와이퍼를 빼고, 20인치 와이퍼와 함께 놓아봤는데, 2인치의 차이가 생각보다 커 보이는군요.
와이퍼를 결합하기 전에는 간섭이 생길지 확신이 서질 않아 20인치 와이퍼 블레이드를 끼워 봤습니다.
그랬더니 올란도 전면 유리의 옆 고무와 아슬아슬하게,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정도의 간격으로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조수석 고무와 아슬아슬하게 닿을 정도
사실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 블레이드를 사용할 경우 사진에 보이는 아래쪽 플라스틱 부품과 부딪혀 소리를 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군요.
확인해보니 단순히 와이퍼 블레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하단의 플라스틱 부품까지 내려가지 않았고, 와이퍼를 작동시켜 봤을 때도 하단의 플라스틱과 닿지 않았습니다.
올란도 조수석에 20인치 와이퍼 블레이드를 끼우고 유리를 닦아보니 기존 18인치 와이퍼를 이용할 때보다 닦이는 면적이 월등히 넓어졌습니다.
예전 올란도의 순정 19인치 와이퍼를 18인치 뷰맥스 레볼루션 RX로 바꾼 뒤, 닦이는 면적이 좀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2014/10/22 - 올란도 와이퍼 교체 방법. 쉐보레 순정 와이퍼를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로 교체
올란도 순정 19인치 와이퍼와 18인치 와이퍼의 닦임 영역 차이
운전석 와이퍼 끝부분과 조수석 와이퍼가 간섭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다행히 두 와이퍼의 간섭은 없었습니다.
운전석 유리 하단 가운데 생기던, 와이퍼가 닿지 않는 영역이 월등히 줄어든게 눈에 띄는군요.
당연한 얘기지만 조수석 20인치 와이퍼 블레이드는 올란도 유리 상단에도 닿지 않았습니다.
물론 비오는 상황에서 연속 작동시켜 본 것은 아니라, 연속으로 작동할 경우 조수석 유리 하단 플라스틱 프레임과 닿을 수도 있겠다는 염려도 살짝 듭니다.
시험삼아 워셔액을 뿌리고 7~8회 연속 작동 시켜본 상황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기에 그대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커버가 빠져버린 18인치 와이퍼의 금속 프레임을 살펴보니 플라스틱 커버 안쪽의 걸쇠로 금속 프레임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쉽게 끼울 수 있을 듯 싶네요.
조만간 뷰맥스 레볼루션 RX의 제조사에 연락해 플라스틱 커버 부품만 따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볼 예정입니다.
사라진 커버를 다시 장착할 수 있을지...?
끝부분의 플라스틱 커버만 빠진 것이라 그냥 버리기도, 하지만 그대로 쓰기도 애매한데다 아직 여분으로 구입해 둔 18인치 와이퍼 날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부디 무난히 플라스틱 커버만 공수 받아 다시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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