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주행거리 6000Km의 올란도
7월 중순에 올란도를 뽑아 운행한지 3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그동안 올란도의 주행거리는 6000km를 넘어 6500km에 가까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가까운 거리의 출퇴근 용으로만 사용하지만 캠핑을 자주 다니고 부모님이 계신 주문진을 다니기도 하다보니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주행거리가 꽤 나왔네요.
첫 엔진 오일 교체 일정을 잡아두었고(올란도를 계약할 때 쉐비케어를 선택했기에 무상 오일 교환을 세 번 받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도 한 번 쯤 바꿔 줄 때가 되었네요.
그런데 엔진오일이나 에어컨 필터보다 먼저 올란도의 양쪽 와이퍼를 바꿔 줄 시기가 먼저 왔습니다.
최근 올란도 조수석의 와이퍼 닦임 성능이 눈에 띄게 나빠졌습니다.
워셔액을 분사하면서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와이퍼의 작동 방향에 맞춰 줄이 계속 남는 상태입니다.
출고 당시 달려 나왔던 순정 와이퍼, 비록 번들(?) 제품이지만 6000Km 쯤에서 바꿔야 한다니, 쉐보레 순정 와이퍼의 수명이 짧은게 아닌지 살짝 의아하기도 합니다.
올란도의 순정 와이퍼 규격은 운전석 24인치(600mm), 조수석 19인치(480mm)입니다.
올란도 순정 운전석 와이퍼 브러시에는 고속 주행시 와이퍼가 뜨는 것을 방지하는 날개도 달려 있어서 순정치곤(?)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제가 가끔 이용하는 쉐보레 부품 쇼핑몰의 올란도 순정 와이퍼 브러시(부품번호 P95161605) 가격은 1만10원입니다.
올란도 순정 조수석 와이퍼 브러시(부품번호 P95287043)의 가격은 7865원입니다.
성능과 가격이 탁월한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저는 올란도 순정 와이퍼를 구매하는 대신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반떼 XD 시절 저가형 보쉬 그라파이트 와이퍼, 고급형 보쉬 에어로 트윈 와이퍼를 먼저 써봤습니다.
보쉬 그라파이트 와이퍼는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무난했지만, 초기의 닦임 성능이 유지되는 기간(수명)이 생각보다 많이 짧았습니다.
보쉬 에어로 트윈 와이퍼는 닦임 성능이 좋고 수명도 오래갔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는 닦임 성능이 좋을 뿐 아니라 고무날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리필형 제품이라 유지비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의 가격과 성능에 대한 얘기는 예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얘기했으니 살펴보세요.
2014/06/05 -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리필고무날 교체 방법. 닦임성능, 경제성 모두 만족
어쨌든 올란도를 구매한 직후 운전석용 24인치 와이퍼를 구입해 두었고, 조수석용 와이퍼는 아반떼XD에서 사용하던 18인치 와이퍼를 떼어 둔 상태였습니다.
올란도 와이퍼 브러시 교체하는 방법
사실 제 블로그에서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에 대해 몇 차례 포스팅했기에 와이퍼 교체 방법은 당연히 살펴봤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의 리필 고무 교체 방법에 대한 설명만 했을 뿐, 정작 와이퍼 브러시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는 없더군요.
올란도의 순정 와이퍼 브러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하게 될 것인 만큼, 올란도 순정 와이퍼 브러시 교체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올란도의 와이퍼 브러시를 교체하려면 일단 와이퍼 암(ARM)을 위로 들려 세웁니다.
와이퍼 암 안쪽에는 스프링이 있으므로 유리쪽으로 떨어지지 않고 세워져 고정될 때까지, 끝까지 밀어올립니다.
참고로 유리와 맞닿는 고무가 달린 부품을 와이퍼 브러시라 하고, 와이퍼 브러시를 잡고 움직이는 부품을 와이퍼 암(Arm)이라고 합니다.
올란도 순정 와이퍼 브러시를 젖히면 와이퍼 암(ARM)과 와이퍼 브러시의 결합부에 돌기(스위치)가 있습니다.
와이퍼 브러시를 와이퍼 암에서 떼어내려면 먼저 이 돌기를 꾹 눌러주고
와이퍼 암을 잡은 상태에서 와이퍼 브러시를 와이버 암과 반대 방향으로 잡아 당깁니다.
사진을 찍느라 손 모양이 좀 이상한데요, 한 손으로는 와이퍼 암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와이퍼 브러시의 돌기를 누른 상태로 잡아 당깁니다.
U자 모양으로 굽혀져 있는 와이퍼 암의 끝 부분이 와이퍼 브러시와 완전히 분리될 때까지 밀어낸 뒤, 와이퍼 암의 끝부분이 보이면 와이퍼 암과 브러시를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와이퍼 암에서 와이퍼 브러시를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이때 세워둔 와이퍼 암을 건드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합니다.
와이퍼 브러시를 떼어낸 상태에서 와이퍼 암을 건드려 전면 유리쪽으로 떨어질 경우, 전면 유리가 깨지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브러시 끼우는 방법
와이퍼 브러시를 끼우는 방법은 와이퍼 브러시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대개 와이퍼 브러시 포장 박스에 결합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단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브러시에 붙어 있는 보호 비닐을 떼어냅니다.
뷰맥스 레볼루션 RX의 고무날을 보호하기 위해 끼워져 있는 보호 플라스틱을 빼냅니다.
이 플라스틱은 와이퍼 장착이 끝난 후에 빼내도 되지만 저는 습관적으로 먼저 빼내곤 합니다.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브러시에는 CAP라고 글씨가 새겨진 덮개가 있습니다.
아반떼 XD에서 사용하던 18인치 와이퍼 브러시와 새로 구입한 24인치 와이퍼 브러시에 살짝 차이가 있네요ㅎㅎ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 브러시의 글씨가 새겨진 덮개를 젖혀 열어줍니다.
와이퍼 암을 와이퍼 브러시의 열려진 덮개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와이퍼 암의 구부러진 고정쇠의 끝까지 밀어넣은 뒤 와이퍼 브러시를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겨 와이퍼 브러시를 와이퍼 암에 고정합니다.
와이퍼 암에 브러시가 딱 맞게 고정되었으면 와이퍼 브러시의 열었던 덮개를 닫아줍니다.
젖혀 두었던 와이퍼 암을 전면 유리에 내려 놓으면 와이퍼 브러시의 교체 작업이 모두 끝납니다.
역시 와이퍼 암에 내장된 스프링의 힘에 의해 유리에 퉁~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끝까지 손으로 잡고 유리에 조심스럽게 내려 놓아야 합니다.
올란도의 조수석 순정 와이퍼는 19인치, 와이퍼는 18인치?
포스팅 전반부에서 올란도의 순정 와이퍼 규격은 운전석 24인치, 조수석 19인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뷰맥스 레볼루션 RX와이퍼는 짝수 단위(16, 18, 20인치...)만 생산될 뿐 19인치 와이퍼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조사에 문의하니 20인치 제품은 전면 유리의 끝부분에서 간섭이 있다며 18인치 와이퍼 브러시를 사용하라는 답변을 받았는데, 18인치 와이퍼 브러시가 기존 19인치 와이퍼 브러시에 비해 좀 짧은 건 사실입니다.
조수석 바깥쪽으로 약 1cm 남짓 짧고 운전석 방향으로는 약 1.5~2cm 정도 짧습니다.
와이퍼 브러시를 교체한 직후, 비가 많이 와서 와이퍼를 자주 작동 시키다보니 조수석쪽에 19인치 순정 와이퍼 브러시가 닦아냈던 자국과 18인치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가 닦아내는 자국이 줄을 만드는게 재미있습니다.
뭐 이런 자국이야 비가 그치고 세차를 하면 깨끗이 지워질 자국이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6000km 남짓 사용한 '낡은' 순정 와이퍼가 남겼던 자국이 와이퍼 교체 후 싹 사라졌다는 것이겠죠.
한동안 순정 와이퍼를 사용하다가 레볼루션 RX 와이퍼를 다시 사용해보니 레볼루션 RX 와이퍼가 잘 닦이고 조용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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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생활/올란도 자가 정비
- 2014. 10. 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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